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는 기업들이 양자 컴퓨팅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15일(현지 시간) 밝히고, 기업 교육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엔비디아도 3월 열리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일정에 '양자 데이'가 포함돼 있다고 공개했다.
이에 최근 주가가 급락했던 양자 컴퓨팅 관련 주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MS의 전략적 임무 및 기술 부문 대표 미트라 아지지라드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2025년을 "양자 기술 준비 해(Quantum-Ready Year)"라고 선언했다.
그는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양자 컴퓨팅 시대의 문턱에 와 있다"며 "우리는 양자 컴퓨터가 의미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 이날 MS는 기업에 양자 기술의 혁신에 대한 통찰과 도구를 제공하는 '양자 준비 프로그램'(Quantum Ready Program)도 발표했다.
양자 프로세서 [사진=마이크로소프트] |
아지지라드는 "향후 1년 양자 연구와 기술 개발이 빠르게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비즈니스 리더들이 행동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MS의 이날 선언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양자 컴퓨팅 관련 주가 급반등하고 있다.
이날 엔비디아가 공개한 3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일정에 '양자 데이'(Quantum Day)가 포함됐다는 사실도 알려지며 관련 주의 주가 반등을 도왔다.
엔비디아는 14일 오는 3월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GTC 일정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양자 데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양자 컴퓨팅에서 현재 가능한 것과 양자 기술이 나아갈 방향 등 여러 양자 관련 주제에 대해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증시 오후 거래에서 아이온큐 주가는 33%, 리게티 컴퓨팅은 22%, 디 웨이브 시스템은 22% 오르는 등 양자 관련 주들의 주가는 급등하고 있다.
아이온큐 주가는 지난 7일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유용한 수준의 제품이 나오기까지 20~30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에 하루에 주가가 39% 하락하며 아이온큐 일일 주가 상승률을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의 가치가 마이너스(-)가 되며 상장 폐지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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