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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컴투스, 작년 영업익 66억 '깜짝 실적'...10년차 '서머너즈 워' 힘받았다

기사입력 : 2025년02월13일 13:25

최종수정 : 2025년02월13일 13:25

'서머너즈 워' 10주년·KBO·MLB 야구게임 호실적이 성장 견인
작년 매출 6,927억·영업익 66억...전년비 매출 6.3%↓ 불구 흑자 전한
내달 일본에 '프로야구 라이징' 출시, 대형 MMORPG도 하반기 출격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컴투스가 지난해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3년 만에 흑자 전한에 성공했다. 출시 10주년을 맞은 '서머너즈 워'와 야구게임 라인업의 성장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올해는 일본 시장 공략을 시작으로 다수의 글로벌 신작 출시로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3일 컴투스는 연결 기준 작년 실적으로 매출 6,927억 원, 영업이익 6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시장 전망치인 매출 6,773억 원, 영업이익 58억 원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1,891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을 달성해 시장 예상치인 매출 1,738억 원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9%, 전분기 대비 9.4%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 실적 역시 매출 5,573억 원, 영업이익 24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7%, 17.9% 성장했다.

김동희 컴투스 IR실장은 "대표 게임들의 성장과 경영효율화 성과에 힘입어 연결 영업이익이 3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고, 본격적인 이익 증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성장을 이끈 주역은 '서머너즈 워'와 야구게임 시리즈다. 지난해 '서머너즈 워'는 출시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유명 IP와의 콜라보레이션, 10주년 캠페인 및 글로벌 특별 소환 등 연중 짜임새 있는 콘텐츠 제공을 통해 견조한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일본 애니메이션 IP '귀멸의 칼날'과의 협업을 진행하며 주요 지역 앱마켓 순위가 급등하는 등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야구게임 라인업도 KBO와 MLB 양대 라이선스 게임 매출이 모두 증가하며 2년 연속 3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이주환 컴투스 제작총괄대표는 "MLB 9이닝스는 8주년과 포스트시즌을 맞아 유저 참여도를 높이는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하며 비시즌에도 팬들이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올해 1월 한국 및 대만 원스토어에 정식 출시하여 마켓을 더 크게 확장하고 있으며, 3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한층 강화된 콘텐츠로 2025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올해 신작 라인업 출시를 더욱 가속화한다. 먼저, 다음 달에는 일본 시장을 겨냥한 '프로야구 RISING'을 선보인다.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부문장은 "2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고 3월부터는 TV CF를 비롯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일본 야구 팬들의 호감도나 지지도가 괜찮다고 판단되는 모델을 선정해 영상 촬영까지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올 3분기에는 대형 MMORPG '더 스타라이트', 하반기에는 에이지소프트가 개발한 캐주얼 MORPG '프로젝트 M'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나아가 김대훤 대표가 이끄는 에이버튼의 대작 MMORPG '프로젝트 ES', 브이에이게임즈의 '프로젝트 MAIDEN' 등도 오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2025년 자체 개발 프로젝트를 더욱 강화하고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개발 및 퍼블리싱 신작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기존 흥행작을 지속 발전시켜 실적 성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컴투스 신작 모바일 RPG '서머너즈 워: 러쉬'. [사진=컴투스]

한편, 컴투스는 올해 AI 기술 도입도 가속한다. 남 대표는 "AI를 통해 차별화된 게임 콘텐츠와 보다 스마트한 게임 운영을 실현하고 변화하는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게임 콘텐츠의 본질적 재미를 높일 수 있도록 게임에 특화된 반응형 AI를 구현하고, 아트, QA 등에 AI 기술을 적용해 제작 효율성과 퀄리티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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