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홍콩 양대 로봇주 '도봇' vs '유비텍'② 시총 온도차,무엇을 말하나?

기사입력 : 2025년01월09일 11:38

최종수정 : 2025년01월09일 11:38

홍콩 양대 로봇주 '도봇'과 '유비텍' 비교 분석
협동로봇(코봇)과 휴머노이드 로봇 대표 기업
동일한 업종, 비슷한 배경에도 시총 차이 극명
시총 차이 원인 분석, 성장성과 투자가치 진단

이 기사는 1월 8일 오후 2시1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홍콩 양대 로봇주 '도봇' vs '유비텍'① 시총 온도차,무엇을 말하나?>에서 이어짐.

◆ 같은 업종 다른 운명? 상반된 시장 온도

도봇과 유비텍은 동일한 로봇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동일한 홍콩증시에 상장했고, 같은 심천 출신 기업이라는 다수의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시가총액(시총)에서는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12월 23일 홍콩증시에 상장한 도봇은 '코봇(협동로봇) 1호주'라는 타이틀로 불리며 시장의 큰 관심 속에 상장식을 치렀다.

상장 당일 도봇의 주가는 공모가(18.8 HKD) 대비 단 0.74% 상승한 18.94 홍콩달러(HKD)로 장을 마감, 시장의 기대와 달리 실망스런 상장식을 치렀다. 이후 주가는 급등과 급락을 오고 가며 높은 주가 변동성을 보였고, 2025년 1월 7일 최신 종가는 18.82 HKD까지 낮아진 상태다. 시총은 75억3000만 HKD를 기록 중이다.

[사진 = 도봇(DOBOT) 공식 홈페이지] 2024년 12월 23일 중국 공업용 로봇 제조업체 월강과기(越疆∙DOBOT 2432.HK)가 홍콩증시에 상장했다.

유비텍은 지난 2023년 12월 29일 '휴머노이드 로봇 1호주'라는 타이틀을 달고 홍콩증시에 상장했다.

상장 당일 유비텍 또한 예상과 달리 시장의 반응은 다소 미적지근했다. 상장 당일 발행가(90 HKD)보다 낮은 89.9 HKD로 개장해 0.94% 오른 90.85 HKD로 마감했다. 향후 극심한 주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2025년 1월 7일 최신 종가는 51.90 HKD로 낮아지긴 했지만 시총은 224억 HKD로 도봇과 비교해서는 3배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당시 현지 전문가들은 아직 발전 초기 단계인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요원한 상업화 시점과 지난 3년간 이어온 적자 랠리에 따른 펀더멘털의 불안정성이 투자 욕구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했다.

[사진 = 유비텍 공식 홈페이지] 2023년 12월 29일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식에서 저우젠(周劍) 유비텍(優必選∙유비쉬안∙UB TECH, 9880.HK) 대표와 유비텍이 개발한 공업용 1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인 워커(Walker)S가 함께 타종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처럼 두 로봇 기업의 몸값이 차이가 나는 배경과 관련해 중국전자상거래전문가서비스센터 궈타오(郭濤) 부주임은 사업 포지셔닝, 재무상태, 기술력, 시장 인지도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며, 이러한 차이들이 두 기업의 시가총액 격차를 만들었다고 평했다.

궈 부주임은 유비텍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의 응용 가능성이 높다는 시장의 인식 하에, 휴머노이드 로봇 1호주로서 시장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도봇이 주력하는 코봇(협동로봇)은 응용 시나리오가 상대적으로 일부 영역에 집중돼 있어 향후 확장할 시장 규모와 잠재력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사진 = 도봇 공식 홈페이지] 도봇이 개발한 다관절 6축 협동로봇 CRA 시리즈 모델.

시장 규모 면에서도 코봇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차이는 상당히 뚜렷하다.

중국상업산업연구원(中商產業研究院)에 따르면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2029년 750억 위안(약 14조8600억원), 2035년에는 3000억 위안(약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글로벌 코봇 시장 규모는 2023년 10억3000만 달러에서 2028년 49억5000만 달러(약 7조2100억원)로, 연평균 성장률(CAGR)은 36.6%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중국 시장으로 한정했음에도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 판단한 코봇 시장 규모 대비 훨씬 높다. 코봇 시장의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휴머노이드 로봇이 목표로 하는 잠재 시장과 비교하면, 후자는 개인 사용자와 기업 고객을 포함한 더 광범위한 소비자층을 커버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유비텍의 성장 여력에 대해 더욱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일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24년부터 유비텍이 주력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가 특히 뜨거워져 로봇 분야의 대세로 자리잡았고, 정책적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졌을 뿐만 아니라 산업 측면에서도 역동적인 발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례로 10월 중국 케플러(開普勒∙KEPLER)가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K2를, 중국 중칭로봇 (眾擎機器人)이 첫 번째 전신 크기 휴머노이드 로봇 SE01을 출시했다. 11월, 샤오펑자동차는 AI 휴머노이드 로봇 Iron을 발표했다. 이어 같은 달 중순 무렵에는 화웨이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로의 적극적인 진출 계획을 구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휴머노이드 로봇 테마를 향한 시장의 관심이 한층 더 증폭됐다.

AI 기술의 지원 하에 휴머노이드 로봇은 실험실에서 생산라인으로 상용화 과정을 빠르게 진척시키고 있다. 다수의 기관은 2025년은 업계가 주목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업화 대량 생산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궈 부주임은 "로봇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휴머노이드 로봇은 가속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며,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로서는 휴머노이드에 비해 시장의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코봇 또한 로봇 산업의 핵심 영역으로서 지속적인 수요 증가세 속에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코봇은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과 비교하여 쉬운 설치, 높은 안전성 등 뚜렷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노동력 구조가 빠르게 조정되는 상황에서 인간과 로봇의 협업 트렌드가 더욱 두드러지면서, 코봇에 대한 중국 시장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MIR(루이공업·睿工業)에 따르면 2025~2028년 중국 코봇 시장 규모는 2023년 2만3500대에서 2028년 10만1000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