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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장우 대전시장 "충청 미래 위해"...정치적 결단 시사 주목

기사입력 : 2024년12월31일 12:44

최종수정 : 2025년01월02일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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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중심 여야 극단대치 해결 위해선 '충청 전국정당' 필요성"
역발상 '0시축제' 등 역동적 도시로...대전 도시평판 5개월 연속1위
시민 뜻 따라 거취 결정...어떤 방향이든 시민 의사 결정 최대 존중

[대전=뉴스핌] 오영균 김수진 기자 = '12·3 비상계엄' 이후 국정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 그 어느때보다 강한 국민적 지탄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여야 간의 정치적 갈등이 커질 수록 민생은 뒷전으로 밀리고 경제는 파탄으로 내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 탄핵 추진 등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격화되는 여야 대치 상황은 '정치폭력'으로 일상을 무너뜨리지 않을까하는 불안감마저 키우고 있다. 최근들어 '탈조선'이란 단어가 MZ 젊은층을 중심으로 다시 등장하는 사실은 이 같은 정세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진보와 보수를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적 갈망이 커지고 있다. 세대와 정치적 이데올로기 그리고 지역 이기주의에 점철된 정치가 아닌 민생이 중심이 돼 소외된 이들에게 힘이 되는 정치, 지역 균형정치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 2024.12.31 jongwon3454@newspim.com

이런 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이 꾸준히 주장해 온 '충청의 정치'가 새 정치 갈망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한민국 중심인 충청에서 새로운 정치라는 큰 물결을 일으킨다면, 수도권 중심체제와 정치 편향 지형을 극복하고 진정한 지방균형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특히 '충청의 정치'는 영호남 중심의 여야의 극단 대치 구도를 해결할 수 있는 최상의 방책이라는 주장도 정치권에서도 힘을 얻고 있다. 실제 이장우 시장은 이전에도 본지와의 인터뷰 및 기자회견 질의응답 등을 통해 '충청 기반 전국 정당' 창당 필요성을 언급하며 기형적인 정치구조 혁파를 강조한 바 있다.

시기적으로 새 정치에 대한 갈망이 높아지는 시점에 <뉴스핌>은 이 같은 이장우 대전시장의 정치적 이념이 떠올랐다. 이에 지난달 말경 충청권 전국 정당 등 지역 정치 역량 강화와 대전 발전을 주제로 현안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교롭게도 인터뷰 진행 며칠 후 '비상계엄'이라는 국민적 비상사태가 발생하면서 불가피하게 게재가 늦어지게 됐다. 독자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이장우 시장은 마치 풍전등화와 같은 정치 상황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 시장은 대화와 타협, 소통이라는 기본적인 정치 이념은 멀리한 채 극단적인 갈등 구조를 보이고 있는 여야 대립은 결국 기형적인 정치구도에서 비롯된 것임을 은연히 강조하면서 대전과 충청의 발전은 결국 국가와 지역의 균형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이장우 대전시장과의 일문일답. 

-충청권 광역연합을 위해 대전과 충남이 실제적으로 움직이면서 행정통합 추진 공동선언 및 민관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충청발전이라는 대의 아래 두 지도자가 결단하는 모습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데.

▲충청 발전에 대해 밝히기 위해 첨단기술 경제 국제도시인 싱가포르를 먼저 언급하고 싶다. 싱가포르는 인구 수는 250만 명에 불과하나 인근 동남아에서 이주한 인구를 포함할 경우 대략 500만 명 정도 된다. 그런데 대전과 충남북, 세종을 합치면 560만 명이 넘는다. 이에 충청권이 싱가포르처럼 국제도시가 되지 못할 것은 없다고 본다. (대전시는 올해 세계지식재산기구가 발표한 과학기술집약도 세계 7위, 아시아 1위를 기록했다) 그렇기에 충청광역연합과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지역 발전을 위해 추진하려는 것이다.

행정통합의 경우, 세종은 행정통합보단 행정수도를 목표로 하고 있고 충북도도 아직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기에 대전과 충남부터 나서게된 것이다. 사실 역사문화적으로도 대전과 충남은 '한 뿌리'였던 지역으로, 두 지역 통합 시 360만명 규모로 확대된다. 통합 시에는 아산 천안 광역권과 당진 태안 서산 광역권, 내포 보령 청양 광역권으로 묶여 지역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충청권 전체가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충청권 미래를 위해 정치하는 사람들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본다. 부연하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을 준비를 하고 (통합)해야 한다는 각오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시청 10층 접견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2.31 jongwon3454@newspim.com

-'충청대망론'이라는 큰 함의에 주목하면서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역동성, 대권과 통합단체장의 역동적 결합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충청 전국 정당' 비전을 구체화하는 시작점이란 시각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

▲창당은 정치권을 향한 '경고'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이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이후에 충청을 기반하는 정당은 없지 않았나. 지금 국회의원 숫자만 놓고 봐도 수도권을 포함하면 영남 아니면 호남 출신이 대부분이다. 그러니 정당도 영호남 중심으로 간다. 그래서 지역발전 예산이나 중앙정부 고위 관료들의 약진 등만 봐도 충청권이 소외를 받는 것으로 비쳐진다.

만약 이런 상황이(불합리한 소외) 계속될 경우 결국에는 충청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을 창당할 수 밖에 없다고 계속해서 경고성 발언을 하게 되는 상황이다. 일단 좀더 지켜보겠지만 이런 식으로 계속 영호남 중심으로 간다면 불가피하게 창당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된다. 그것만이 우리 충청 발전을 위한 것이라는 판단이다.

-근래 지역 이미지가 노잼도시 대전에서 꿀잼도시 대전으로 확 바뀌었다. 대전은 살기에 재밌는 도시, 흥미로운 도시, 가고싶은 도시가 됐다. 놀랄만한 변화다. 이를 반영하듯 광역지자체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5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대전에 사는 시민으로서 자부심'이 대단하다는 얘기를 들어 보면 시민들은 민선8기 시정의 성과와 방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자체적으로 어떤 평가를 하고 있나.

▲대전의 평가가 긍정적으로 좋아지는 건 '역동성'을 회복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도시의 역동성은 공직자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정책결정자들의 신속한 정책 결정과 강력한 실행이 중요한데, 대전이 '노잼' 도시에서 '꿀잼' 도시로 변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대전 0시 축제'다. 한 여름 밤, 가장 더울 때, 도시에서 가장 더운 아스팔트 한복판에서 축제를 한다는 부정적인 시선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역발상'이다. 다른 도시 행사를 똑같이 따라하면 무슨 의미가 있나. 우리 특성에 맞는 새로운 행사를 선보여야 한다. 그것이 바로 창조경제다. 이런 의미로 기획하고 시작하다보니 결국 많은 이들이 함께 하는 성공한 축제가 된 것이다.

또한 우리 도시의 강점 중 하나인 '과학'에 집중한 점도 탁월한 기획이다. '과학기술도시'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ABCD·QR(우주항공, 바이오헬스, 나노반도체, 국방, 양자, 로봇·드론)' 등 6대 사업 전략을 추진했는데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따라할만한 곳이 없다. 대전이 갖고 있는 과학적 역량을 최대한 살려 추진함으로써 독보적인 성과물을 얻게 된 것으로 본다.

지역 베이커리 '성심당'도 그간 평판과 관심을 높이던 중에 '대전 0시 축제'라는 우수한 행사를 만나면서 '포텐셜'을 터뜨렸다고 볼 수 있고, 이 외에도 한화이글스의 약진과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바이오특화단지 선정 등도 모두 조화롭게 결합된 효과다.

-지역 성과에 대해 대전시가 선제적으로 정책을 펼쳤다는 평가가 있는데.

▲그렇다. 역(逆)으로 대전이 갖고 있는 역량을 그동안 제대로 표출 못했다는 지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도시철도 2호선 사업과 대전유성복합터미널 사업 그리고 기업 유치 불발이라고 할 수 있다. 민선 8기는 출범 후 머크라는 세계적인 다국적 바이오 기업과 SK온, LIG넥스원의 투자 유치와 KT디펜스 본사 대전 이전 등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 2년 반을 돌아보면 '대전은 아주 역동적이었다'는 자부심이 나온다. 조용하고 밋밋했던 도시를 이렇게 활력있는 도시로 변하게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민선 8기의 전반전) 성공적이라고 자평한다.

-'0시축제' '빵축제'가 대전의 이미지 제고 역할을 더했다. 광역단위 축제가 '형식'을 벗어나기 쉽지 않다고 하지만 대전은 이를 해냈다는 평가가 저력을 입증한다. 자연스럽게 '대전 핫플'이 SNS에 넘쳐났고, 온라인을 통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참여인원, 규모 등 경제적 효과 가 '성공적'이라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그런 가운데 '성심당'에 대해 지역 대표성을 더욱 발전적으로 확장해야한다는 일부 목소리도 있다. 

▲'대전 0시 축제'의 직간접적 효과가 큰 것으로 본다. 청년들이 축제에 가장 많이 참여했는데, 이들이 '대전 0시 축제'를 통해 '대전은 재미있는 도시'라는 인식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게 된다. 축제를 통해 대전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 오래된 세계적인 축제들은 수십 년의 시간을 거치면서 비교분석을 통해 단점을 보완하면서 세계적인 대형 축제로 성장했다. '대전 0시 축제' 역시 계속 노하우를 쌓아가며 역량을 키워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해 나갈 것이다.

성심당의 경우 이미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대전의 긍지이자 자랑이며 자부심이다. 단순한 가치를 넘어 대전시와 대전시민 모두 잘 지켜 나가야 할 의미가 있다. (보문산에 설치 계획)'대전 타워' 등에 성심당을 입점시키는 방안 등 제2의 성심당이 나올 수 있는 필요성도 있다고 본다. 성심당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전국 최고의 빵집이 대전에 자리한다면, 대전은 진정한 대한민국 '빵의 성지'가 되지 않겠나. 가능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현재 대전시장으로서 시민들의 작은 한 마디 바램에 따른다"면서 "오로지 대전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고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이다"고 역설했다. 2024.12.31 jongwon3454@newspim.com

-민선8기가 반환점을 돌았다. 대전의 현재를 나타내는 각종 사회, 경제적 지표들이 나쁘지 않다. 이제 민선8기 후반기라고 할 수 있는데 상반기의 탄력을 가속화할 수 있을 지 궁금하고 '일류도시'로서의 실재와 비전을 알려달라.

▲우선 대전시 비전과 방향에 대해 이미 시민들과 충분히 공유했고, 이제는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잘 마무리해야 하는 단계라고 본다. 사실 (민선8기 추진 사업만) 잘 마무리돼도 대전은 큰 변화가 온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추진사업들을 제대로 마무리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 해당 사업들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새로운 미래 동력을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2년후 이장우는 어디에 있을까 궁금해하는 시민들이 많다면 어떻게 말해 줄수 있나. 역으로 2년 전 이장우와 지금의 이장우에 대해서는 어떤 것이 달라졌다고 할 수 있나.

▲(웃으며) 정치인으로서는 8부 능선 쯤에 올라와 있는 것 같다. 이제 정치를 어떻게 마무리할 지에 대한 고민을 할 시점이 됐다고 본다. 사실 2년 후 어떤 사람이 돼 있을 것인가보다는 정말 일을 열심히 한 시장, 대전을 정말 사랑한 사람으로 평가 받고 그런 사람으로 남고 싶다. 솔직히 대전에 뼈를 묻고 싶어 국회의원 시절 서울에 마련한 부동산을 정리하고 지금 대전에 살 집을 짓고 있다. 생을 마무리하는 시점까지 지역 사회와 어려운 사람들 위해 살다 가고 싶은 소망이다.

-'여의도 시계'(정치적 의미)로 볼 때, 아직 때이른 언급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과욕을 부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봐달라. 김태흠 지사와 여러번 이야기한 것이지만 기득권을 버리자는 데 함께 의견을 모았다. 시, 도 지자체장이 됐는데, 대통령을 꼭 해야겠다고 마음 먹기 전에는 이제 갈 길이 더 있겠나. 대전이라는 대한민국의 도시를 세계적인 도시로 만드는 것 만으로도 인생에서 가장 가치있는 일이라는 생각 뿐이다. 사실 요즘엔 몸이 전같지 않다. 2년 전엔 쌩쌩했는데 요즘은 발바닥도 아프고 피로에 시달리고는 한다. 2년 전과 굳이 다른 점을 찾자면 그게 아닐까 싶다(웃음).

-안팎의 어려움이 있다해도 표정은 2년 전보다 되레 더 편안해 보이신다.

▲나이때문은 아니겠지만 삶을 평가하는 방식에서 상당히 자유로워진 때문인 듯하다. 정치인은 국민적 평가를 받는 것을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고 해도 개인적으로는 그런 점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생각을 가지고 있다. 대전시장이든 정치인이든 결국 시민들의 의사결정(지지)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어떤 결정이든 시민의 뜻을 존중하고 따를 생각이다.

만약 시민들이 시장에 대해 충분한 역할을 원할 경우는 시민의 뜻에 따라 더욱 열심히 강력하게 일할 것이다. 만약 퇴장을 원하면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퇴장할 생각도 있다. 그런 편안한 생각이 있어서 얼굴이 좋아졌다는 말을 듣는 것 같다. 현재 대전시장으로서 시민들의 작은 한 마디 바램에 따라 오로지 대전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고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이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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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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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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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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