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펭귄솔루션스, AI 인프라 `신성` ①"메타 기반놨다"

기사입력 : 2025년01월09일 08:01

최종수정 : 2025년01월09일 09:34

'전문성 기틀' 펭귄컴퓨팅, '17년 메타와 인연
메타의 기술력 신뢰, 추가 프로젝트로 이어져
지난 3년 주가는 저조, 메모리 모듈 사업 까닭
전문 AI 인프라 업체 전환, "옛 껍질 벗었다"

이 기사는 1월 8일 오후 4시1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업체인 펭귄솔루션스(종목코드: PENG)가 최근 월가 애널리스트 사이에서 잇달아 선호주로 꼽히고 있다. 올해에도 AI 설비투자가 소위 '클러스터의 대형화'라는 방향으로 왕성한 전개가 예상되는 가운데 회사의 조속한 대형 인프라 구축 능력 등 오래된 업력에서 비롯된 노련한 수완이 주목받는다.

1. 노련한 수완

펭귄솔루션스(사명 작년 10월 SMART글로벌홀딩스에서 변경)는 델이나 HP엔터프라이즈와 같은 유명 동종 기업보다는 지명도가 낮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25여년 동안 고성능 연산용 서버를 제작해온 이력이 있는 곳으로 전문성이나 기술력 면에서는 잔뼈가 굵은 회사다. 당초 정부기관이나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기상예측이나 신약개발에 쓰이는 복잡한 연산용 서버를 제작했다.

*펭귄솔루션스의 뿌리는 1998년 브라질에서 설립된 메모리 모듈 제조사인 'SMART 모듈러테크놀로지스'다. 그러다가 2011년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에 인수된 뒤 2017년 'SMART글로벌홀딩스'라는 이름으로 상장했다. 현재 사명의 어원은 2018년 6월 SMART글로벌홀딩스가 펭귄컴퓨팅을 인수한 데서 비롯됐다. 펭귄컴퓨팅은 1998년 설립돼 리눅스 기반의 고성능 연산용 서버 등을 만들던 곳으로 현재 펭귄솔루션스의 전문성과 기술력의 기틀이 된 회사라고 할 수 있다.

회사가 AI 서버 사업에서 이력을 갖게 된 계기는 2017년 메타(당시 페이스북)으로부터 AI 인프라 구축 계약을 수주(당시 펭귄컴퓨팅이 수주)하면서다. 당시 메타의 관련 인프라 구축 목적은 연구용이었다. 이때 펭귄솔루션스는 메타의 AI 연구용 클러스터(서버 집합체)를 설계하고 나아가 관리 소프트웨어도 개발했는데 관련 과정에서 드러난 기술력과 전문성이 신뢰를 얻어 2021년 메타의 'AI 리서치 슈퍼클러스터'라는 인프라 추가 구축으로 이어졌다. 어떻게 보면 현재 메타의 AI 기술력 토대에는 펭귄솔루션스가 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2. 저조한 주가, 왜?

비교적 일찍이 메타라는 세계적인 기술기업으로부터 전문성을 인정받는 등 AI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펭귄솔루션스의 주가 성적은 저조했다. 주가는 현재 19.84달러로 작년 연간 상승률이 1%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델의 51%와 HP엔터프라이즈의 26%를 크게 밑돈다. 시계를 넓혀 최근 3년 사이로 봤을 때 성과의 온도 차이는 더 극명하다. 델의 주가는 3년 사이 2배를 초과한 반면 펭귄솔루션스는 40% 가까이 빠졌다.

펭귄솔루션스의 2024회계연도 4분기 및 연간 실적 보충자료 갈무리 [사진=펭귄솔루션스]

이유는 펭귄솔루션스 사업의 원류인 메모리 모듈 사업과 관련이 있다. 2017년 상장 당시에도 브라질 시장에 집중된 메모리 모듈 기업이었는데 현지에서 관련 사업부가 저조한 실적을 내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메모리 모듈제조뿐 아니라 함꼐 전개하던 LED 관련 사업부의 성적도 부진했다. 펭귄컴퓨팅을 인수하고 나서도 메모리 사업부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대부분이었던 탓에 그 여파는 계속됐다.

근래 주가가 부진했던 것은 사업 전환에 따른 진통과 관련이 있다. 작년 10월 사명을 펭귄솔루션스로 변경한 데서 짐작이 가듯이 전문적인 AI 인프라 업체로의 전환 시도는 비교적 오래되지 않았다. 지난해 전환 준비 작업 과정에서 불거진 초기 비용 증가와 이에 따른 수익성 잠식 현상으로 일시적으로 실적이 저하됐다. 전환 작업에서 비롯된 물리적 차질 등으로 AI 서버 제품 출하가 지연되는 등의 문제도 생겼다.

3. 옛 껍질 벗었다

월가에서는 펭귄솔루션스를 둘러싸고 올해는 AI 인프라 업체로서의 '원년'이라는 말이 나온다. 2024회계연도 4분기(올해 6~8월) 기준 AI 인프라 부문을 의미하는 인텔리전트플랫폼 솔루션스의 매출액 비중이 48%로 절반가량이 돼 AI 인프라 기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외형을 갖춘 까닭이다. 기술력이나 전문성에 대해서는 검증을 받은 만큼 이제는 본격적으로 날개를 펼 떄가 됐다는 것이다.

작년 이미 AI 설비투자가 '광풍'급으로 전개된 까닭에 펭귄솔루션스에 대해 '기회 실기'의 의문이 들 법도 하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여정의 시작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I 모델의 규모와 복잡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되면서 구동되는 프로세서(GPU와 같은 연산용 칩)의 수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이에 따라 프로세서가 탑재된 AI 서버를 많이 묶는 서버 클러스터의 대형화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올해 세계 AI 지출액은(작년 3분기 시점 연율 환산 2000억달러 초과)은 작년보다 35~40%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현재 수만 혹은 수십만개로 구동되는 AI 시스템의 프로세서 수(오픈AI의 LLM인 GPT-4의 경우 학습용에 2만5000개의 엔비디아 A100 GPU가 쓰임)는 차후 50~100만개, 나아가 2030년 전에는 100만여개로 확대가 예상된다. AI 서버 클러스터의 설치·관리하는 부문에서 핵심 역량을 보유한 펭귄솔루션스의 성장 여력은 아직 상당하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