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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첫 멜로영화 도경수 "칠줄 몰랐던 피아노 연주신, 가장 만족"

기사입력 : 2025년01월31일 17:15

최종수정 : 2025년01월31일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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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는 언제든 가능성이 열려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그룹 엑소 출신 배우 도경수가 멜로 영화에 첫 도전했다. 주걸륜, 계륜미 주연의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한국 리메이크 버전 주인공으로 첫사랑의 설렘과 향수를 가득 자극한다.

도경수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너무 기대된다"면서 원작이 있는 리메이크 작품에 출연하며 가졌던 약간의 부담감과 기대감을 털어놨다. 원작을 좋아하는 이들을 관객으로 끌어올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사실 단점도 명확한 작품이었기에 어려움과 재미를 함께 느꼈다고 했다.

"개인적으론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해요. 관객들의 반응이 가장 궁금하죠. 부담도 있었지만 재밌는 게 더 컸어요. 쉽게 경험해볼 수 없는 피아노 연주나,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멜로 연기를 만날 수 있어서요. 지금까지는 마음에 상처가 많고 달에 혼자 가서 있기도 하고.(웃음) 일상적이지 않은 캐릭터여서 이런 자연스러운 감정을 표현해 보고 싶었던 마음이 컸거든요. 재밌겠단 마음이 컸어요. 워낙 원작을 좋아하기도 했고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 출연한 배우 도경수 [사진=컴퍼니수수]

도경수가 꼽은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신은 다름 아닌 피아노 연주 신이다. 그는 영화를 보고 지인들이 "다 네가 친 거냐"고 물었다면서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더 문'이라는 영화를 끝내고 연습할 수 있는 기간이 한 3주 정도밖에 없었어요. 바로 크랭크인을 했는데 전체적인 곡들 중에서 어느 부분은 열심히 연습해서 했지만 거의 대부분 사실 소리는 엉망이었어요. 그래서 그런 얘길 들으니 어쩔 수 없이 뿌듯했죠. 피아노 대결 신에서도 싱크를 가장 신경썼어요. 가수를 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 항상 곡을 듣고 카피하는 직업이었다보니 클래식도 박자에 맞춰서 연기하는 건 비슷했거든요. 안무처럼, 연주하면서 움직일 때 눈동작이나 이런 거를 좀 그래도 따라서 흉내를 내는 게 좀 수월했던 것 같아요."

실제 도경수의 피아노 실력은 아예 못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도경수는 "고양이의 춤도 칠 줄 몰랐다"면서 웃었다. 이 곡은 극중 유준(도경수)과 정아(원진아)가 함께 앉아 연주하며 서로에 대한 관계가 깊어지는 신에서 연주된다. 이 장면이 원작의 주걸륜, 계륜미의 연탄곡 '상륜소우사수련탄' 연주장면과 비교될 수밖에 없다는 건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잘 표현됐다고 생각해요. 곡에 있어서는 아쉬우실 수 있는데 그 곡으로 인해서 두 사람의 관계성이 잘 표현됐다고 느껴서요. '고양이의 춤'이 전 세계의 거의 모든 분들이 다 아시는 곡이고 익숙한 곡이잖아요. 그리고 행복한 곡이죠. 그 곡 덕분에 오히려 관계성이 정아랑 유준의 시작되는 사랑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 곡이 좀 아쉬우신 분들은 어쩔 수 없겠죠. 하하. 사실 그걸 따라가긴 정말 힘들거라고 생각해요. 너무 익숙한 곡을 심지어 메가 히트곡을 뛰어넘어야 이길 수 있는 거라 어렵지 않았을까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 출연한 배우 도경수 [사진=컴퍼니수수]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을 뛰어넘어 기적처럼 만난 두 사람의 판타지 로맨스 장르 영화다. 도경수는 멜로 연기에 도전하고자 했던 마음과 달리, 작품 속의 미스터리한 로맨스에 완전히 이입하기보다 대본에 충실했다고 답하며 웃음을 줬다.

"사실 대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했어요. 판타지 로맨스 장르이다 보니까 현실적으론 말이 안 되는 부분이 많잖아요. 가장 어려워했던 것도 엔딩에서 정아를 봤을 때 진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표정이어야 하는 건지, 거기 간 걸 신기해 해야 하는 건지. 그런 감정들이 들어와서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대사도 우리가 평소에 쓰지 않는 말투가 많았고요. 널 위해 연주한다든지, 연주할 때만 느껴지는 감정이 있다, 너를 만난 건 기적이라는 이런 말들이 정말 어려웠어요. 제가 할 때도 좀 이게 뭐야, 친근감이 없는데. 보시는 분들은 어떠실까. 어떻게 해야 자연스럽게 보일까 정말 고민을 많이 하고 감독님과 계속 차이를 줘가면서 바꿔서 해보고 그랬어요."

도경수는 원작과 다른 그만의 캐릭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직진'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원작의 남자 주인공보다, 도경수가 연기한 유준은 감정을 주저하지 않고 정아에게 다가가려 시종일관 애쓴다. 원작의 주걸륜이 연기했던 상륜은 샤오위(계륜미)의 아리송한 마음을 궁금해하면서도, 표현하기보다는 오히려 기다리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로 서툰 사랑 이야기를 표현했다.

"원작에서는 조금 많이 기다리는 쪽이 강하다면 유준은 기다리지 않고 매번 찾아가고 엄청 적극적으로 본인 감정을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저도 평소에 뭔가에 몰두하면 풀릴 때까지 계속 알아보고 공부하는 성향인데 그런 면이 조금 드러난 것 같기도 해요. 결말같은 경우도 또 너무 현실적으로 돼버려도 좀 그래요. 다 버리고 내팽개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갈 수 있을까. 그래서 그냥 영화적이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유준이 왜 그러지 생각하지 않고 정아를 좋아하는 걸 어떻게 표현해야 진짜 사랑하고 있구나 느끼실까. 여기에 포커스를 두려했어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 출연한 배우 도경수 [사진=컴퍼니수수]

줄곧 하고 싶었던 멜로를 해본 소감도 특별했다. 도경수는 "판타지 로맨스도 좋지만 현실적인 연애 이야기를 해보고 싶기도 하다"고 바람을 말했다. 동시에 '검은 수녀들' '히트맨2' 등 오컬트와 코미디 장르 영화와 함께 출격하며 멜로 영화 본연의 매력을 어필하기도 했다. 

"어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굉장히 일상적인 감정을 연기한다는 게 재밌었어요. 사실 제가 재밌게 보는 영화는 '연애 빠진 로맨스' 같은 영화인데, 그런 걸 해보고 싶어요. 진짜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감정들을 표현하면 너무 재밌을 것 같아요. 우리 영화는 그래도 원작을 많은 분들이 아시잖아요. 조금 비교하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고 따뜻한 멜로 영화니까 장르물보다 멜로가 보고싶다고 하시는 분들껜 당연히 추천드리고 싶어요."

최근 그가 엑소로 데뷔했던 회사 SM엔터테인먼트 30주년을 맞아 SM TOWN 콘서트가 열렸지만, 도경수의 얼굴을 볼 수 없어 아쉬워했던 팬들도 있었다. 도경수는 "엑소는 언제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향후 완전체 활동을 언급했다. 지난해 발매했던 솔로 앨범에 이어 올해도 솔로 가수로서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일단 군복무 중인 두 명이 전역하고 나서 준비를 하고나서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올해는 일정이 꽉 차 있어서요. 앨범의 형태겠죠. 이렇게 제가 쉽게 얘기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요. 올해 솔로 활동도 계획을 하고 있고, 지금은 '조각도시'라는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녹음도 하고 있어요. 곡 수집은 다 했어요. 녹음하고 재킷 찍고 하면 앨범이 나오는데 열심히 준비해서 또 이번에는 좀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지금까지는 제가 하고 싶은 걸 많이 한 편인데, 이번엔 누구나 신나게 들을 수 있는 처음 해보는 장르에 도전해 보려고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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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297만명' 해킹 당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해킹 사고로 총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가운데 28만명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카드 확인 코드)번호까지 함께 노출돼 부정 사용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는 전사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고객 피해 차단에 나서고 있으며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이자 할부와 금융피해 보상 서비스, 카드사용 알림 서비스 등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정보보호 예산을 업계 최고 수준인 1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롯데카드는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사고 경과와 피해 규모,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까지 고객정보가 악용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피해가 발생한다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해킹 피해에 대해 대대적인 사내 인적 쇄신을 예고하며 필요할 경우 사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7일 사이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다. 전체 회원(약 960만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97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와 임직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5.09.18 yooksa@newspim.com 이 가운데 269만 명은 연계정보(CI),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돼 카드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28만 명은 카드번호·비밀번호 일부·유효기간·CVC 번호 등이 함께 노출돼 '키인 결제(KEY IN)' 방식 등 특수 결제를 통한 부정 사용 위험이 존재한다. 조 대표는 "현재까지 부정 사용 사례는 없다"며 "해외 온라인 결제는 전화 본인 확인 후 승인되도록 하고, 국내 키인 결제 가맹점도 추가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부정사용 우려가 큰 28만명에 대해서는 재발급 문자와 안내전화를 병행하고 있다. 해당 고객들에게는 차년도 연회비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17일 기준 28만명 중 약 5만5000명이 재발급·사용정지·탈회 절차를 완료했다"며 "연회비 면제 규모는 최소 56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앱 메인 화면에 재발급·해외결제 차단·비밀번호 변경 메뉴를 배치하고, 동시 접속 인원을 60만명까지 확대했다. 24시간 전용 상담센터 인력도 보강했다. 조 대표는 "해커가 1.7GB 파일을 압축해 반출한 뒤 흔적을 교묘하게 지워 초기 파악이 어려웠다"며 "200GB의 데이터를 4700여 개 조각으로 나눠 가져갔고, 복구 및 고객별 매칭 과정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정보보호 투자가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9년 당시 71억원 수준이던 정보보호 투자가 2021년 137억원으로 늘었고 인력도 19명에서 현재 3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일축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서버·운영체제·소프트웨어 환경을 전면 교체하고 전담 레드팀을 신설해 해킹 침투를 가정한 상시 점검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보안사고로 보지 않고 고객 중심의 경영 혁신 계기로 삼겠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대적 인적쇄신과 IT 인프라 전면 개편을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yunyun@newspim.com 2025-09-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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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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