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의 기능 보유자 '풍요·장수'의 상징 작품 선봬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무형유산 기능보유자 전시회를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인사동의 '갤러리 은'에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12명의 기능 보유자들이 새해의 희망을 담은 대표 작품들을 선보인다.
모란 운학문대반. [서울시 제공] |
눈길을 끄는 작품 중 하나는 나전장(螺鈿匠) 정명채 명인의 '모란 운학문 대반'이다. 이 작품은 부귀영화의 상징인 '모란'과 장수의 상징인 '학'을 화려하게 표현하며 가정의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민화장(民話匠) 정귀자 명인은 풍요를 기원하는 '화훼도'를 전시한다. 이 그림은 선조들이 사랑했던 꽃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란', '연꽃', 그리고 '국화'가 포함되어 있다.
나전 건칠 달항아리. [서울시 제공] |
자수장(刺繡匠) 최정인 명인의 '금사활옷'도 관람 가능하다. 이 작품은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는 여러 요소를 포함하며, 칠장(漆匠) 손대현 명인이 제작한 '나전 건칠 달항아리' 또한 풍요와 복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옥장(玉匠) 엄익평 명인의 '백옥 모자합'과 석조각장(石彫刻匠) 임한빈 명인의 '12지신상'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금사활옷. [서울시 제공] |
서울시 무형유산 기능 보유자 전시는 전통 무형유산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행사에 대한 추가 정보는 서울특별시 무형유산교육전시장에 문의하면 된다.
홍우석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장은 "2024년을 맞이하며 무형유산 보유자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새해의 희망을 기원할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무형유산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