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김현태 "계엄 당시 출동은 적법…부대원이 의원 끌어내라 지시 들었다 해"

기사입력 : 2025년02월06일 13:15

최종수정 : 2025년02월06일 18:30

"15명으로 국회의원, 보좌관 끌어내지 못했을 것"
김 단장 "폭행당하면서도 '국민도 무서웠을 것' 생각하며 견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707특별임무단장이 6일 '12·3 계엄사태' 당시 국회 투입은 적법한 출동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사건 6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출동한 것이고, 전혀 불법이거나 그런 게 아니지 않는가"라는 윤 대통령 측 질문에 "지금은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707특수임무단을 이끄는 김현태 단장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6차 변론기일에 증인 출석하고 있다. 2025.02.06 photo@newspim.com

김 단장은 증인신문 과정에서 여러 차례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없고, 시민들과 충돌을 피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당시 정치인 체포를 지시받은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단장은 윤 대통령 측이 "(창문을 깨고 들어간) 15명으로 200명이 넘는 국회의원들과 보좌관, 시민들을 끌어낼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제 기억으로 끌어내라는 지시가 없었고, 있었다고 한들 안 됐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이후 김형두 재판관이 "'현장으로 출동하지 않고 대기하던 부대원들이 다른 여단으로부터 들었는데, 그 때 (사령관이 화상회의 마이크를 켜놓은 상태에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라고 지시한 내용을 다른 여단의 부대원들이 들었다'라고 증인이 검찰에서 말했다"고 하자 "그렇게 진술했다면 그 당시 기억이 맞다"며 정정했다.

이날 증인신문에선 특임대가 실탄을 가져간 것에 대한 질문도 여러 차례 나왔다.

김 단장은 국회 측이 "실탄을 가져간 것은 유사시나 우발적인 상황에 대비한 것인가"라고 묻자 "군인은 실전이든 훈련이든 항상 (탄을) 가져간다"고 답했고, 이후 "실탄을 가져가는 것은 총기 사용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정형식 재판관은 김 단장에게 "국회의사당에 진입할 때까지도 실탄을 개인적으로 나누진 않았지만 탄통에 넣어 들고 갔다는 건데, (국회가) 확보됐다면 안으로 들고 갔을 것이란 취지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단장은 "그것 상황마다 다를 것"이라며 "실탄은 말 그대로 예비용이다. 집결지를 안으로 잡았다면 안에 들고 들어갔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단장은 부대원들에 대해 발언하며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 단장은 "저희 부대원 전원은 국민을 향해 총구를 겨누거나 무력을 사용할 의지도 없었을뿐더러, 하라고 해도 안 했을 사람들"이라며 "(부대원) 대다수도 몸싸움할 때 '내가 여기서 뭐 하고 있나', '국민을 상대로 왜 이러고 있나' 자괴감을 느끼면서 방어만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파손과 분실이 많았고, 환자도 많았다. 얼마나 힘이 밀렸으면 개인 손목시계와 선글라스가 수십 개 박살 났다"며 "16명이 다쳤는데 상대측에선 다쳤다는 보도가 없잖은가. 저희가 단체로 폭행을 당했지만 국민을 상대로 '무서워서 하셨겠지'라는 마음으로 견딘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헌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윤 대통령 탄핵 사건 6차 변론을 속개한다. 헌재는 오후 2시 곽 전 사령관, 오후 4시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