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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렀다' LLY 38% 상승 랠리 예고 -②

기사입력 : 2024년12월23일 14:36

최종수정 : 2024년12월23일 14:36

블록버스터 기대 신약 상당수
150억달러 자사주 매입
IB들 목표가 1045달러 제시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일라이 릴리(LLY) 주가가 2024년 초 이후 28% 가까이 상승했지만 12월19일(현지시각) 종가 757.54달러는 8월 장중 기록한 사상 최고치 972.53달러 대비 22% 하락한 상태다.

월가는 출시 1년여만에 블록버스터로 등극한 비만약 젭바운드의 매출 성장을 포함해 펀더멘털 측면에서 업체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1~9월 사이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약 30억달러로 집계됐다. 경쟁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매출액은 54억달러.

위고비의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에 비해 76% 급증했지만 젭바운드가 2023년 11월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고 본격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노보 노디스크가 위협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는 진단이다.

골드만 삭스의 아사드 하이더 애널리스트는 배런스와 인터뷰를 갖고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25년 이후 보다 복잡한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라며 "어떤 기업의 제품이 사이클에서 우위를 점할 것인 것 정확히 예측해야 하는데 일라이 릴리가 선두에 위치했고, 상당 기간 입지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노보 노디스크는 작지 않은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위고비보다 개선된 비만 치료제 카그리세마의 임상 실험을 진행중이고, 관련 결과가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일라이 릴리의 연구소 로고 [사진=블룸버그]

이를 둘러싼 부정적인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공매도와 비중 확대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고 하이더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비만약 이외에 주요 사업 부문에서도 일라이 릴리는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3분기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Verzenio)의 매출액이 14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2% 급증했고, 면역억제제 탈츠(Taltz)의 매출액 역시 8억7960만달러로 18% 뛰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키순라(Kisunla)에 대해서도 커다란 기대를 건다. 젭바운드만큼 블록버스터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알츠하이머 진단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일라이 릴리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이 밖에 재발 및 불응성 림프종 치료제 제이피르카(Jaypirca)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옴보(Omvoh) 등 일라이 릴리는 상당수의 신약을 선보였고, 월가는 강한 매출 성장을 점친다.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엡글리스(Ebglyss) 역시 2024년 신약 승인을 받고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는 약품이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에서 제약사들의 경쟁이 당뇨나 비만약 시장만큼 뜨겁지만 대다수의 약품이 연고나 젤 형태인 데 반해 엡글리스가 주사제라는 점에서 차별화됐다는 평가다.

업체는 노보 노디스크와 마찬가지로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당뇨 및 비만 치료제로 창출하지만 최소 2가지의 매출 십 억달러짜리 신약을 출시할 예정이고, 젭바운드 통해 확인시킨 기술력을 근거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데 월가는 입을 모은다.

간판급 의약품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모습도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한다. 일라이 릴리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와 젭바운드의 지난 12개월 영업이익이 151억달러로, 3년 사이 90.7% 급증했다.

수익성 호조는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의 생산 라인 인수를 포함해 일라이 릴리가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데 든든한 동력이다.

업체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이외에 주주 환원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이다. 12월9일(현지시각) 이사회가 1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는 소식이다.

뿐만 아니라 업체는 2025년 3월10일로 예정된 배당을 주당 1.50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배당 수익률이 1%에도 못 미치지만 주주 환원에 적극 나서는 모습에 월가는 반색한다.

특히 자사주 매입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는 의견이다. 일라이 릴리는 과거 12개월 실적을 기준으로 86배의 주가수익률(PER)에 거래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일라이 릴리의 장단기 성장 잠재력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업체가 150억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기로 한 데는 오히려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실제로 주가순이익성장비율(PEG) 0.74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수치가 1을 밑돌 경우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한다. 일부에서는 주가순이익성장비율(PEG)가 주가수익률(PER)보다 한 단계 진보한 모델이라고 주장한다.

두 가지 지표가 엇갈리는 신호를 보내고 있어 어느 한 쪽만 부각시켜 저평가라는 진단을 내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대다수의 애널리스트가 일라이 릴리의 중장기 이익 성장을 낙관하는 상황이다.

골드만 삭스가 일라이 릴리를 2025년 톱픽 중 하나로 꼽았고,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식킹알파는 최고치 대비 20% 이상 하락한 주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억만장자들 사이에서도 '입질'이 확인됐다. 주요 외신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13F 보고서에 따르면 헤지펀드 업체 밀레니엄 매니지먼트의 수장 이스라엘 잉글랜더가 2024년 3분기 일라이 릴리 보유 물량을 86% 확대했다. 8월 고점 이후 업체의 주가가 가파르게 떨어진 사이 추가 매수에 나선 셈이다.

다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비만약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 기존 업체들의 수익성이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공룡 제약사 화이자가 하루 1회 복용하는 알약 형태의 비만 치료제를 앞세워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는 지난 7월 중간 단계의 임상실험에서 해당 약품을 투여한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8~13%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다.

시장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열어 두더라도 대형 제약사의 진입이 기존 업체에 작지 않은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투자자들은 지적한다.

시장 조사 업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18개 투자은행(IB)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1044.71달러로 나타났다. 최근 종가 대비 약 38%의 상승 가능성을 예고한 수치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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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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