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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한국 민주주의 시험대...미국의 흔들리지 않는 지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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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임기 2주 남기고 '고별 회담' 위해 방한
계엄선포 이후 처음으로 한·미 외교장관 대면회담
블링컨 "尹대통령 조치에 심각한 우려...직접 소통"
북·러 첨단기술 공유 우려..."러, 북핵 용인 가능성"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등 한국의 정치 상황과 관련해 "한국의 민주주의는 최근 몇 주 동안 시험대에 올랐다"면서 "미국은 한국의 제도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고 한국 국민들이 이같은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 미국의 흔들리지 않는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6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또 "세계 민주주의를 선도하고 있는 국가인 대한민국이 헌법과 법치주의에 따라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퇴임을 앞두고 방한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6일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 국무장관은 오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면담했다. 2025.01.06 yym58@newspim.com

이날 회담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양국 장관이 처음으로 가진 대면 회담이다. 이 때문에 공동기자회견에서는 한국의 계엄선포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등 한국의 정치적 혼란과 이에 따른 한·미 관계 영향 등에 질문이 집중됐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의 정치 상황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윤 대통령이 취한 일부 조치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고, 이에 대해 (한국) 정부와 직접적으로 소통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과 제도의 힘, 그리고 헌법과 법치에 따라 평화롭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미국과 같은 민주주의 국가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을때 외면하거나 덮어버리려 하지 않고 문제를 직시하면서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처리한다"면서 "그것이 우리 시스템의 강점이며, 대한민국이 지금 보여주고 있는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뉴욕타임스 기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해 거침없는 질문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국가전복 세력을 비판하면서 계엄을 선포한 것은 북한, 러시아, 중국의 독재자들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했던 것과 같은 전략"이라며 "한국 정치 지도자가 적대국 경쟁자들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임으로써 미국과 긴장을 조성한 것을 어떻게 다루어 나가고 있느냐"고 물었다.

조 장관은 이에 대해 "지난 한달 동안 한국에서 일어난 일을 이해하려면 한국이 걸어온 민주주의 역사와 같은 특수한 한국적 상황을 살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는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민주화를 이룩하고 경제 성장을 이룩한 모범적인 사회이기는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우리도 미처 탐지하지 못했던 취약성을 안고 여기까지 왔으며 그런 내재적인 요소들이 특수한 상황에서 폭발적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단시일 내에는 어렵고 끊임없이 우리 정치권이 각성을 하면서 더 완벽한 민주주의를 향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또 "이런 사건이 한·미 관계에 얼마나 손상을 줬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가운데 한·미 양국 간에는 완벽한 신뢰가 있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불행한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미 동맹의 미래는 밝고 굳건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퇴임을 앞두고 방한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6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오찬 회담을 하고 있다. 미 국무장관이 방한하는 것은 지난해 3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 이후 약 10개월 만이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조 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면담했다. [공동취재] 2025.01.06 yym58@newspim.com

블링컨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작심한 듯 강한 비판과 우려를 나타냈다. 블링컨 장관은 "모스크바가 북한에 첨단 우주 및 위성 기술 공유의 의도가 있다는 신뢰할 만한 정보가 있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수십 년간의 정책을 뒤집고 북한의 핵보유를 용인할 가능성에 가까워졌다"고 지적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12월 말 쿠르스크에서 1천 명의 북한군이 사망하거나 다쳤다"면서 "모스크바와 평양의 권위주의자들 간의 협력이 강화되면서 위협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안보에 있어 대서양과 태평양이 분리될 수 없다"면서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계속 공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북한의 포탄과 병력뿐 아니라 중국에서 나오는 이중기술에 대한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은 임기를 2주 남긴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와 '권한대행 체제'인 한국 과도 정부의 대화라는 점에서 양국 간 현안 논의와 문제 해결 등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블링컨 장관의 방한으로 한국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에도 외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에 대해 분명한 지지와 확신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한국 방문에 이어 9일까지 일본·프랑스를 잇달아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하며 우방국과 '고별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open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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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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