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야당 공동 발의 특검법 거부…처리에 협조하라"
[서울=뉴스핌] 박찬제 윤채영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내란 특검법은 국가 정상화를 위한 길"이라며 국민의힘이 특검법 협의를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내란 특검으로 12·3 내란사태의 은폐된 진상을 한 점 의혹 없이 낱낱이 밝히는 게 국가 정상화의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1.14 pangbin@newspim.com |
그는 "국민의힘은 야당들이 공동 발의한 내란 특검법을 거부하고 자체 특검 발의한다고 하더니 발의도 하지 않고 협의를 위한 만남도 회피 중"이라며 "매우 유감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밤을 새서라도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윤석열이 구속과 파면을 피할 수 없듯 내란 특검도 피할 수 없다. 국민의힘은 피할 수 없는 사안인 만큼 특검법 처리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12·3 내란사태 당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몇몇 언론사에 대한 단선과 단수를 지시했다는 충격적인 의혹이 나왔다"며 "윤석열의 제2 비상계엄 획책 의혹도 계엄군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시간이 지체될 수록 증거 인멸이나 증언이 오염될 수 있으니 하루 빨리 내란 특검을 출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경고의 말도 남겼다. 박 원내대표는 "최 대행이 한 일이라고는 내란행위에 적극 동조하며 민생을 적극 외면한 것 밖에 없다"며 "경제는 망치고 민생은 포기하고, 내란을 종식시키지 않고 연장시킨 최악의 권한대행이라는 국민적 평가와 역사적 책임을 반드시 져야할 것"이라고 엄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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