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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해수부 장관 "美 보호무역 강화로 교역 둔화…안정적 물류망 구축"

기사입력 : 2025년02월17일 16:00

최종수정 : 2025년02월17일 18:05

"해운시장 불확실성 가중될 것으로 예상"
"기후변화 대응해 수산업 구조변화 시급"
"3월까지 선박사고 예방 긴급 안전조치"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17일 "미국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교역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물류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인 물류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해양수산부 현안과 관련 이 같이 언급했다.

그는 우선 "2024년에는 부산항신항 7부두를 완전 자동화 항만으로 개장하고, 김을 비롯한 수산식품 수출액도 30억달러를 돌파하는 가시적인 경제 성과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이 돌아오는 어촌을 위해 어촌주민과 함께 대책을 만들어서 새로운 신규 사업들도 적극 발굴했다"면서 "고수온 등 기후변화에도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수산업 정책방향도 설정했다"고 돌아봤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해양수산부 현안에 대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5.02.17 dream@newspim.com

강 장관은 올해 해수부 정책방향과 "미국 신정부 출범으로 인한 물류 공급망 재편과 통상환경 변화와 기후변화 심화에 차질없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교역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해운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수산자원 변화, 고수온 피해 등에 대응해 수산업의 구조변화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강 장관은 "2025년에는 물류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인 물류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부산항을 글로벌 거점항만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부산항 진해신항을 착공하고, 해외 물류센터 확충(美 동부), 해상수송망 다변화(중남미·인도 등)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물류 및 해운시장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해 수출입 물류를 지원하고 국적선사 경영 안전판을 확충하는 등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어선어업은 수산자원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총허용어획량(TAC)을 전 어선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양식업은 고수온 등 재해피해가 빈번한 해역을 기후변화 복원해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하며 시・도 간 경계를 넘어 양식장을 여건에 맞춰 이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물가 안정을 위해 수산물 할인행사 예산의 80%를 올 상반기에 집중 투입하고, 정부 비축과 민간 수매지원, 전통시장 환급행사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해양수산부 현안에 대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5.02.17 dream@newspim.com

최근 빈번하게 발생한 해양사고와 관련해서는 안타까움과 함께 사고 재발방지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강 장관은 "최근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서경호'(여수), '재성호'(제주), '신방주호'(부안) 피해자 가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직 찾지 못한 분들에 대한 수색·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향후 사고 상황이 수습되고 나면 사고 원인을 파악해 어선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연이은 어선사고와 관련해 기존 어선안전 대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보완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4일 긴급회의를 개최했다"면서 "기상 상황에 따른 어선 조업자제 권고, 선박 안전 특별점검 실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선박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 안전조치'를 3월 31일까지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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