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제주항공 참사] '예약금만 2600억원인데'...제주항공 현금 유출에 '휘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여객기 참사 이후 항공권 환불 폭증
선수금 반환으로 현금흐름 악화 예상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항공권 환불이 급증하자 관련 업계에서는 유동성 위기를 우려하고 있다. 단기간 내 환불 요청이 급증하면 미리 확보한 선수금을 환불 비용에 사용해야 하는데 현재 상황을 볼 때 막대한 현금 유출이 불가피해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고객들에게 판매한 항공권의 선수금은 올해 3분기 기준 약 2606억원이다.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서 가장 많은 금액이다. 선수금 2위를 기록한 티웨이항공(1843억원)과도 약 763억원이나 차이 난다.

통상적으로 항공기 탑승 고객들은 예약을 하기 때문에 항공권 가격을 미리 지불한다. 이 돈이 항공사에 선수금으로 기록되며 부채로 남는다. 다만, 추후 실제 매출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착한 부채'로 불리기도 한다. 실제 승객이 탑승하는 시점에 매출로 전환된다.

선수금을 통해 운영자금을 미리 확보한 항공사는 원활한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미리 보유했던 선수금이 다량 유출될 위기에 놓였다.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참사 이후 항공권 환불이 빗발치고 있어서다.

제주항공은 오는 3월 29일 이전 출발하는 국내‧국제선 전 노선에 대한 취소 수수료를 모두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소비자들의 환불이 지속되고 있다. 참사 발생일인 지난 12월 29일부터 30일 오후 1시까지 약 6만8000건의 예약 항공권이 취소됐다.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집계 상황은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항공업계에서는 취소표가 더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한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7만건 가까이 되는 취소표가 하루 만에 나온 것도 굉장한 일인데 이후에 이탈표가 지속해서 나왔다면 수치를 밝히는 것이 제주항공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항공권 취소 행렬이 멈췄으면 제주항공도 공개했을텐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말을 아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탈표 급증으로 제주항공의 현금 흐름에 비상등이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항공은 이미 코로나19 이후 현금 흐름이 둔화되고 있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유동비율은 39.4%로 확인됐다. 재무 안정성을 나타내는 적정 기준인 150%를 한참 밑돈 수준이다. 3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939억원 순유입으로 기록하긴 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3016억원)에서 68.9%나 감소한 수치다.

이런 상황에서 운항 정지 리스크까지 있다. 만약 이번 참사에 제주항공 측의 귀책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무안~방콕(태국) 노선에 최대 180일 운항 정치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항공법에 따르면 항공사의 고의나 중대 과실로 사고가 발생하면 사망자와 재산상 손실에 따라 운항 정지 기간이 결정된다. 17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번 사건의 경우 국토교통부는 150일 이상, 180일 미만의 운항 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 만약 이용자 불편 등 공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운항 정지 대신 100억 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여한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환불 규모가 커질수록 현금 유출로 인한 현금흐름이 둔화돼 경영이 힘들어진다"며 "운항 정지 관련해서는 무안발 국제선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매출 비중이 크지 않아 만약 (운항 정지) 처분을 받더라도 소비자들이 동요하는 것 외 노선 중단 자체로는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