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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칼럼] '유보통합' 3가지 난제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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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재원·교사 통합 '고착상태'
유치원·어린이집 단체 반발 거세
교육부·복지부 협업 순탄치 않아
정부 목표 달성을 위해 경주해야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1980년대 들어 유아 보육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정부는 기존의 보육시설을 '어린이집'으로 통합하는 절차를 밟았다. 이에 따라 베이비시터, 보모, 보육사로 불리던 종사자들이 학점은행제 등의 방법으로 최소한의 학점을 이수해 보육교사(2·3급) 자격을 취득하고 어린이집 교사로 활동해 왔다. 

40여년이 지난 현재 심각한 저출산으로 유아 보육 수요는 현저히 줄었다. 아이가 줄어들면서 어린이집·유치원 폐원 사태가 이어지자, 정부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을 제시했다. 유보통합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유아교육·보육시스템을 통합하는 개념이다. 

지난해 정부는 유보통합 시행을 위해 정부조직법 일부개정안을 통과시키고, 일부 지자체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해 왔다. 기대가 컸지만, 시범사업 결과는 예상을 빗나갔다. 시범사업 시작부터 곳곳에서 불협화음이 일더니, 유보통합 필요성을 제기하는 반대 목소리도 거세졌다. 올해부터 본사업을 예상했지만, 답보상태에 빠져 있다. 

경제부장 정성훈

유보통합에 걸림돌은 크게 3가지를 들 수 있다.

우선 인력과 재원 통합 문제다. 그동안 유아교육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보육은 보건복지부와 지자체 관할로 이원화해 관리해 왔다. 복지부가 맡아온 어린이집 업무는 교육부로 완전히 이관됐지만, 양 부처 간 협업은 순탄치 않다. 복지부 직원 상당수가 의도치 않게 교육부로 소속을 옮기면서 보이지 않는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통합된 기관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업무를 지자체 대신 교육청이 맡는 협의는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유보통합이 체계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각 주체의 역할이 명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국회 교육위원회에 계류 중인 영유아보육법,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등 '유보통합 3법'이 조속히 개정돼야한다. 하지만 현장의 거센 반대, 지자체와 교육청 간 역할 갈등이 불거져 통과 시점은 점칠 수 없다. 

특히 국고 지원 등 재정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정부와 지자체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질 수 있다. 정부는 유보통합 추진을 위해 교육재정에서 연간 5조원 이상이 유보통합 재정으로 투입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 말인즉슨 중앙정부에서 지자체·교육청에 내려주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부금)으로 유보통합 재정을 충당해야 한다는 의미다. 

여기에는 중앙 정부의 숨은 의도가 깔려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국민이 낸 세금 중 내국세의 약 20%와 교육세 일부로 마련된다. 지난해 본예산 기준 교부금 규모는 66조3000억원에 달한다. 기획재정부는 2028년까지 교부금 규모가 88조7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저출산에 따라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지자체와 교육청만 배를 불리고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렇다 보니 중앙 정부와 지자체·교육청 사이 신경전이 만만치 않다. 특히 교육 관련 단체들의 반발이 거세다. 늘어난 교부금을 유아교육 및 보육시스템 개선에 써야 한다는 게 이들 단체의 논리다. 지역 내에서 교육 관련 단체들의 입김이 워낙 세다 보니 정부도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교사 자격을 통합하는 문제도 당면한 숙제다. 현재 유치원교사(만 3~5세)는 전문대학 이상에서 교직과정을 이수한 교원이지만, 보육교사(만 0~5세)는 전문대학 외에도 보육교사교육원이나 평생학습기관 등에서 학점이수 등으로 자격 취득이 가능하다. 

정부 차원의 관리 방식도 엄연히 다르다. 유치원교사는 교원신분이기에 사학연금에 가입하지만, 보육교사는 직장인으로 분류돼 국민연금에 가입한다. 유보통합이 이뤄지면 보육교사의 법적지위가 근로자에서 교원으로 변경된다. 이 때문에 유치원 교사들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적지 않는 상황이다. 

정부는 2027년부터 학사 학위를 통해 '영유아정교사' 통합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학위과정도 영유아교육전공(가칭)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직에서 일하는 교사의 경우 통합교사자격을 신청만 하면 전환이 가능하다. 하지만 유치원교사 자격이나 보육교사 자격 중 한가지만 가지고 있는 미종사자의 경우 특별교원양성과정이나, 대학(원) 신편입 과정 중 하나를 선택해 통합교사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그동안 어린이집에서 일해 온 보육교사들 사이에서는 공부를 더 하느니 직을 그만두는 게 낫겠다는 볼멘소리도 터져 나온다. 통합교사 자격 취득을 위해 학교를 몇년 간 더 다니는 게 불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당장의 생계 유지를 위해 어린이집에서 일해 온 보육교사들이 많았던 만큼 이해는 가는 대목이다. 

정부는 유보통합을 추진하며 교사의 자격과 양성을 강화하고, 교사의 처우와 근무생태계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의 취지는 언제나 그럴싸하다. 정부가 목표한 대로 이행이 잘 된다면 교육시스템의 한 획을 긋는 반면, 실패한다면 교육시스템의 근간을 흔드는 꼴이 된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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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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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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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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