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새해 벽두 장식하는 연극 화제작 잇따른다

기사입력 : 2025년01월03일 13:06

최종수정 : 2025년01월03일 13:43

국내 연극상 석권한 연극 '붉은 낙엽'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원작 '바닷마을 다이어리'
허먼 멜빌 원작의 극단 하땅세 신작 '모비딕'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새해 벽두부터 스타 배우의 캐스팅을 앞세운 무게감 있는 연극 작품들이 앞다투어 개막한다. 김강우와 박완규, 지현준 등 드라마와 영화에서 잔뼈가 굵어온 배우들이 출연하는 '붉은 낙엽'과 한혜진, 박하선, 임수향 등 스타급 여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무대에 오른다. 또 화려한 스타는 없지만 독특한 무대 구성 등으로 눈길을 끄는 허먼 멜빌 원작의 연극 '모비딕'도 눈길을 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연극 '붉은 낙엽' 출연진들. [사진 = 라이브러리 컴퍼니 제공] 2025.01.03 oks34@newspim.com

◆ 연극 '붉은 낙엽'... 김강우·박완규·지현준 등 탄탄한 라인업

8일 시작하는 연극 '붉은 낙엽'은 미국의 평화로운 마을에서 살고 있는 에릭 무어의 아들 지미 무어가 이웃집 소녀 에이미의 실종 유력 용의자로 지목받으면서 온 가족이 파멸해 가는 이야기다. 추리 소설의 대가인 토머스 H. 쿡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2021년 초연 이후 제14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제58회 동아 연극상 작품상, 신인 연출 상, 제42회 서울연극제 우수상, 연기상, 신인 연기상, 무대 예술상,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남자 연기상을 수상하며 국내 유수의 연극상을 모두 석권했다.

주인공 '에릭 무어'에는 김강우, 박완규, 지현준이 참여한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해 온 배우 김강우가 연극 '햄릿 – 더 플레이' 이후 8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에이미'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어 가정의 평화를 깨는 아들 '지미 무어' 역에는 이유진, 장석환, 최정우가 분한다. 드라마와 예능에서 활발히 활약한 배우 이유진이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이어 이 작품에 출연한다.

연극 '수정의 밤', '무순 6년' 등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연출가 이준우와 작가 김도영이 호흡을 맞춘다. 1월 8일부터 3월 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 출연 배우들.[사진 = 라이브러리컴퍼니 제공]  2025.01.03 oks34@newspim.com

◆ 한혜진·박하선·임수향 등 출연...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

15일부터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바닷마을 다이어리'도 눈길을 끈다. 일본 영화계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동명 영화를 각색한 작품.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갖고 있는 감독의 작품이어서 지난해 연극 초연 때도 화제가 됐다. 사치, 요시노, 치카 세 자매가 이복동생인 스즈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백하게 다룬다.

한혜진·박하선(사치 역), 임수향(요시노 역) 등 초연 때 무대에 올랐던 이들이 다시 한번 관객 앞에 선다. 드라마를 통해 유명세를 쌓아 온 배우들이 연극 무대에 도전하여 만만치 않은 연기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홍은희(사치 역), 유이(요시노 역) 소주연(치카 역) 등의 배우들이 새롭게 작품에 합류했다. 3월 23일까지 공연.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연극 '모비딕' 한 장면. [사진 = 하땅세 제공]  2025.01.03 oks34@newspim.com

◆ 극단 하땅세, 2025년 신작 '모비딕'

허먼 멜빌의 동명 소설을 '사악한 코미디'라는 부제를 붙여 재해석한 블랙 코미디 연극 '모비딕'도 무대에 오른다. 1월 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하땅세 극장 무대에서 선보이는 이 작품은 쫓기는 고래와 쫓는 포경선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치열한 대립 속에서 인생의 목표와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원작의 철학적 질문을 유머와 풍자로 풀어내며, 현대인의 집착과 권력, 그리고 허무를 색다른 시각에서 조명한다. 극단 하땅세의 창의적 공연 방식은 이번 하땅세 전용 극장에서 빛을 발한다. 관객은 극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객석이 포경선이 되어 대양으로 항해하고, 고래들을 따라 심해로 들어가는 경험을 한다. 밧줄, 물, 불 등 상징적 오브제를 활용해 역동적이고 시각적으로 풍성하게 구성하며, 배우들의 강렬한 퍼포먼스가 관객을 사로잡는다.

윤시중 연출은 "사악한 고래라는 신념을 쫓는 인간을 보면서 관객은 사악함에 대해 혼란스러워 웃고 울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땅세 극장.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