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에스티팜, 지난해 숨고르기…상업화 물량 증가로 반등 시동

기사입력 : 2025년02월12일 14:50

최종수정 : 2025년02월12일 14:5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리고·상업용 품목 매출 증가
4분기 제2올리고동 가동 시작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에스티팜이 지난해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반등이 기대된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매출 증가와 함께 고객사들의 상업화 생산 물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제2올리고동 가동도 앞두고 있어 신규 수주 또한 기대되는 상황이다.

12일 에스티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759억원, 영업이익 3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2%, 10% 줄어들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에스티팜 반월 전경 [사진=에스티팜] 2024.06.10 sykim@newspim.com

실적 감소의 원인으로는 연결 자회사들의 적자가 꼽힌다. 임상시험위탁(CRO) 자회사인 유럽 아나패스의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일회성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4분기에는 매출 1179억원, 영업이익 25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2.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7.2% 늘었다. 매출은 제네릭 사업 부문 매출 감소로 시장 기대치 대비 낮았으나,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상회했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잇따른 다수의 수주 계약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에스티팜은 최근 3년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2021년 매출 1656억원, 영업이익 56억원에 그쳤던 실적은 2022년 매출 2493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으로 성장했고 2023년에는 매출 2850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이처럼 꾸준한 실적 상승을 이어오다가 지난해 성장세가 한풀 꺾였으나 올리고와 상업용 품목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올해 실적이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4분기 에스티팜의 올리고 매출은 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상업용 품목 매출은 629억원으로 42.4% 늘었다. 상업용 품목들의 경우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에스티팜이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는 노바티스의 고지혈증 치료제 '렉비오'의 지난해 매출은 7억5400만 달러로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에스티팜의 고객사인 아이오니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리보핵산(RNA) 치료제 '올레자르센' 승인을 받아 올해 해당 생산 물량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티팜은 올레자르센의 핵심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에스티팜이 수주한 파이프라인 중 유전성혈관부종 치료제와 미토콘드리아 결핍 증후군 치료제 또한 올해 상업화가 예상된다. 회사의 현재 누적 수주잔고는 1.6억불로 올해 매출 전망치의 70% 수준에 해당한다.

에스티팜은 올리고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 아시아 1위, 글로벌 3위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바티스의 렉비오와 아이오니스의 올레자르센 뿐만 아니라 바이오젠의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스핀라자 등을 생산하며 글로벌 제약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회사는 현재 연간 6.4몰(mol)의 올리고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2026년까지 이를 14몰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경기도 반월캠퍼스 부지에 짓고 있는 제2올리고동은 올 4분기 가동을 앞두고 있다. 연내 sgRNA 전용 생산시설 또한 구축할 예정으로 향후 신규 수주 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에스티팜에 대해 "올리고 부문은 다수의 상업화 품목을 보유하게 되며 안정적 운영 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며 제2올리고동 수주 호조 시 당분간 지속적인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면서도 "둔화된 RNA부문 수주 강화가 중장기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개선되야 하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특검 "박성재 영장 기각 납득 어렵다"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특검)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재청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지영 특검보는 15일 브리핑에서 "법원의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박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은 법무부 장관의 지위나 헌법적 책무,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할 때 납득하기 어렵다. 특검은 신속히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특히 기각 사유로 언급한 피의자가 위법성을 인식하게 된 경위나 피의자가 인식한 위법성의 구체적 내용, 피의자가 객관적으로 취한 조치의 위법성의 존부나 정도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충분한 공방을 통해 가려질 필요가 있다는 부분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선포 시 군으로 사회 질서를 유지할 상황, 비상계엄을 선포할 실체적 요건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공지의 사실"이라며 "피의자가 객관적 조치를 취할 당시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은 다툼의 여지가 없어 위법성 인식은 공방에 필요가 없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은 추가 보강 수사 등에 대해선 조금 더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특검보는 "(박 전 장관의) 위법성의 구체적인 내용이라든가 본인이 그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볼만한 다른 사실관계는 충분히 현출돼 있다"며 "위법성을 인식했다라고 볼만한 사전에 여러 가지 행위나 행태는 범죄 사실로도 그렇고 증거로도 제출이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특검보는 박 전 장관이나 하급자 추가 조사 가능성에 대해 "(증거를) 보완하는 조치도 저희가 생각해 볼 수 있겠다"며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지는 내부적인 논의를 통해 결정이 돼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hyun9@newspim.com 2025-10-15 12:24
사진
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