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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오, 'AI 주도권' 경쟁 본격화…게임 업계, 흑자전환 발판 삼아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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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국내 인터넷 플랫폼 첫 연매출 10조 달성
카카오, 오픈AI 손잡고 AI 생태계 확장 가속
넷마블·컴투스·위메이드, 흑자 전환하며 성장 모멘텀 확보
엔씨소프트 상장 이후 첫 적자...카카오게임즈·펄어비스도 실적 부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인터넷·게임 업계가 AI와 신작 게임을 앞세워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네이버가 지난해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최초로 연매출 10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실적이 부진한 카카오는 오픈AI와 손잡고 AI 생태계 확장을 통해 반등을 노린다. 게임 업계는 지난해 신작 출시 및 경영 효율화를 통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 네이버, 올해 '하이퍼클로바X' 전면 업그레이드...'온 서비스 AI' 혁신 본격화

네이버는 지난해 연간 매출 10조 7,377억 원, 영업이익 1조 9,793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최초로 연매출 10조 원을 돌파했다. 작년 4분기 실적도 매출 2조 8,856억 원, 영업이익 5,420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 부문이 모두 성장했으며, 특히 클라우드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한 1,77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콘퍼런스 '단 24' 현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발표 중이다. [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는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걸쳐 온 서비스 AI 전략을 본격 구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AI 기술 기반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며 새로운 가치와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딩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 'Buy(유지)'와 목표주가 '28만 원(직전 거래일 종가 22만 1000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주요 사업부의 고른 성장이 돋보였으나, 콘텐츠 부문 성장 정체는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

네이버는 올해를 AI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검색 및 커머스, 콘텐츠 부문 전반에 걸쳐 AI 기술을 접목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이달 중 자체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의 플래그십 모델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연내 보이스 및 이미지, 비디오 등 다양한 멀티모달 분야에서의 성과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는 글로벌 확장과 AI 전략을 가속화하고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 법인 '네이버 아라비아'의 설립 인가를 완료한 가운데, 향후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슈퍼 앱 분야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 사용자 의도 및 검색 정확도를 증진시킨 'AI 브리핑'을 출시 예정이고, 광고에 AI를 접목한 'Ad Voost'는 단계별로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이라며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별도 앱이 올해 상반기 내에 출시되면, 광고 및 커머스 사업부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리딩투자증권은 네이버의 올해 실적 전망치로 매출 11조 7,010억 원(전년 대비 9.0% 증가), 영업이익 2조 2,385억 원(전년 대비 13.1% 증가)을 예상했다.

◆ 카카오, 오픈AI 손잡고 AI 챗봇 '카나나' 출시...카톡 체류시간 20% 늘린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7조 8,738억 원, 영업이익 4,915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을 기록했지만, 전망치(매출 7조 8,970억 원, 영업이익 5,032억 원)에는 소폭 못 미쳤다. 

카카오는 올해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핵심 서비스인 카카오톡에 이미지, 동영상, 쇼핑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피드 형태로 제공되는 '발견 영역'을 신설해 체류 시간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양사 공동으로 서비스를 개발, 이를 통해 카카오톡, 커머스, 모빌리티, 콘텐츠, 금융 등 카카오가 보유한 다양한 서비스에 오픈AI의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상반기 중 AI 챗봇 서비스 '카나나(Kanana)'의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카카오톡 내에 'AI 메이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사진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만의 AI 기술이 집약된 신규 기능과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이용자들이 관심사 중심의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는 새로운 지면을 마련하겠다"며 "카카오톡은 사용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고, 탐색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발견 영역'을 신설, 카카오는 이를 통해 카카오톡의 체류 시간을 20% 늘리고, 광고 및 커머스 등 다른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를 창출하여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Buy(유지)', 목표주가 '5만 2000원(직전 거래일 종가 3만 8750원)'을 제시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톡비즈 매출 둔화와 콘텐츠 부문 부진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올해는 카카오톡 개편과 신규 AI 서비스 출시로 반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포인트는 영업이익보다는 매출 성장, 콘텐츠 부문 보다는 플랫폼에 있다. 이를 위해서는 메시징에 국한되어 있는 트래픽 성격을 변화시키는 것이 관건"이라며 "회사는 연내 톡 체류시간 20% 향상을 위한 개편 전략을 공개, 인스타그램 피드형과 유사하게 영상, 숏폼컨텐츠, 이미지 등의 발견형 인벤토리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카카오의 올해 실적 전망치로 매출 8.4조 원(전년 대비 7.1% 증가), 영업이익 5710억 원(전년 대비 16.2% 증가)을 예상했다.

◆ 게임업계, 흑자전환 성공했지만...수익성 개선 과제는 여전히

넷마블은 PC·모바일 멀티플랫폼 전략으로 지급수수료를 절감하고 해외 매출을 늘려 지난해 2,15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 '일곱 개의 대죄: Origin', 'The RED: 피의 계승자', '몬길: STAR DIVE',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ARISE(스팀)' 등 총 9종의 신작을 통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교보증권은 넷마블에 대해 투자의견 'Buy(유지)', 목표주가 '6만 원(직전 거래일 종가 4만 6250원)'을 제시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특히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일곱개의 대죄: origin', '몬길: STAR DIVE' 등 유력 IP 기반 신작의 성과가 기대된다"며 "지난해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출시 성과(연간 2,795억 원)이 매출 성장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마블 올스타 배틀(MCoC)', '일곱개의 대죄: GRAND CROSS'와 마찬가지로 PLC 장기화에 성공할 경우 넷마블은 장기 성장 추이에 돌입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넷마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사진=넷마블]

컴투스는 지난해 '서머너즈 워' 10주년 업데이트와 야구 게임 라인업 흥행에 힘입어 6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올해는 '프로야구 RISING', '더 스타라이트', '프로젝트 M' 등의 신작 라인업 출시 가속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과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고, AI 기술 도입으로 게임 콘텐츠 및 운영 효율을 높이는 전략을 통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2025년 자체 개발 프로젝트를 더욱 강화하고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개발 및 퍼블리싱 신작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기존 흥행작을 지속 발전시켜 실적 성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컴투스에 대해 투자의견 'Buy(유지)', 목표주가 '6만 원(직전 거래일 종가 4만 6600원)'을 제시했다.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는 지난해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흥행과 경영 효율화로 인해 역대 최고 매출 7120억 원을 기록한 동시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판타스틱 베이스볼: 얼티밋 쇼다운', '레전드 오브 이미르', '디스 민즈 워', '미르5' 등 20여 종의 신작 출시와 블록체인 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김상원 위메이드 IR 전무이사는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 성공을 기점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2025년이 차별화된 회사의 장기 성장성을 증명하는 또 다른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흥국증권은 위메이드에 대해 투자의견 'Buy(유지)', 목표주가 '5만 3000원(직전 거래일 종가 4만 2250원)'을 제시했다.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사진=엔씨]

 

반면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09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상장 이래 첫 적자를 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를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고 게임 완성도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규 IP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한국과 대만은 모바일 플랫폼이, 유럽은 PC 플랫폼이 강세를 보이는 등 지역별로 선호도가 다르다"며 "아이온2는 한국·대만에 올해 말 먼저 출시하고, 북미·유럽은 TL의 교훈을 살려 시장 특성에 맞게 조정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4분기 영업손실 63억 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92% 감소한 65억 원에 그치는 부진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하반기 '가디스 오더'와 '프로젝트 Q' 등의 신작 라인업을 기반으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상반기까지 체질 개선을 통한 비용 효율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상반기까지 성공적인 체질 개선과 함께 핵심 사업들의 기반을 견고히 다지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 '가디스오더'. [사진=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4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연간으로는 12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는 4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흥행 기대작 '붉은사막'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현재 개발 마지막 단계인 QA를 진행하는 가운데 출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3월 GDC를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 행사에 참여해 전 세계 유저들에게 게임을 알릴 계획이고 올해 중 새로운 시연 빌드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증권가는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는 수익성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흥국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유지)'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22만 원(직전 거래일 종가 17만 29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Outperform(비중 확대)'으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1만 8000원(직전 거래일 종가 1만 6010원)으로 하향하며 신작 출시 지연 가능성과 게임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NH투자증권은 펄어비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유지)'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4만 4000원(직전 거래일 종가 3만 28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펄어비스 '붉은사막'. [사진=펄어비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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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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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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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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