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트럼프의 시추 빗장 해제…테크닙FMC, 석유업계 주문 줄잇는다①

기사입력 : 2024년12월20일 10:21

최종수정 : 2024년12월20일 10: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저 석유·가스 생산장비 업체
"유일의 '완전 통합형 솔루션"
해저 개발 프로젝트 대폭 단축
규제 완화 시 비용 효율성 핵심

이 기사는 12월 18일 오후 3시2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해저 석유·가스 생산 서비스 업체 테크닙FMC(종목코드: FTI)가 내년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패권 강화' 정책 수혜처로 거론되고 있다. 이 정책에 따라 화석연료 생산 규제가 완화되면 관련 장비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은 물론 비용 효율성이 승부처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테크닙FMC는 업계 유일한 '완전 통합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 경쟁력 증강에 도움을 줄 기업으로 거론된다.

1. 완전 통합 솔루션

테크닙FMC는 2017년 1월 프랑스의 테크닙과 미국의 FMC테크놀로지스가 합병해 탄생한 회사다. 법적으로는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지만 경영 본부는 미국의 휴스턴이다. 휴스턴이 경영본부가 된 것은 현재 최고경영자(CEO)인 더그 퍼더히트가 FMC테크놀로지스 출신이고 북미 지역이 회사의 주요 사업 지역이기 때문이다. 법적 본사를 영국에 둔 것은 세금이나 규제 측면에서의 이점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테크닙FMC는 해저 석유·가스 생산의 설계부터 관련 장비의 설치, 유지보수까지 모든 서비스를 단일 계약으로 제공하는 회사다. 설계·장비 제작·설치·유지보수 등 단계별로 서로 다른 전문 업체와 개별 계약을 체결하는 게 일반적인 관행처럼 자리 잡은 해저 자원 개발업계에서 눈에 띄는 사업 모델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업계 유일의 완전 통합형 턴키 솔루션(하나의 완성된 서비스)을 제공하는 기업이라고 한다.

관련 사업에서 핵심은 iEPCI™으로 불리는 서비스 브랜드와 '서브시2.0(Subsea 2.0)'으로 불리는 플랫폼이다. 회사의 기술력과 역량을 상징하는 자산들이다. 고유의 비즈니스 모델로 상표권이 등록돼 있는 iEPCI™는 시추 뒤 해저 생산 시스템의 설계부터 설치까지 책임지는 서비스다. 다만 탐사·시추 서비스는 원스톱 솔루션에서 배제된다. 유정을 뚫어 석유나 가스가 존재하는지를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생산 시스템 자체를 설계할 수가 없어서다.

2. 경쟁력의 원천

서브시2.0은 직접 생산을 담당하는 iEPCI™에서 핵심이다. 해저 플랫폼인 서브시2.0은 각 구성 요소가 레고블록과 같은 모듈로 제작돼 조립된 형태다. 해저 유정의 바로 위나 근처에 설치돼 석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이를 해상 플랫폼이나 육지로 운송한다. 시추공 상단에 설치돼 석유·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압력을 조절하는 콤팩트 트리, 석유·가스를 한곳으로 모으는 집결장치인 콤팩트 매니폴드 등 6가지 핵심 부품으로 구성됐다.

iEPCI™(2017년 합병 이후 당해 2분기 도입)과 서브시2.0(2018년 출시)이 결합된 테크닙FMC의 원스톱 솔루션은 종전 업계의 복잡한 계약 구조를 단순화하고 프로젝트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비용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단 기존의 분산된 계약 구조와 달리, 하나의 전담팀이 설계부터 설치, 운영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면서 각 단계 간 발생하던 중복 작업이 사라졌다.

또 서브시2.0는 사전 표준화된 부품들을 필요에 따라 조립할 수 있게 해 설계 시간을 대폭 줄이고 설치 과정을 단순화했다. '주문 후 설계' 방식이 아닌 '주문 후 조립' 방식이다. 모듈형이 아닌 종전의 주문 후 설계 방식보다 제작·텍스트 속도가 2배 빨라졌고 무게도 사용되는 부품의 수가 절반으로 줄어 50%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전 제품과 동일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해 25년 동안 거의 유지보수 없이 원격으로 작동될 수 있다고 한다.

석유·가스 생산업체들에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첫 적용 사례인 쉘의 멕시코만 카이키아스 프로젝트에서는 생산설비의 설치 기간이 14개월이었는데 이는 통상적인 25-30개월에서 크게 앞당긴 것이다. 덕분에 예상 시점보다 1년 앞당겨 석유 생산을 개시할 수 있었고 배럴당 30달러 미만에서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었다. 오션에너지도 예상보다 6개월 빨리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됐다.

3. 트럼프 수혜, 왜?

테크닙FMC이 차기 트럼프 정권의 수혜주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단순히 규제 완화에 의해 관련 장비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 때문만이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에 의해 비용 효율성이 생산 업계의 화두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낮은 비용 구조를 유지하면서 경쟁력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②편에서 계속됨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