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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서 '헌재 난동' 사전 모의 정황…경찰 수사 중

기사입력 : 2025년02월08일 13:33

최종수정 : 2025년02월08일 13:33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입 사태를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헌법재판소 난동을 모의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7일)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헌재에서의 폭력행위를 모의하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입 사태를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헌법재판소 난동을 모의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8일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달 19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선 모습. [사진=뉴스핌 DB]

한 이용자는 전날 헌재 지하 1층부터 5층까지의 평면도와 단면도를 커뮤니티에 공유했다. 그는 "헌재 시위 가능한 장소"라며 "시위할 수 있는 공간 찾아서 평화시위 하라"고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이용자는 지난 6일 "결전의 날을 위해 오늘부터 1인시위 가서 헌재 탐색하자"며 "문은 몇 개인지 샛길도 어디로 연결돼 있는지 보고, 결전의 날 헌재 주변 둘러싸자는데 미리 전략을 짜놓는 게 좋을 듯하다"고 썼다.

앞서 해당 커뮤니티는 서부지법 폭력 난입 사태 직전인 지난달 17∼18일 경찰 배치 상황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량의 차종·번호 등을 공유하며 폭력 행위를 선동하는 글이 다수 게시된 전례가 있다.

이에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커뮤니티 이용자들을 내란 선동 등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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