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리더십을 기다리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오영상 선임기자 = 일본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전국시대(戰國時代)를 빼놓을 수 없다. 군웅할거의 시대요, 내가 패자가 되겠다며 들고 일어난 각지 영주들의 다툼으로 전쟁이 끊이지 않던 혼란의 시대였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에도 탁월한 리더는 있었다. 바로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이다.

일본에서는 존경하는 위인 순위에서 언제나 상위권을 차지하는 세 사람이다. 특히 현대의 리더십을 이야기할 때도 곧잘 인용된다. 우리가 흔히 리더십의 유형을 구분할 때 쓰는 '용장(勇將)', '지장(智將)', '덕장(德將)'의 모습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그 비유 중 하나가 '울지 않는 두견새' 이야기다. 울지 않는 두견새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오다는 "울지 않는 새는 필요 없으니 목을 치겠다"고 답한다. 도요토미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새가 울게 만들겠다"고 하며, 도쿠가와는 "새가 울 때까지 기다리겠다"라고 했다.

현대의 리더십 유형에 이 이야기가 인용되는 이유는 새의 목을 치겠다는 노부나가는 대표적인 용장 타입이고, 울게 하겠다는 히데요시는 전략가의 면모를 갖춘 지장, 울 때까지 기다린다는 이에야스는 인내와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 주는 덕장의 전형적인 예이기 때문이다.

세 명의 타입에 우선 순위를 매기기는 어렵다.

노부나가는 일본인이 존경하는 위인 랭킹에서 1위를 도맡아 하는 사람이다. 그와 1위를 다투는 인물은 도쿠가와 이에야스, 그리고 메이지(明治) 유신지사로서 일본 근대화의 발판을 마련한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 정도다. 그야말로 카리스마 리더십의 전형적인 인물이다.

히데요시는 한국에서는 임진왜란을 일으킨 주범 정도로 평가 절하돼 있지만, 뛰어난 지략으로 말단 무사에서 최고 권력자의 자리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일본에서 히데요시를 평가하는 이유는 그가 뛰어난 지략가이며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할 줄 아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 전국시대의 최후의 승리자는 덕장 도쿠가와 이에야스였다. 이와 관련해 유명한 이야기가 '떡' 이야기다. "오다가 쌀을 찧고, 도요토미가 반죽한 천하라는 떡을 도쿠가와가 먹었다"라는 내용이다.

두견새 이야기가 세 사람의 성격을 말한 것이라면, 떡 이야기는 이 세 사람이 어떻게 천하를 쟁취했는가를 설명한다. 일본 전국시대를 끝낸 건 노부나가지만, 통일을 이룬 것은 히데요시였다. 그러나 천하를 손에 쥐고 평화와 번영이라는 과실을 맛본 것은 이에야스였다.

이에야스의 에도 막부 시기 일본은 체제 안정을 통해 오랫동안 평화를 누렸으며, 이 평화를 바탕으로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오늘날 '일본적이다'라고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이 시기에 마련됐다. 에도는 오늘날 도쿄 지역이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리더십 부재의 시대다. 혼란스럽다. 국론은 분열되고 민심은 갈래갈래 나뉘었다. 정치는 실종되고 정쟁만 남았다. 내가 살기 위해 남을 죽이기에 혈안이 됐다. 총칼만 안 들었다 뿐이지 전국시대를 방불케 한다.

혼란의 시대, 작금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덕을 갖춘 리더십이 나타나기를 기대하며 이에야스의 명언 하나를 소개한다.

"오로지 자신만을 탓할 것이며 남을 탓하지 마라. 분수를 알아라. 풀잎 위의 이슬도 무거우면 떨어지기 마련이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인터넷은행 신용대출 빗장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일제히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관리 강화 주문에 따라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은행까지 나선 모습이다. [이미지=뉴스핌DB] 16일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부터 마이너스 통장 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약정액 5000만원 이상인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을 연장할 때도 최근 6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20% 이하인 경우 그 한도를 최대 20%까지 감액키로 했다.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신규 마이너스 통장 개설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고액 연봉자에 대한 신규 신용대출 한도도 축소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고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마이너스통장을 5000만원까지 이용 중인 고객은 추가 신용대출을 최대 500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게 된다. 적용시기는 조율 중이다. 한편 시중은행은 지난주 신용대출 규제 방안을 잇따라 내놓은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마이너스 통장 신규 개설 한도를 5000만원, 이를 포함한 신용대출 신규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12일부터 고액 연봉자 대상 신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까지로 축소했고 우리은행도 같은날 비대면 신용대출 갈아타기 상품 접수를 중단했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신용 대출 하루 한도를 정해서 운영하고 있다. romeok@newspim.com 2026-06-16 11:01
사진
김명수 前 합참의장 영장 기각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5일 기각됐다. 반면 함께 영장이 청구된 전직 합참 수뇌부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부동식 서울중앙지법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장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12·3 비상계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5일 기각됐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뉴스핌DB] 반면, 이재식 전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 정진팔 전 합참 차장, 김흥준 전 육군본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부동식 부장판사는 김 전 의장에 대해 "주된 범죄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어 방어권 보장의 필요가 있다"며 "도망·증거인멸 염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피의자에 대해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지난 9일 12·3 비상계엄 당시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내란 상황을 파악하고도 제지하지 않고, 계엄사령부를 함께 구성해 내란에 가담한 혐의로 김 전 의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모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의장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군 작전 지휘권을 가진 합참의장으로서 국회 병력 투입 등을 제지하지 않고, 계엄 상황을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종합특검은 김 전 의장이 계엄 선포 직후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등에 '계엄사무를 우선하라'는 취지의 단편명령을 내림으로써 계엄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단편명령은 부대 행동 지침 등을 담은 간략한 작전명령이다. 종합특검은 합참 참모들이 계엄의 절차적 문제와 국회 병력 투입의 위법 소지를 제기했음에도 김 전 의장 등이 이를 제지하거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에게 병력 철수를 건의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의장 측은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김 전 의장 측 변호인단은 지난 1일 "국회로 출동한 병력은 김 전 의장의 상관인 국방부 장관의 지휘를 받고 있어 당시 김 전 의장은 작전지휘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밝힌 바 있다. pmk1459@newspim.com 2026-06-16 07: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