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공수처 떼쓴다"...尹 체포영장 집행 경찰 이첩 소식에 지지자 '환호'

기사입력 : 2025년01월06일 11:35

최종수정 : 2025년01월06일 11:38

체포영장 발부 서부지법 판사 정치 성향 편향적 주장도
탄핵 찬성 측도 "공수처 무능에 분노, 오늘 체포 집행해야"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국회와 사법부 모두 법을 안 지킨다", "누가 봐도 떼쓰는 것에 화가 나 집회 나온 것"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일임한다는 공문을 경찰에 발송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6일 이른 새벽부터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집결한 윤 대통령 지지 시민들이 환호했다.

이날 새벽 6시경부터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2번 출구 육교 건너편의 한남대로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 시민들이 개최하는 탄핵반대 집회가 진행됐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6일 오전 6시경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한남대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5.01.06 calebcao@newspim.com

집회에 참석한 이모씨(29)는 "공수처가 도대체 무엇을 하는 기관인지 모르겠다"면서, "애당초 수사권도 없었는데, 체포영장을 발부해준 서부지법 판사도 좌파 성향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이었다. 판사가 형소법 조항 적용을 제외시킨 영장을 임의로 발부하는게 맞는거냐? 국민들이 바보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씨는 "누가봐도 공수처가 떼를 쓰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화가 나서 집회에 나왔다"고 얘기했다.

밤샘 집회로 자리를 지켰다는 박모씨(62)는 "민주당이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서 탄핵소추 사유로(윤 대통령의) 내란죄 사유를 빼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탄핵을 왜 했냐"면서 "내란이라고 선동을 하고 탄핵 사유로 집어넣었는데 이를 철회했으면 탄핵안도 기각이 되는게 맞지 않나. 법원과 국회부터가 법을 안 지킨다"고 비판했다.

공수처가 지난 5일 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체포 집행을 이첩'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팩스로 보냈다는 소식이 이날 오전 9시 50분 전후로 집회 현장에 전해지자 집회 참석 시민들이 환호했다.

그러나 공수처가 이날 법원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유효기간 연장을 신청하겠다는 소식이 추가로 전해지면서, 분노하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연장을 법원에 신청할 예정이다. 

대학생 집회 참여자 이모씨(21)는 "공수처의 행태를 보면 중립적인 수사기관이 아닌 민주당의 명령을 받는 집단 같다"며 "대통령을 망신주는 것이 목적인거 같은데 체포영장이 연장되면 계속해서 집회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날 오전 10시 한남동 일신아트홀 앞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농성장에서는 '윤석열 즉각체포구속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비상행동은 "영장 받아놓고 집행도 못한 공수처 규탄한다"면서 "공수처가 집행 권한을 경찰에게 넘긴다고 한다. 우리는 적법한 법원의 영장을 들고도 단 한번의 체포시도에 그쳤던 공수처의 무능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비상행동은 "공수처가 내란수괴의 체포영장조차 제대로 집행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어떤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수사하고 처벌할 수 있겠는가?"라며 "공수처의 무능함과 우유부단함을 강력히 규탄한다. 윤석열 체포가 끝나고 나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와 경찰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반드시 체포하라"며 "경찰과 공수처는 오늘 당장 강제집행을 통해 내란수괴 윤석열을 하루라도 빨리 끌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