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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어린이 뮤지컬, 잇달아 무대에

기사입력 : 2025년02월11일 16:40

최종수정 : 2025년02월11일 16:57

21일부터 3월 23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 '만복이네 떡집'
3월 3일까지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 대극장, '100층짜리 집'
3월 29일과 30일 영등포아트홀, '반쪽이전'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동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가족 뮤지컬이 눈길을 끈다.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즐기면서 뮤지컬의 즐거움과 삶의 교훈을 한꺼번에 접할 수 있는 공연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뮤지컬 '만복이네 떡집'.[사진 = 아츠온 제공] 2025.02.11 oks34@newspim.com

우선 초등 교과서 수록 도서, 누적 판매 160만 부를 기록한 동화 '만복이네 떡집'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21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만복이네 떡집'은 2010년 첫 출간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김리리 작가의 원작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또 다른 뮤지컬 '100층짜리 집'도 350만 부가 판매된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지난해 선보인 '바다 100층짜리 집'에 이어 선보이는 작품이다. 3월 3일까지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또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돋보이는 뮤지컬 '반쪽이전'도 3월 말 서울 영등포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100층짜리 집' 시리즈는 2009년부터 총 6권의 책이 출간되어 10년간 교보문고에서 가장 많이 팔린 도서 TOP 10에 드는 동화다. 초대장을 받은 도치가 100층짜리 집을 차례로 오르면서 하루 동안 펼쳐지는 마법 같은 모험 이야기다. 과연 도치를 초대한 건 누구일까? 100층에는 누가 기다리고 있을까? 1층부터 100층까지 10층마다 나오는 다양한 동물, 곤충 친구들을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다양한 형태의 퍼펫(인형), 무대 세트, 영상들로 버라이어티하게 채워진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뮤지컬 '100층짜리 집'. [사진 = 아트큐브컴퍼니 제공] 2025.02.11 oks34@newspim.com

뮤지컬 '바다 100층짜리 집'을 성공시킨 핵심 제작진이 다시 모였다. 뮤지컬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프로듀서인 정용석 프로듀서를 필두로 KBS 'TV유치원', EBS '딩동댕 유치원'의 박수경 작가, 뮤지컬 '레인보우 버블잼' 등을 연출한 조재국이 뭉쳤다.

'만복이네 떡집'은 2021년 경기도 구리와 용인, 여주 등에서 공연을 이어가면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2023년 한 달간 펼쳐진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공연에서는 '꼭 봐야 하는 어린이 뮤지컬'로 입소문과 호평을 얻었다. 판타지 요소를 결합하여 어린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창작 뮤지컬이다. 만복이와 장군이가 신비한 떡집을 만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들을 마법 같은 시각적 연출과 다채로운 음악으로 그려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카라마조프', '만덕' 등 우수한 창작 뮤지컬을 꾸준히 개발해 온 ㈜아츠온이 제작했다. 뮤지컬 '아랑가'의 작가 김가람, 뮤지컬 '번개맨'의 작곡가 혜윰, 뮤지컬 '알사탕'과 '위키드'의 연출가 홍승희 등이 참여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뮤지컬 '반쪽이전'. [사진 = 협동조합 손에손에 제공]  2025.02.11 oks34@newspim.com

1989년 초연된 가족 뮤지컬 '반쪽이전'은 최장수 가족 뮤지컬로 꼽힌다. 전래동화 반쪽이를 모티브로 전통 연희와 현대적 감성을 결합한 독창적인 연출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듣는 것만으로도 신명이 나는 국악으로 전통 마당놀이의 생동감을 담아낸다.

선천적으로 장애를 안고 태어난 주인공 반쪽이가 친구들의 도움과 이쁜이의 사랑을 통해 자신의 결핍을 극복해 가는 이야기다.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자는 메시지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를 감동시킨다. 3월 29일과 30일 서울 영등포아트홀.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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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비트코인 2000억' 매도 의문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빗썸이 장외시장 기준 시가총액 절반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의문이 커지고 있다. 빗썸은 대고객 이벤트로 비트코인을 처분했다는 입장으로, 활발한 이벤트에 신규 고객 유입이 늘어나 오히려 IPO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03개로 38억원 규모다. 2021년 4분기 1419개에서 90% 이상 대폭 줄었다. 현재 시세 기준 약 2000억원치다.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 수량.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03개로, 2021년 4분기 1419개에서 90% 이상 대폭 줄었다. [사진=뉴스핌] 2021년 말 기준으로 50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개당 가격을 약 1억5000만원으로 단순 계산하면 빗썸은 2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해 온 셈이다. 이는 현재 빗썸의 시가총액 4100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금액이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빗썸의 장외주식은 17일 기준 9만9000원 수준이다. 추정 시가총액은 약 4215억원이다. 빗썸이 올 하반기를 목표로 IPO를 준비 중이라는 점에서 대규모 비트코인 매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의문을 표하고 있다. 비트코인 보유량이 증가할수록 IPO 과정에서 더 높은 몸값으로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빗썸의 경쟁사인 업비트를 비롯한 일반적인 가상자산거래소는 비트코인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비트코인이 기축통화인 BTC 마켓에선 투자자가 거래할 때마다 비트코인으로 거래 수수료를 내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의 최근 비트코인 수량 현황은 ▲업비트 1만4666개 ▲코인원 266개 ▲코빗 25개로 같은 기간 비트코인 보유량이 꾸준히 증가했다.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 가운데 비트코인이 줄어든 거래소는 빗썸과 완전자본잠식 상황인 고팍스가 유일하다. 실제로 타임체인인덱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112만3500여 개 수준이다. 글로벌 1위 거래소 바이낸스는 약 68만6900개를 보유하고 있다. 빗썸의 비트코인 처분은 최근 세계적인 추세에 반하는 이례적인 행보다. 특히 친(親) 가상자산 대통령을 공약으로 내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고 비트코인의 전략자산 추가를 발표하면서 비트코인을 모으려는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 스트레티지(옛 마이크로 스트레터지)는 비트코인을 꾸준히 사들여 현재 47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 규모는 해당 거래소가 비트코인의 미래를 얼마나 믿고 있는지, 또 어느 정도의 보유자산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가졌다는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척도"라며 "업비트를 정조준한다는 빗썸이 비트코인 1300여 개를 처분하고 100개만 남겨둔 것은 재무적으로도 이해하기 어려운 전략"이라고 말했다. 빗썸은 활발한 마케팅으로 비트코인을 소진했다는 입장이다. 빗썸은 지난해 창립 11주년을 맞아 이용자에게 최대 1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같은 해 5월에는 이마트24와 협업해 '비트코인 도시락' 상품을 판매했고, 10월에는 신세계그룹과 비트코인 100억 지급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빗썸 관계자는 "빗썸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다양한 대고객 이벤트를 통해 회원들에게 지급됐다"며 "이같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은 고객 유치와 점유율 상승에 기여해 추후 예정된 IPO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2025-02-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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