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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올 첫 정기공연, 얍 판 츠베덴의 말러 교향곡 2번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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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정재왈)이 2025년 시즌에도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와 녹음을 이어간다.

지난해 1월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에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 연주하고 녹음해 국내 교향악단 최초로 클래식 전용 앱 '애플 뮤직 클래시컬'을 통해 음원을 공개하며 큰 호응을 얻었던 서울시향이 올해는 말러 교향곡 2번 '부활'과 교향곡 7번을 선보인다.

올해 재단법인 설립 20주년과 창단 80주년을 맞는 서울시향은 1월 16일, 17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2025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연주를 시작으로 2025년 시즌 화려한 무대의 막이 오른다.

서울시향이 말러 교향곡 2번 '부활'과 교향곡 7번을 선보인다. [사진=서울시향]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은 삶과 죽음, 구원에 대한 깊은 철학적 질문으로 인간의 감정과 고뇌를 담고 있으며, 말러의 작품 중에서 가장 심오하고 장대한 교향곡으로 말러 생전에 가장 인기 있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음악적·철학적·종교적으로 다양한 의미를 지닌 작품으로 죽음의 어둠에서 부활의 찬란한 빛으로 향하는 장대한 여정을 통해 삶의 의미와 중요성을 일깨워주며, 인간 내면의 고뇌와 열망, 궁극적으로 희망을 담고 있다.

'부활'은 총 5악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독립적인 음악적 정체성을 지닌 각각의 악장이 인간의 내면 깊숙이 자리한 불멸의 열망과 희망을 형상화하고 있다. 특히, 마지막 5악장은 프리드리히 클롭슈토크의 시 '부활'에서 영감을 받아 말러가 작사한 가사를 담고 있으며, 오케스트라와 성악, 대규모 합창이 결합해 극적인 정점에 도달하며 '나는 살기 위해 죽으리라! 부활하리라' 웅장하고도 가슴 뭉클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얍 판 츠베덴의 뉴욕필 음악감독 고별 공연에서 말러 '부활'에 참여했던 소프라노 하나엘리자베트 뮐러와 2016년 두다멜이 지휘한 LA 필하모닉의 말러 교향곡 3번에 출연했던 메조소프라노 태머라 멈퍼드가 서울시향과 처음 호흡을 맞춘다. 2012년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말러 교향곡 2번 음반을 발매한 서울시향과 세계 정상급 여성 성악가들의 풍부한 성량으로 전하는 부활, 구원,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가 기대된다.

서울시향이 말러 교향곡 2번 '부활'과 교향곡 7번을 선보인다. [사진=서울시향]

하나엘리자베트 뮐러는 2014년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에서 크리스티안 틸레만이 지휘하는 슈트라우스의 '아라벨라'에서 츠덴카 역을 맡아 주목받았다. 이 공연을 통해 독일 오페라 잡지 『오펀벨트』에서 '올해의 영 아티스트'로 선정되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뮐러는 뮌헨 국립극장, 빈 국립극장,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드레스덴 젬퍼 오퍼, 라스칼라 극장, 코벤트 가든 왕립극장, 취리히 오페라극장,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등에 출연하며 활약하고 있다.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자 서울시향과의 첫 공연을 펼치는 뮐러가 말러의 음악에 담긴 다양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를 모은다.

태머라 멈퍼드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베르디의 '루이자 밀러' 로라 역으로 데뷔해 오페라 외에도 콘서트와 독주회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멈퍼드가 협연한 LA 필하모닉의 말러 교향곡 8번(구스타보 두다멜 지휘, 도이치 그라모폰 발매) 음반은 2022년 그래미 합창 공연 부문에서 수상했다.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과 다수의 말러 작품을 연주한 멈퍼드가 합창단, 오케스트라와 함께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말러 음악에 담긴 다양한 감정을 어떻게 노래할지 주목되는 무대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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