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전문가 "印 중앙은행, 금리 낮출 것...루피 약세 심화"

기사입력 : 2025년02월03일 18:23

최종수정 : 2025년02월03일 18:23

7일 RBI 통화정책위원회 회의에서 레포금리 0.25%p 인하 전망 커
루피 환율, 올해 연말 달러당 89.50루피 갈 수도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중앙은행(RBI)이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루피 약세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현지시간) 머니 컨트롤과 비즈니스 스탠다드 등에 따르면, 최근 10개 기관의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한 개 기관을 제외한 모든 기관의 전문가가 이달 레포금리 인하를 점쳤으며, 인하 폭은 0.25%포인트(p)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RBI가 최근 유동성을 공급한 것, 인도 재무부가 2025/26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예산안을 발표하며 소비 촉진을 위해 대규모 감세안을 내놓은 것, 재정 적자 목표치를 낮춘 것 등이 근거로 지목됐다.

IDFC 퍼스트 뱅크의 가우라 센 굽타 수석 경제학자는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둔화함에 따라 2월 0.25%p 인하가 예상된다"며 "2025/26 회계연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역시 최근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 RBI가 오는 7일 레포금리를 0.25%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첫 번째 통화 완화 조치가 될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RBI는 2개월에 한번씩 레포금리를 조정한다. 현행 레포금리는 6.5%로, 마지막 금리 인하는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0년 5월이었으며, 2023년 2월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11번 연속 동결했다.

기준금리 인하가 루피 약세를 더욱 부추기면서 달러당 루피 환율이 연말 88.70루피(약 1494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호주뉴질랜드은행그룹은 전망했다.

엠케이 글로벌은 루피 가치가 현 수준에서 올해 12월까지 3% 이상 절하되면서 달러당 89.50루피가 될 수 있다고 예측한다.

굽타는 "최근 몇 달 동안 루피 가치 하락 속도가 빨라지면서 RBI의 통화 관리에 변화가 있었다"며 "루피의 과대평가와 자본 흐름의 침체를 감안할 때 절하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루피는 직전 분기(2024년 10~12월) 급속도로 절하되며 지난해 아시아 통화 중 두 번째로 큰 가치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산제이 말호트라 RBI 총재로 취임한 이후에만 2% 이상 절하됐는데, 이는 RBI가 루피 환율 변동성을 용인할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말호트라 총재 직전의 샤크티칸타 다스 전 총재는 외환 시장에 적극 개입하면서 루피 환율 방어에 힘썼다. 7000억 달러(약 1026조원)에 달하는 외화보유고가 루피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적극 활용됐다. 

루피의 실질실효환율(Real Effective Exchange Rate·REER)은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치였던 108.14에서 12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실효환율은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해당 통화가 고평가되었음을, 이하면 저평가되었음을 의미한다.

블룸버그는 "루피가 여전히 과대평가 영역에 머물러 있다"며 "그러나 RBI의 정책 변화와 외국 자금의 이탈로 인해 가치가 점차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뭄바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 소재 인도중앙은행(RBI) 건물 로고 옆에 한 경비원이 서 있다. 2018.10.05.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