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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김연경 24점 폭발' 흥국생명, 정관장 꺾고 5연승

기사입력 : 2025년02월02일 20:01

최종수정 : 2025년02월02일 20:12

남자부 OK저축은행, 우리카드 잡고 9연패 수렁 탈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흥국생명이 공수에서 맹활약한 김연경을 앞세워 난적 정관장을 물리쳤다.

흥국생명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1(25-21 22-25 25-10 25-23)로 이겼다.

개막 14연승을 달리다가 지난해 12월 17일 정관장과 맞대결에서 패한 뒤 잠시 부진에 빠지기도 했던 흥국생명은 지난달 30일 3-2 승리에 이어 사흘 만의 재대결도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정관장을 상대로 시즌 전적 4승 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2일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 = KOVO]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가장 먼저 20승(5패) 고지에 올랐다. 승점 3을 보태 2위 현대건설(16승 8패, 승점 50)과 격차를 승점 8로 벌렸다. 3위 정관장(17승 8패, 승점 47)과는 승점 11차이다.

흥국생명 김연경 양 팀 최다 24득점을 올렸고 정윤주도 18점을 거들었다. 정관장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 쌍포는 43점을 합작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17-10으로 앞서가다가 22-20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상대 서브 범실과 더블 콘택트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김연경이 퀵오픈으로 1세트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3세트 전열을 정비한 뒤 정관장을 압도했다. 10-5에서 김연경의 득점과 상대 연속 범실 등으로 15-5까지 도망갔다. 정관장은 주전 전부를 교체하며 사실상 다음 세트를 대비했다. 흥국생명도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25-10으로 완승했다.

4세트에서 흥국생명은 수비의 힘으로 역전승했다. 14-18로 끌려가다 상대 범실 2개와 정윤주의 블로킹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18-19에서 신연경과 김연경이 몸을 날리는 디그로 공을 끝까지 살려내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21-22에서 김연경의 3연속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김연경의 공격이 네트에 꽂히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OK저축은행이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5-23 26-24 23-25 29-27)로 물리치고 지그지긋한 9연패에서 벗어났다.

최하위 OK저축은행은 5승 20패(승점 20)로 6위 한국전력(승점 24)과의 승점 차를 좁혔다. 4위 우리카드는 12승 13패(승점 33)에 머물렀다.

OK저축은행 김건우가 2일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 = KOVO]

단일 시즌 구단 최다 타이인 9연패 늪에 빠졌던 최하위 OK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17일 우리카드전 이후 47일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은 이날 V리그 네 번째 경기를 치른 세터 하마다 쇼타(등록명 쇼타)를 중심으로 '빠른 배구'를 펼쳐 효과를 봤다. 

OK저축은행 김건우(27득점), 신호진(21득점), 박창성(14득점), 김웅비(13득점) 등 국내 선수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면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김건우는 종전 한 경기 최다 14점의 두 배에 가까운 점수를 올렸다. 우리카드 알리 하그파라스트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2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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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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