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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또 다른 야망…원전 건설 분야 '세계 최강국'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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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집트, 인도, 터키, 방글라데시 등에 10여기 이상 원전 건설 중
"전 세계 에너지 수요 급증… 핵 발전은 안전하고 깨끗해"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러시아가 원자력 발전소 건설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를 정조준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공지능(AI)과 개발도상국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에너지 수요를 최대한 활용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스크바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연말 국민과의 대화 및 연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9 ihjang67@newspim.com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사인 보리스 티토프 지속가능성 국제협력 특별대표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현재 전 세계에서 10기 이상의 원전을 건설하고 있다"면서 "우린 세계 최대 원전 건설 강국 중 하나로서의 입지를 구축하려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방글라데시와 중국, 이집트, 인도, 이란, 터키 등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세계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원자력을 사용하지 않고는 이 에너지를 공급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원자력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아주 깨끗한 에너지"라고 말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세계 원자력 발전 용량이 오는 2050년까지 155% 늘어난 950기가와트(GW)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티토프 특별대표는 "러시아는 청정 에너지원을 갈망하는 개발도상국과 데이터 센터에서 AI를 활용하는 테크 기업들로부터 원자력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국제문제연구소가 지난해 네이처 에너지(Nature Energy) 저널에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는 원자로 건설과 연료 공급, 기타 서비스 등 원자력 발전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 세계 54개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러시아는 각종 원자력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석유·가스 부문이 서방의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주요 원자력 에너지 공급국으로서의 지위와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은 러시아산 농축 우라늄 수입을 금지하는 등 러시아의 원자력 파워를 제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등 친러·친푸틴 성향의 동유럽 국가들이 이런 노력에 지속적으로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 

지난 22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로버트 피코 슬로바키아 총리는 "러시아의 민간 핵 산업을 제한하는 (유럽연합의) 모든 조치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슬로바키아 원자력 발전소의 전력 생산에 재정적 피해를 주고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러시아에 대한) 어떤 제재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에너지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개발도상국도 러시아 원자력의 잠재적 고객이다. 

말레이시아 천연자원 및 환경 지속가능성 장관인 닉 나즈미 닉 아마드는 파이낸셜타임스에 "우린 원자력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주요 업체들과 우리의 잠재적 프로젝트와 관련해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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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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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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