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SENSEX30) 78,199.11(+234.12, +0.30%)
니프티50(NIFTY50) 23,707.90(+91.85, +0.39%)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7일 인도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3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센섹스30 지수는 0.30% 오른 7만 8199.11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39% 상승한 2만 3707.9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글로벌 증시가 긍정적 분위기를 연출한 가운데 급성 호흡기 감염증인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공포감이 사라진 것이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 금융 전문 매체 민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예상보다 덜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취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지만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매수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이것이 인도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HMPV 감염 사례가 증가하는 가운데 외국인 기관 투자자(FII)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양대 벤치마크 지수가 직전 2거래일 동안 2% 하락했다"며 "그러나 HMPV 바이러스가 코로나 19 바이러스만큼 치명적이지 않다는 전문가 의견과 정부 당국의 설명이 있은 뒤 시장은 안도했다"고 설명했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케이 비자야쿠마르 최고투자전략가는 "전날 니프티50 지수가 1.6% 내린 것은 HMPV 바이러스에 대한 과민 반응의 결과"라며 "새로운 바이러스가 아닌 만큼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 없다는 정부의 발표가 시장 반등을 촉진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 섹터가 강세를 보이면서 니프티 석유 및 가스 지수가 1.6% 상승했다.
CLSA 증권이 수익 증가 가능성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언급하며 대형 석유 회사에 대한 평가 등급을 'outperform'에서 'high confidence outperform'으로 상향 조정한 것에 힘입어 인도석유천연가스공사(Oil and Natural Gas Corp·ONGC)가 3.8% 올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제약 기업인 바이오콘(Biocon)도 6.8% 급등했다. 자회사의 바이오제네릭이 일본 보건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과 제프리스가 '홀드(hold)'에서 '아웃퍼폼'으로 평가 의견을 높인 것이 호재가 됐다.
반면 식품 배달 플랫폼 조마토는 4.7% 급락했다. 제프리스가 퀵 커머스 부문의 경쟁 가열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를 제기하며 평가 의견을 낮춘 것이 충격을 줬다.
메타 이쿼티스의 프라샨트 탑세 리서치 담당 수석 부사장은 "3분기 실적, 트럼프 리스크, 2025년 연방 예산 등으로 인해 인도 증시가 이달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도 있을 수 있다"며 "시장이 이날의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7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