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도 불변의 법칙, 합리적 분양가에 좌우되는 성적표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작년 比 27.2p 상승… "대구에도 온기가"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대구 분양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가 속속 우수한 청약 성적을 거두고 있어서다. 올 분양 시장에서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단지가 블루칩으로 통한 만큼 대구에서도 흥행 공식이 성립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0월 청약에 나선 남구 대명동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는 일반 공급 672가구 모집에 1순위 7,580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11.2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화제를 모았다. 앞서 4월, 수성구 범어동 소재 '대구 범어 아이파크' 역시 1순위 청약에서 15.32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주목받은 바 있다. 지난 3년간 대구 분양 단지들의 청약 경쟁률이 1순위 평균 0.49대 1로 나타난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이들 단지의 공통점은 모두 지역 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입지에 공급되면서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됐다는 점이다. 특히 '대구 범어 아이파크'의 경우 전용 84㎡ 기준 인근 시세보다 약 3억 원 저렴한 분양가로 주목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한때 아파트 과잉 공급이 있었던 대구는 많은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며 침체기에 빠졌지만, 최근 여건이 나아지면서 반등기에 접어들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며 "특히, 우수한 입지에 더불어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를 책정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대구 시장의 분위기는 많이 바뀌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11월 대구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4.5p 상승한 104.5로 나타났다. 또한, 작년 동월(77.3p)과 비교해 일 년 만에 27.2p 오른 것을 감안하면 대구 분양 시장이 반등세에 올라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가 분양 소식을 알려 눈길을 끈다.
자이S&D는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서 '범어자이르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38층, 2개 동, 아파트 103세대(전용 면적 84㎡·142㎡PH), 오피스텔(전용 면적 84㎡) 70실 규모로 조성된다.
'범어자이르네'가 들어서는 범어동은 대구 수성구에서도 부촌으로 꼽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10월 범어동의 3.3㎡당 가격은 2,694만 원으로 수성구에서 가장 높은 금액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범어동 곳곳에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는 등 날뛰는 집값 사이에서 '범어자이르네'는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될 예정으로 가격 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범어자이르네'는 우수한 교육 여건이 돋보인다. 범어동은 명실상부한 대구의 대치동으로 불릴 정도로 교육열이 뜨거우며 서울 못지않은 대표 명문 학군지다. 단지 인근에는 범어초, 경신중·고, 대구여고 등의 명문 학군이 밀집되어 있으며, 여기에 구립 범어도서관 등 다양한 교육 시설도 인접해 있어 우수한 교육 여건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대구시 최고 수준의 수성구 학원가도 인접해 주거 선호도가 높은 만큼, 자녀 교육열이 높은 학부모들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생활 인프라 시설도 풍부하다. 단지는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현대시티아울렛 등의 쇼핑 시설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여기에 대구지방검찰청, 대구지방법원, 수성구청, 수성경찰서 등의 관공서도 가깝다. 이에 더해 수성구민운동장, 수성국민체육센터, 경북대병원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교통 여건도 단지를 중심으로 잘 갖춰져 있다. 도보 5분 거리에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이 위치해 있으며, 단지 앞 동대구로를 통한 KTX동대구역 및 달구벌대로 이용이 편리해 대구 도심 전역과 광역 이동이 용이하다.
또한 대구 지하철 4호선(엑스코선)은 지난 2월에 국토부 기본계획 고시가 발표돼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노선은 수성구민운동장역~범어역~동대구역~엑스코 등 대구 주요 역을 정차할 예정인 가운데 범어역이 확정된 만큼 향후 더욱 편리한 사통팔달 교통 여건을 갖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쾌적한 자연 환경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 야시골공원, 범어공원 등이 위치해 있어 등산로, 산책로 등을 통해 도심 속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퇴근 후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으며, 저층 일부 세대를 제외하고 야시골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한편, '범어자이르네'의 청약 일정은 오는 12월 30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청약, 1월 2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8일이며, 정당 계약은 20일~22일 3일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동대구로 일원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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