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관광·4차 산업 혁신...군민과 지속적인 소통
'생활인구 증대 원년의 해'...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 확립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는 1일 "생활 인구 증대와 축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농업·관광·4차 산업을 융합해 2025년은 강진군 재도약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원 군수는 2025년 을사년을 맞이해 진행한 <뉴스핌>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군민과 함께 지역 발전의 새 역사를 써 나가겠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신강진을 창조하고 '살기 좋은 강진, 행복한 강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인터뷰 하는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 2025.01.01 ej7648@newspim.com |
다음은 강진원 군수와의 일문일답.
- 을사년 2025년을 맞이하는 소회는?
▲ 지난 1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
금융 위기 이후 최악이라는 내수 침체와 경제 불황, 이상 기후로 인한 폭우·벼멸구 피해에 쌀값 하락까지 겹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 주신 군민, 향우,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이 계셨기 때문에 위기의 2024년은 오히려 눈에 띄는 많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군의 노력이 중앙에서 인정받고 많은 결실을 이뤄냈던 것처럼, 올 한 해도 사회와 환경 변화에 '푸른 뱀'처럼 슬기롭고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겠다.
- 2024년에 이룬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 주거, 일자리, 육아 수당 등의 지방 소멸 대응 정책을 통해 '일 잘하는 강진군'으로 인정받았다.
합계 출산율은 1.47명으로 전국 2위를 기록했고 '강진 반값 여행'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했으며 빈집 리모델링 사업 등 정책 성공 사례는 타 지자체와 도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국도비는 역대 최대액인 2795억 원을 확보해 지역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최근 선정된 국토교통부 '뉴빌리지 사업'을 통해 주민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신규 마을 조성을 통해 인구 유입을 촉진할 예정이다. 늘 그랬듯이 강진 군민의 강한 힘을 믿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인터뷰 하는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 2025.01.01 ej7648@newspim.com |
- 2025년 중점 추진 정책은?
▲ 민생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우선 과제로 삼고 사업을 추진하겠다.
지역상품권 할인율을 10%에서 15%로 확대하고 월 구매 한도액을 100만 원으로 늘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체감 경기를 회복시키겠다.
또한 '강진 반값 여행' 지원을 확대하고 건설 경기 부양책으로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 신속한 재정 집행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
농업 부문에서는 전체 예산의 28.2%에 해당하는 1325억 원을 투입해 강진 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무화과와 논콩 등 재배를 늘려 농가 소득을 높이겠다. 경쟁력 있는 상품을 지속 개발하고 판매를 확대해 쌀귀리 재배 1번지 명성을 이어가겠다.
강진 한우의 1등급 출현율을 높여 고급육 생산과 함께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흑염소 사육을 확대해 축산업을 육성하겠다.
소득 작목으로 두릅나무와 엄나무를 육성하며, 강진만 패류 감소 손해배상 소송을 통해 3000여 어업인의 체증 해소를 추진할 계획이다. 수산물별 최적화된 장비 지원으로 생산비를 줄이고 어가 소득을 안정시키겠다.
- '생활 인구 증대 원년의 해' 인구 늘리기 해법은?
▲ 축제는 더 이상 낭비성 행사가 아니다.
정부의 정책 변화로 축제와 생활 인구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교부세 제도 개선으로 축제성 경비의 패널티가 폐지된다. 강진군은 축제와 관광 산업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하며, 바다낚시, 생태 관광, 스포츠 산업, 주거 및 일자리 제공 등을 중심으로 생활 인구 증대와 지역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
인구 유입을 위해 주거 및 일자리 공급을 강화하고 청년층을 위한 주거비 지원과 육아 환경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 및 복지 분야에서도 다양한 지원과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
- 새해 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 목포-보성 간 남해선 철도는 7월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강진-광주 간 고속도로와 까치 내재 터널은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SOC 확충으로 강진은 더욱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갖출 전망이며, 지역 발전을 위한 군민들의 열망을 바탕으로 강진을 전남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