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비상1단계' 유지....인력 252명·장비 158대·염화칼슘 438t 투입 '제설 총력'
울진 금강송면 등 도내 고립예상지 142개 마을 1166세대 안전관리 강화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경북 영주와 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대설경보가 발효되고, 김천.상주.문경.칠곡.예천.봉화 등 북부내륙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28일 오후까지 많은 눈이 예고된 가운데 밤새 봉화지역에 25.5㎝의 폭설이 쏟아지는 등 북부내륙에 많은 눈이 내렸다.
28일 오전 6시 현재 적설량은 △봉화(석포) 25.5㎝ △영주(부석) 23.7㎝ △상주(화서) 14.9㎝ △문경(동로) 13.2㎝ △칠곡(동명) 8.9㎝ △김천(대덕) 2.9㎝를 기록했다.
다행히 폭설에 따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북 울진군이 27일 금강송면 전곡리와 왕피리 일원서 제설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뉴스핌DB] |
다만 봉화군 물야면의 한 주거용비닐하우스 거주 1가구 2명이 지인의 집으로 대피했다.
또 영주시 고치재 일원 군도 3호 구간과 봉화 주실령 일원의 지방도 915호 구간이 전면 통제됐다.
동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27일 오후 11시를 기해 포항-울릉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대설특보가 내려진 북부내륙을 중심으로 28일 오후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고했다. 눈은 이날 늦은 오후(15~18시)부터 늦은 밤(21~24시) 사이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경북도는 재대본 비상1단계를 유지하고 폭설이 쏟아진 19개 시군에 제설인력 673명과 장비 355대, 염화칼슘 1006t 등을 긴급 투입해 선제적 제설작업을 마무리했다.
경북도는 28일, 12개 시군에 인력 252명, 장비 158대, 염화칼슘 438t을 동원해 주요도로와 취약지를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폭설 등에 따른 고립예상지역인 울진군 금강송면 12개마을을 포함한 59개 마을 322세대 등 경북도 내 13개 시군 142개 마을 1166세대 1895명의 주민 안전을 위해 한전.KT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전기.통신 공급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위성전화기 68대, 비상발전기 46대, 주민 제설 장비 2487대 등을 배치해 폭설과 한파 등에 대비하고 있다.
경북도는 또 주거용 비닐하우스와 농어촌민박 등 대설피해 5대 분야 977건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 점검했다.
경북도는 기상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한편 적설에 다른 취약구조물과 노후건축물, 시장 아케이드, 농가형민박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점검과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