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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1월 물가상승률 2.6%… 8개월 만에 최고치

기사입력 : 2024년12월18일 18:51

최종수정 : 2024년12월19일 03:21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의 11월 물가상승률이 2.6%를 기록했다.

지난달(2.3%)에 비해 0.3%포인트 높아진 것이며, 지난 3월 3.2%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특히 지난 9월 1.7%를 기록한 이후 2개월 만에 0.9%포인트나 상승해 정부 당국의 물가 관리에 경종이 울릴 전망이다.

이번 물가 지표 발표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올해 마지막 금리 수준을 결정하는 통화정책회의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회계기관인 ICAEW 경제 책임자인 수렌 티루는 "(이번 발표로) 영란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라졌다"고 말했다.

영국 통계청(ONS)은 18일(현지시간)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에 비해 2.6%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번 물가 상승에는 자동차 연료와 의류 가격 인상이 크게 작용했다고 ONS 측은 밝혔다. 

영란은행은 6주 전에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4%가 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보다 더 상승폭이 컸다.

에너지와 식품, 주류, 담배를 제외한 핵심 물가상승률도 3.5%로 전달(3.3%)보다 높아졌다. 

다만 영란은행이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보는 서비스 부문의 물가상승률은 5.0%로 시장의 전망치 5.1%보다는 낮았다.

데이터 발표 후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화 대비 0.1% 하락해 1.269달러로 떨어졌다. 

영국의 물가 당국은 앞으로도 인플레이션과의 힘겨운 싸움을 계속해야 할 상황에 높인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 인플레이션은 지난 9월 1.7% 수준까지 떨어져 지난 2021년 4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정책 목표인 2%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다음달 곧바로 2.3%로 튀어 오른 뒤 11월에는 2.6%까지 치솟은 것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영국 물가가 내년에는 더욱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일부 경제학자들은 2025년 영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에 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고 했다. 

영국 파운드화 동전과 하향 그래프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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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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