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印 루피, 사상 최저치 경신..."RBI, 환율 변동성 허용해야" 주장 커져

기사입력 : 2025년01월09일 19:03

최종수정 : 2025년01월09일 19:03

MUFG, 3월까지 달러당 86.8루피 간 뒤 12월 88.50루피까지 상승 전망
전문가, 루피 변동성 억제로 수출 경쟁력 약화...현재 대비 2~3% 절하 필요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루피 환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달러당 86루피를 목전에 두고 있다. 강 달러 여파로 루피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당국이 환율 변동성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NDTV에 따르면, 루피 환율은 이날 거래 한때 달러당 85.93루피까지 올랐다. 7일 달러당 85.74루피, 8일 85.8450루피로 거래를 마친 데 이어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미국 달러 강세와 원유 가격 상승, 인도 경제의 성장세 둔화와 증시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 등이 루피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티그룹은 달러당 86.35루피까지 환율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고, 일본 미쓰비시UFJ(MUFG)는 루피 환율이 이번 분기(1~3월) 달러당 86.8루피까지 오른 뒤 올해 연말에는 88.50루피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사진=로이터] 홍우리 특파원 = 산제이 말호트라 인도중앙은행(RBI) 총재가 2024년 12월 11일 인도 뭄바이에서 RBI 총재 취임 직후 기자회견을 마치고 사진을 찍고 있다. 2025.01.09 hongwoori84@newspim.com

한편 인도중앙은행(RBI)이 환율 변동성을 용인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경제 성장 속도가 더뎌지고 있는 가운데, 성장 동력인 수출 성장을 위해 루피 약세를 허용해야 한다면서 신임 RBI 총재의 선택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더 이코노믹 타임즈(ET)가 보도했다.

산제이 말호트라 RBI 총재는 지난달 10일 정식 취임했다. 샤크티칸타 다스 전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를 두고 인도 정부와 갈등을 빚어오던 중 RBI 수장의 전격 교체 소식이 전해졌다.

말호트라 총재는 아직까지 환율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취임 이후 한 달여 만에 루피 환율의 변동성이 커진 것을 볼 때 그가 환율에 더 큰 유연성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ET는 지적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싱가포르 전략가 아바이 굽타는 "달러의 지속적인 강세와 자본 흐름의 변화로 새 총재 취임 전부터 (루피 약세) 압박이 커지고 있었다"며 "외환 관리에 변화가 필요해지고 외환 정책의 유연성을 높일 필요가 커진 가운데 (RBI) 수장 교체로 이러한 필요성이 현실화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인도 정부 경제 고문을 역임한 아빈드 수브라마니안은 "루피를 엄격하게 관리한 것이 인도의 수출 경쟁력을 손상시켰다"며 "RBI는 보다 유연한 환율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루피의 실질실효환율(Real Effective Exchange Rate·REER)은 사상 최고치인 108.1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루피가 약 8% 고평가되었으며, 루피의 대외 경쟁력이 약화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ET는 전했다.

실질실효환율은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해당 통화가 고평가되었음을, 이하면 저평가되었음을 의미한다.

인도 국영은행인 유니온 뱅크 오브 인디아의 카니카 파스리차 수석 경제 고문은 "루피 가치는 현 시점 대비 2~3% 절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