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배민, 상생안 발표에 프차협 "실효성 없어…법제화 그대로 진행할 것"

기사입력 : 2025년01월22일 16:02

최종수정 : 2025년01월22일 16:02

22일 상생 협의안 적용 계획 밝혀…2월 26일부터 시행
상생안 둘러싼 잡음 지속…배민 측 "프랜차이즈도 이익본다"
프랜차이즈 측 "배달 비중 큰 업종 피해 지속…실효성 없어"
野 중심 중개 수수료 법제화 움직임 지속될 듯
쿠팡이츠, 구정 전 발표할 경우 배민과 비슷한 시기 시행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상생협의체에서 결정된 내용 그대로 차등 수수료를 적용하는 내용이 골자인 상생협의안을 22일 발표했다.

상생안은 시행 초기부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의 반발을 받고 있다. 배민 측은 이를 고려해 "하위 65% 구간에도 프랜차이즈 업주가 많다"고 항변했지만, 협회 측은 "사실상 시행 전보다 더 손해 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야권을 중심으로 한 법제화 움직임도 지속될 예정이다.

◆ 2월 26일부터 향후 3년간 상생안 시행

이날 배민이 발표한 상생안은 앞서 상생 협의체에서 결정된 방안 그대로다.

앞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100여일 간의 협상을 통해 매출 규모별 중개 수수료를 다르게 설정하는 '차등 수수료'를 골자로 한 협상안을 내놓았다. 하위 20% 업체의 경우 중개 이용료는 2.0%까지 줄어든다. 단, 매출 규모 상위 35%~50% 업체에 배달비를 기존보다 200원에서 500원까지 더 부과했다.

배민 측은 "평균 주문 금액(2만5,000원)을 기준으로 할 때 하위 20% 구간 업주는 배달 한 건당 기존 대비 1,950원, 20~50%는 750원, 50~65%는 550원의 비용 감소 효과를 본다"고 설명했다.

배민 측은 상생협의체 결정 사항에 따라 상생 요금제를 향후 3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상생안은 오는 2월 26일부터 시행된다.

◆ "매출 하위 프랜차이즈도 많다" vs "배달 매출 높은 업체는 상위 구간에 있어 실효성 없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정희 상생협의체 위원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공개로 열린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12차 회의에 참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11.14 yooksa@newspim.com

배민의 상생안은 협상 타결 직후부터 반발을 샀다. 기존 협상 테이블에서도 참여한 협회 4곳 중 2곳은 찬성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반쪽 합의'라는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배민 측에서 수수료 인하와 함께 매출 상위 구간에 배달비를 인상한 것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프랜차이즈협회)는 최종 상생안에 대해 "인상 이전과 별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욱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치킨, 피자 등 프랜차이즈는 통상 배달 비중이 높다. 다만 고깃집, 카페 등은 프랜차이즈여도 배달 비중보다는 매장 판매 비율이 높다. 프랜차이즈협회 측 주장은 배민이 치킨, 피자 등 실질적인 배달 비중이 높은 업체는 모두 상위 구간에 넣어 놓고 고기, 카페 등 배달 비중이 낮은 업체를 하위 구간에 넣어 법안이 시행되더라도 별다른 실효성이 없다는 뜻이다.

이날 배민은 상생안을 발표하며 이를 의식한 듯 "당사 입점 업주 가운데 프랜차이즈 가맹 업주들은 전체에 걸쳐 고르게 분포해 있다"며 "중개이용료 및 배달비 인하 폭이 좀 더 크게 적용되는 매출 하위 65% 구간에 속하는 프랜차이즈 업주의 비중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측은 "배달 매출이 낮다고 전체 매출이 낮은 건 아니다"라며 "그런 분들 수수료를 낮춰봤자 이득이 아니고 결국 가장 피해가 큰 것은 배달을 많이 하는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달을 주력으로 하는 프랜차이즈들은 상위 구간에 다 잡아놓고 '하위에도 프랜차이즈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말장난"이라고 비판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또한 "배달비를 500원 올리면서 오히려 비용이 더 나가는 구조가 됐다"며 "받아들이기 힘든 입장"이라고 전했다.

◆ 법제화 시행 노력 계속될 듯…쿠팡이츠는 언제?

이달 19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배달의민족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정식 신고할 예정이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배달의민족 가맹점주 등이 배달의민족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 강행 규탄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2024.08.07 mironj19@newspim.com

이 때문에 야권을 중심으로 한 배달 중개 수수료 법제화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측은 "당장 추가적인 일정이 잡힌 것은 없다"면서도 "지난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이나 야권과 토론회를 열었던 것과 같이 그런 기회가 생기면 같이 더 이야기하고 그럴 계획"이라며 "언제든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가맹점주협의회 측 또한 "사회적 대화라고 해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를 중심으로 쿠팡이츠와의 이야기를 진행 중"이라며 "확정된 일정은 없지만 계속해서 법제화가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법제화 움직임이 점점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조기 대선 정국이 시작될 경우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표심을 노린 야권의 행보가 활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배민이 상생안 시행 계획을 밝히면서 업계 2위이자 경쟁사인 쿠팡이츠의 상생안 시행에도 관심이 쏠린다.

쿠팡이츠는 당장 계획안 발표는 없지만 배민과 비슷한 시기에 상생안을 시행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생안 시행 전 계획 공지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배민과 비슷한 시기에 상생안을 시행하려면 구정 전에는 공지를 해야할 것"이라며 "구정 후에 발표한다면 배민보다는 시행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