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160개 획득
[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용인특례시 직장운동경기부가 지난해 국내외 대회에서 메달 160개를 획득해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시 위상을 높였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창단한 장애인수영팀을 포함해 육상, 씨름, 태권도, 볼링, 검도, 조정, 유도를 합쳐 8개 종목에 감독·선수단 72명으로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 중이다.
직장운동경기부는 지난 한 해 각종 국내외 대회에 출전해 금 69개, 은 49개, 동 42개를 획득해 역대급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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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선수. [사진=용인시] |
육상 종목 대한민국 남자 높이뛰기 간판 '스마일 점퍼' 우상혁 선수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 노메달 아쉬움을 딛고 로마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연 20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로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지난 9일 체코 후스토페체 스포츠홀에서 연 2025 세계육상연맹 인도어투어 실버 후스토페체 높이뛰기 대회에서 2m 31cm를 넘으며 시즌 첫 대회 우승으로 기록을 이어간다.
시는 올해 김도균 감독·우상혁 선수와 재계약 했고, 유규민 세단뛰기 현 국가대표 선수를 새로 영입하는가 하면 국제대회 입상을 목표로 육상팀 전력을 강화했다.
씨름팀은 2024년 용인시체육회에서 시 직장운동경기부로 소속을 전환한 뒤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10월 안산시 와동체육관에서 연 2024 민속씨름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에서 김윤수 선수가 태백장사(80kg)에, 박민교 선수가 한라장사(104kg이하)에, 김동현 선수가 백두장사(140kg이하)에 등극하면서 창단 이래 최초로 개인전 3체급을 석권했다.
박민교 선수는 지난해 4차례 한라장사에 등극한 데 이어 올해 첫 대회인 2025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서 우승을 하는가 하면 개인 통산 6번째 한라장사에 오르며 한라급 최강자 면모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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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태권도팀 차예은 선수가 2024 홍콩세계선수권대회 자유품새 개인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용인시] |
태권도팀 국가대표 차예은 선수는 2024 홍콩 세계품새선수권대회와 제8회 아시아 품새 선수권대회를 포함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승해 자유품새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올해 남자 -58kg급 겨루기 이상렬·김시윤 선수와 공인 품새 정하은·김아름 선수를 새로 영입해 겨루기와 품새 종목을 보강했다.
볼링팀과 검도팀 역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볼링팀 국가대표 가윤미 선수는 제27회 아시아볼링선수권대회 5인조전 1위, 3인조전 3위를 기록했고, 검도팀 국가대표 장예찬· 김관수 선수는 제19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조정팀은 지난해 제23회 전국실내조정선수권대회 2인승, 제13회 충주 탄금호배 전국조정대회 에이트, 제18회 화천 평화배 전국조정대회 쿼드러플스컬, 2024 아시아실내조정선수권대회 1인승,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쿼드러플스컬을 비롯해 국내외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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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규 선수. [사진=용인시] |
시는 올해 현 국가대표인 강우규 선수와 이종희 선수를 영입해 조정팀 전력을 보강했다.
유도팀은 2024 타이페이 아시안 유도 오픈 대회에서 홍문호(-66kg), 박희원(-81kg) 선수가 각각 우승했고, 2024 KH그룹 전국실업 유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유도팀 정원을 당초 8명에서 9명으로 증원해 선수 1명을 추가로 영입했다.
올해 새롭게 창단한 장애인수영팀 활약도 시는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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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준 선수. [사진=용인시] |
2021년 도쿄 패럴림픽 장애인수영 감독을 역임한 주길호 감독이 이끄는 장애인수영팀은 파리 패럴림픽 4위와 전국체전 3관왕을 차지한 조기성 선수, 2021년 브라질 데플림픽 5위와 2024년 전국체전 평영에서 2관왕을 차지한 채예지 선수, 2024년 전국체전 배영 2관왕 권용화 선수, 2024년 전국체전 남자계영 3위 오석준 선수를 포함해 선수 4명과 감독 1명으로 구성했다.
올해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2025 도쿄 하계 데플림픽에 출전할 계획이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