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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넷플릭스의 '플라이휠' ② 월가 1500달러 예고, 근거는

기사입력 : 2025년02월04일 17:02

최종수정 : 2025년02월04일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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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비즈니스 약진
로쿠 M&A 나설까
액면 분할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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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파라마운트 플러스나 디즈니와 같은 경쟁사들을 가장 크게 긴장시키는 대목은 넷플릭스의 ARPU(이용자 1명 당 평균 매출액)을 높이는 새로운 수단 중 하나가 아직 초기 단계라는 사실이다. 곧, 광고다.

4분기 실적 공개 후 애널리스트 컨퍼런스에서 넷플릭스는 광고 사업이 기어가는 단계에서 걷는 단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약 2년 전 넷플릭스는 이른바 광고 지원 요금제를 도입했다. 소비자들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이나 영화 중간에 광고를 보는 대신 이용료 부담을 낮춰 준다는 것이 골자다.

당시 전략은 넷플릭스의 비즈니스 모델에 커다란 변화를 의미했고, 이용자들 사이에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4분기 중 신규 가입자 1900만명 중 광고 요금제를 선택한 이들의 비중이 55%에 달한 데서 광고 지원 요금제 전략이 적중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과정에 넷플릭스는 광고 수익을 전년 동기 대비 두 배로 늘렸다. 그렉 피터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당시 2025년에도 광고 수익이 두 배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광고 수익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지만 맥쿼리 에퀴티 리서치는 2025년 전망치를 약 20억달러로 제시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캐나다에서 자체 광고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2025년 중 미국에서도 해당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광고 [자료=블룸버그]

업체는 이를 통해 마케터들의 광고 타겟팅이 크게 개선되고, 구독자들에게는 더욱 관련성 있는 광고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스트리밍 선두 주자로 꼽히는 넷플릭스는 광고주들을 자사 플랫폼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또 다른 전략을 마련중이다. 다름 아닌 실시간 이벤트다.

스포츠부터 콘서트, 시상식에 이르기까지 실시간 이벤트는 전통적인 TV나 스트리밍 경쟁사들이 광고 예산을 옮기려는 광고주들에게 솔깃한 제안이 될 전망이다.

로쿠 TV [사진=업체 제공]

무광고 요금제를 이용하는 구독자들에게도 넷플릭스는 실시간 이벤트 중에는 광고를 송출한다는 계획이다. 가령, 마이크 타이슨과 제이크 폴의 복싱과 같은 경기나 넷플릭스가 중계권을 확보한 두 건의 여자 월드컵에는 광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이 미리 정해진 관전 이벤트가 광고 영업자들을 군침 흘리게 한다고 말한다. 대형 브랜드 광고 지출을 유인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예측이 적중하면 넷플릭스의 플라이휠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제이슨 킬라 전 훌루 최고경영자(CEO)는 포춘과 인터뷰에서 "넷플릭스가 앞으로 체결하는 대형 스포츠 라이선스 계약은 더 많은 구독자들을 끌어들이고 이탈율은 낮출 것"이라며 "플라이휠을 더 빠르게 회전하도록 하는 현명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실 넷플릭스 경영진들은 오랜 기간 광고 지원 요금제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시장 여건이 급변하자 업체는 이를 적극 도입했고, 경영 전략을 180도 바꾼 데 따른 결과는 월가의 뜨거운 반향을 이끌어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 심화 속에서도 넷플릭스가 강한 시장 입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1997년 창사한 업체가 해당 섹터의 개척자인 데다 노련한 경영 전략으로 영향력을 점차 높이고 있기 때문. 강력한 브랜드 자체가 경쟁 우위를 가져온다고 월가는 강조한다.

아울러 구독자가 넷플릭스 플랫폼에 유입될수록 더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고, 이는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일으켜 궁극적으로 업체의 경제적 해자를 한층 강화한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에 따르면 2024년 12월 미국 전체 TV 시청 시간 중 넷플릭스의 비중이 43%에 달했다. 강력한 시장 입지와 해자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하지만 수치는 미국 이외에 다른 시장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때문에 일부 강세론자들은 넷플릭스의 시장 점유율 상승이 2032년까지 지속되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일부에서는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른바 코드 커팅(code-cutting) 시대의 대명사로 통하는 스트리밍 업체 로쿠(ROKU)를 넷플릭스가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로쿠는 미국 이외에 캐나다와 멕시코의 스트리밍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다. 뿐만 아니라 더 많은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

로쿠가 아직 흑자 전환을 이루지 못했지만 국내외 스트리밍 시장에서 탄탄한 생태계를 구축한 데 월가는 커다란 의미를 둔다. 스트리밍 서비스 이외에 각종 장비를 함께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넷플릭스의 구미를 당길 만 하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월가는 로쿠 채널(Roku Channel)의 강력한 성장에 시선을 고정한다. 최근 1년 사이 시청 시간이 80%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업체의 프리미엄 스트리밍 구독자가 늘어나면서 주력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동시에 광고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일부 투자자들은 2024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나는 등 스트리밍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나타내는 로쿠를 인수할 경우 넷플릭스가 디즈니를 포함한 경쟁 업체에 보다 위협적인 시장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월가가 지켜보는 또 한 가지 쟁점은 액면 분할이다. 넷플릭스 주가가 1000달러에 근접한 만큼 액면분할을 실시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진단이다.

업체의 경영진은 이익 성장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한다. 미국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여지가 크다는 얘기다.

실제로 러시아와 중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 넷플릭스는 전체 엔터테인먼트 지출의 6%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체는 스트리밍에서 더 나아가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낙관하는 만큼 1000달러 선에 근접한 주식의 액면을 분할하는 방안이 적절하다는 데 월가는 입을 모은다. 일부에서는 이미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넷플릭스가 마지막으로 액면 분할을 실시한 것은 지난 2015년이었다. 당시 주가가 700달러까지 오른 데 따른 결정이었다.

월가는 2025년 중 액면 분할이 이뤄지면 넷플릭스 주가가 또 한 차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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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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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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