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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중국 본토 A주 상장사의 홍콩 이중상장, 그 배경은?③

기사입력 : 2025년01월22일 07:55

최종수정 : 2025년01월22일 07:55

2024년 중국 A주 상장사의 홍콩 이중상장 랠리
흔들리는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 홍콩증시 입지
이중상장 랠리 2대 배경과 2025년 전망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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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본토 A주 상장사의 홍콩 이중상장, 그 배경은?①②>에서 이어짐.

◆ A주의 홍콩증시 이중상장 붐, 양대 배경은?

1. 홍콩증시 활기 되찾기 위한 중국과의 정책 공조

A주 상장사의 홍콩증시 이중상장 랠리가 이어지는 핵심 배경으로 정책적 영향을 꼽을 수 있다.

2024년 들어 홍콩은 글로벌 금융허브 지위 확보를 위해 홍콩증권거래소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간의 협력을 통해 'A+H' 이중상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호재 정책을 마련했고, 이것이 홍콩 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24년 4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자본시장의 대(對)홍콩 협력 조치를 5개안을 발표했는데, 그 중에는 중국 증감회가 관련 부서들과의 소통과 조정을 더욱 강화하여 조건에 부합하는 중국 본토의 업계 선도기업들의 홍콩 상장 및 자금조달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같은 해 10월 홍콩 증권선물사무감찰위원회(SFC, 홍콩 증감회)와 홍콩증권거래소는 공동성명을 발표하여 신규 상장 신청 승인 절차 일정을 최적화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자격을 갖춘 A주 기업들의 승인 절차를 가속화하여 글로벌 신규 상장 기업들에 있어 상장지로서 홍콩의 매력도를 더욱 높이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11월 19일 우칭(吳清) 중국 증감회 주석은 국제금융리더투자정상회의에서 해외 자금조달 채널을 더욱 원활하게 유지하고, 해외 상장 등록 효율성을 높이며, 조건을 갖춘 국내 기업의 해외 상장을 적극 지원하여 두 시장과 두 자원을 더욱 잘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2월 19일 홍콩거래소는 IPO 시장 가격책정 및 공개시장 규정 개선을 위한 문건을 발표하고, 홍콩 상장 시 발행해야 할 H주 규모의 기준을 낮추는 방안을 포함시켰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수익이 없거나 매출이 없는 특수 전문 기술 기업의 홍콩증시 상장을 유치하기 위해 홍콩거래소가 2023년 3월 말 새로운 특수 전문 기술 기업 상장 제도(일명 18C)를 정식 도입하고, 지난해 8월 23일 '상장규칙' 단기 수정을 통해 특수 전문 기술 기업의 상장 문턱을 한층 더 낮춘 것이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8월 23일 홍콩거래소는 특수 전문 기술 기업의 상장 시 시가총액 기준을 낮추고,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인수 거래에 있어 독립된 제3자가 부담해야 할 최소 투자액 기준도 하향 조정했다.

참고로 스팩이란 비상장기업을 인수∙합병(M&A)할 목적으로 설립된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를 뜻합니다. 스팩을 우선 상장시키고 확보한 투자금으로 비상장 우량기업을 합병해 기업가치를 올린 뒤 차익을 얻는 게 목적이다. 통상 비상장기업의 우회상장 통로로 활용된다.

신약개발 솔루션 제공업체 정태과기(2228.HK), 중국 자율주행 AI 칩 업계의 선도기업 블랙세서미테크놀로지(2533.HK), 상용차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업체 시디자율주행(CIDI, 상장 신청서 제출), 중국 대표 협동로봇(코봇, Collaborative Robots) 제조업체 월강과기(DOBOT, 2432.HK) 등 5개 기업이 홍콩거래소 18C 상장규칙에 따라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거나 이미 상장했다.

[사진 = 도봇(DOBOT) 공식 홈페이지] 2024년 12월 23일 중국 공업용 로봇 제조업체 월강과기(越疆∙DOBOT 2432.HK)가 홍콩증시에 상장했다.

2. 신뢰도 상승, 글로벌 경쟁력 확대 교두보

최근 A주 상장사들에게 있어 홍콩증시 상장은 기업의 '국제화 전략'을 실현하는데 있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안 중 하나로 주목 받고 있다.

홍콩증시 상장을 통해 제품과 기술 개발 등에 쓰일 수 있는 해외 투자자금의 유입을 확대하는 동시에 해외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해줄 방법 중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최근 중국 본토 A주 상장사의 홍콩증시 이중상장 랠리가 이어지는 핵심 배경 중 하나다.

베이징 사회과학원의 왕펑(王鵬) 부연구원은 'A+H' 이중상장 붐을 이끄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적 측면에서는 중국 증감회와 홍콩거래소의 협력 메커니즘이 기업들의 홍콩 상장 문턱을 낮추고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고, 시장 측면에서는 글로벌 경제 회복과 자본시장 개혁으로 기업들이 더욱 복잡한 시장 환경에 직면한 가운데 A+H 양대 증시 동시상장이 자금조달 채널을 확대하고 자금조달의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화 전략이 트렌드가 되면서, 이중상장이 기업들의 글로벌 자본시장 접근과 국제적 인지도 및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효율적 방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평했다. 

다만, 왕 부연구원은 이중상장에 따른 도전과제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은 두 시장의 법률과 규정을 동시에 준수해야 하며, 내부 관리와 리스크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 동시에 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합리적인 시장 전략과 투자 계획을 수립하여 시장 리스크에 대응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 2025년에도 A+H 이중상장 랠리 지속될까?

2025년 홍콩 IPO 시장 전망에 대해 딜로이트 차이나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와 중국 본토의 추가 경제 부양책이 2025년 홍콩 신규 IPO 시장의 동력과 투자 심리를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딜로이트 차이나 화남지역 어우전싱(歐振興) 주관파트너는 2025년 홍콩 시장에 80개의 신규 IPO가 진행될 것이며, 1300억~1500억 홍콩달러의 자금 조달이 이루어질 것으로 추산하면서, 해당 수치 기준으로 홍콩 IPO 시장은 글로벌 3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어우 주관파트너는 2025년 홍콩에서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신규 IPO가 최소 5건 정도 이뤄질 것이며, 그 중 3개 이상이 A주 상장사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소비재와 금융 분야의 기업들 중에서 50억 홍콩달러 규모의 신규 상장은 5건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언스트앤영(Ernst & Young)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중국 본토 기업의 해외 상장 지원책, 그리고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의 복합적 영향으로 2025년 홍콩 IPO가 활기를 되찾고 글로벌 순위 상위권에 재진입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중국 본토 대기업, 업계 선도기업, 18C 기업, A+H 기업의 상장이 지속적으로 다각화되면서 홍콩 IPO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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