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적 상권 조성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국내외 관계인구 유치로 경제 활성화 목표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로컬 크리에이터를 통해 지역 자원을 연결하고 국내외 관계인구를 유치하는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는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기존 상인과의 협력을 통해 자생적인 상권을 조성하고,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기 위한 상권 관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글로컬 상권'을 성공 모델로 제시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글로컬 상권 창출팀'과 '로컬 브랜드 창출팀'을 각각 모집한다. 글로컬 상권 창출팀에게는 첫해 최대 55억원과 5년간 최대 155억원을 지원하고, 로컬 브랜드 창출팀에게는 첫해 최대 5억원과 2년간 최대 1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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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3.04.19 victory@newspim.com |
글로컬 상권 창출팀은 로컬 브랜드 사업 중심으로 다양한 관련 사업을 지원하며 ▲지역상권 기획 ▲창의 인재 발굴 ▲앵커스토어 육성 등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2년차부터는 민간과 지방자치단체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상권 조성에 나선다.
프로젝트 참여를 원하는 로컬 크리에이터는 인근 소상공인과 팀을 구성하고 지자체와 컨소시엄을 이뤄 지원하면 된다. 지원 지역은 점포 수 30개 이상의 상업 지역이어야 한다.
또 로컬 브랜드 상권 창출팀은 1년차에 공동 브랜딩과 상품 개발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사업화 자금 5억원을 지원받는다. 2년차에는 지자체가 상권 연계 축제 기획과 공동 브랜딩 확장 등 골목 산업을 확산할 수 있는 자금 5억원을 지원한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 프로젝트는 개별적으로 지원되던 여러 소상공인 사업을 하나의 프로젝트로 묶고,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지원하도록 설계된 민간 주도형 상권 사업"이라며 "로컬 상권들이 국내외 수많은 사람들이 찾고 머무는 글로컬 상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업 신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오는 14일부터 중기부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접수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진행된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