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與 지지율 55.1% 민주당 34.5%로 격차 커
與 지지율, 20대서 12.9% ↑…30대서 15.2% 상승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만18세부터 30대까지의 유권자들은 더불어민주당 보다 국민의힘을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만 18~29세 유권자의 국민의힘 지지도는 48.0%, 민주당 지지도는 37.5%로 각각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30대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55.1%, 민주당은 34.5%로 집계됐다.
이같은 응답은 직전 조사(지난 1월 6~7일)와 대비된다. 당시 만18~29세 응답자들은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답변이 43.6%,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35.1%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대는 민주당을 40.3%, 국민의힘을 39.9%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만18~29세 응답자들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사이 12.9%올랐고, 민주당 지지율은 6.1% 떨어졌다. 30대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15.2% 오르고, 민주당 지지율은 5.8% 하락했다.
엄기홍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같은 지지율 변화를 두고 "최근 진행되는 다양한 여론조사들을 보면 ARS로 진행되는 것들이 많은데, 응답하는 이들 대부분이 강성 지지층들이라고 보면 된다"며 "특히 최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와 다르게 보수 결집이 이뤄지고 있기에, '보수 콘크리트층'이 응답을 많이 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와 다르게 정치의 양극화도 심해졌고, 유튜브를 통해 지지자들이 결집할 수 있는 플랫폼도 형성된 상태"라며 "또 사과를 한 박 전 대통령과 달리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기에 (강성 지지자들이) 단단하게 결집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