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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의 재정 압박 갈수록 심해져… 작년 12월 적자 31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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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 정부의 작년 12월 차입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많은 178억 파운드(약 31조4700억원)를 기록해 전년에 비해 101억 파운드 늘었다고 영국 통계청(ONS)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같은 금액은 ONS가 월별 집계를 시작한 1993년 1월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분석했다. 

FT는 "이런 수치는 영국의 재정 감독기관인 예산책임사무국(OBR)이 예측한 149억 파운드보다 많고, 로이터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전망치 141억 파운드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정부 차입은 정부 지출과 수입의 차이이다. 정부 차원의 적자인 셈이다. 

영국 경제계 안팎에서는 영국 정부가 재정 압박을 심하게 받으면서 지출을 삭감하거나 세금을 인상해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다우닝가에 있는 사무실 앞에서 빨간색 예산 가방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10.30. ihjang67@newspim.com

ONS에 따르면 2024년 4~12월 차입금도 1299억 파운드로 집계돼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89억 파운드가 더 많았다. 코로나 팬데믹이 절정이었던 2020 회계연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수치에 해당한다. 

이 같은 정부 차입 급증은 작년 7월 14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한 영국 노동당 정부에 큰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이자율이 고공 행진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경제성장률은 둔화되고 있어 총체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노동당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도 최저임금과 공공 부문의 급여를 인상하는 한편, 기업에 대한 세금은 크게 올리고 있다.

컨설팅 회사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알렉스 커는 "국내총생산(GDP) 성장의 둔화와 높은 이자율이라는 배경이 전개된 상황에서 12월의 정부 차입 증가는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에게 더욱 실망스러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 내 권력 서열 2위인 레이철 재무장관은 지난해 10월 2025 회계연도 예산안을 짜면서 400억 파운드 규모의 세금 인상 방안을 마련했다. 

레이철 장관은 당시 영국 경제를 강력한 성장세로 돌려놓겠다고 공언하면서 정부의 재정 수입 한도 내에서 지출을 감당하는 재정준칙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통계 발표 직후 대런 존스 재무차관은 "경제적 안정은 반드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우리 정부의 최우선 임무를 위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재정준칙에 대해 타협할 수 없으며, 공공재정을 철저히 통제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정부 부채는 GDP 대비 97.2%로 1960년 대 초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노동당 정부는 정부 부채 규모도 점차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이지만 현재와 같은 정부 차입이 계속될 경우 목표 달성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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