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민주, '명태균' 통해 정부·여당 압박…특검법 속도 내고 공익제보자 검토까지

기사입력 : 2025년02월17일 17:32

최종수정 : 2025년02월17일 17:33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서 특검법 처리 방침
명태균 수사한 창원지검 질타하기도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를 통한 정부·여당 압박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른바 '명태균 특검법'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명씨를 공익제보자로 지정하는 방안 역시 검토 중이다. 

국회 법사위는 17일 제1소위원회를 열고 명태균 특검법을 심사했다. 특검법은 야권이 지난 11일 발의해 이튿날인 12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야권 주도로 상정돼 법안소위로 넘어갔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해 전원 퇴정하는 일도 발생했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계자인 명태균 씨가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2024.11.08.news2349@newspim.com

민주당은 명태균 특검법을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명씨의 수사를 담당 중인 검찰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특검법을 해야만 한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다. 실제로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법안심사 소위 직전 개최한 회의에서 창원지검의 수사를 비판했다.

서영교 진상조사단장은 이날 오전 수사 보고서를 낸 창원지검을 향해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부부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의 이름이 왜 중간수사 보고서에 없느냐"며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기소 이야기 역시 하나도 없다"고 질타했다.

특검법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및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활용된 불법·허위·조작 여론조사에 명씨와 윤석열 당시 후보, 김건희 여사 등이 개입됐다는 의혹을 수사한다. 또 이 과정에서 명씨가 여론조사를 특정 후보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그 대가로 공천개입 등 이권 및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역시 수사 대상이다.

민주당은 특검법과 함께 명씨를 공익제보자로 지정하는 방안 또한 검토 중이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명 씨가 공익 제보자 요건이 되는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잘 검토해서 판단할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명 씨가 당 주요 정치인과 상당히 많이 접촉하고 있다고 한다"며 "상당히 많이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는 명씨의 공익제보자 지정을 반대하는 기류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명씨가 정말 공익적 목적으로 제보를 하려는 것인지 정치·사법적 거래를 위해 제보를 하겠다는 것인지 의심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뉴스핌에 "우선 명씨가 강혜경 씨 등에 대한 공익제보자 지정을 취소하라는 조건을 내걸었는데, 그에 대한 반발이 있다"며 "또 명씨를 공익제보자로 지정하기 전 명씨가 가지고 있는 '황금폰'의 통화 내용을 먼저 들어봐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고 귀띔했다.  

pc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출구조사 이재명 51.7·김문수 39.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51.7%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39.3%에 그쳤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였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orea Election Pool·KEP)는 3일 오후 8시 공동 예측(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EP는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소속돼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 및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6.03 pangbin@newspim.com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39.3%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차이는 12.4%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7.7%로 3위에 그쳤다. 전국 시도별로 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49.3%, 경기 55.8%, 인천 53.6% 등 수도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광주 81.7%, 전남 80.8%, 전북 79.6% 등 호남권에서도 두 후보들을 따돌리고 크게 앞섰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충청권도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대전 51.8%, 충남세종 51.3%, 충북 51.1%로 기록됐다. 제주도 이재명 후보에게 57.9% 몰렸다. 보수세가 강한 걸로 평가받는 강원과 울산도 이재명 후보로 돌아섰다. 울산은 이재명 46.5%, 김문수 44.3%로 나타났다. 강원은 이재명 48.4% 김문수 42.2%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선대위원장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양향자, 안철수, 김용태, 나경원, 권성동. 2025.06.03 mironj19@newspim.com 김문수 후보는 대구에서 67.5%, 경북은 64%를 얻어 그나마 보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한 부산에서도 49%, 경남에서 48.8%를 얻어 가까스로 이재명 후보를 제쳤다. 출구조사는 미리보는 개표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득표율과 당선까지 맞춰 정확성을 인정 받았다. 당시 KEP는 윤 전 대통령의 득표율을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를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날 아침 최종 발표한 개표 결과에서 윤 전 대통령은 48.56%, 이 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보였다. 다만 출구조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는 차이를 보였다. KEP는 해당 선거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으로 압승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192석이었다. KEP는 격전지 18곳에서 승패를 거꾸로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현재 전국 투표율을 78.80%로 집계됐다. right@newspim.com 2025-06-03 20:31
사진
이준석 7.7%에 선대위 '침묵'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대선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서 7.7%를 기록했다. 당초 두자릿수를 기대했던 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다소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천하람 선대위원장은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천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직후 소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6.03 choipix16@newspim.com 그는 "이준석 후보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사표 방지 심리와 관행적 투표 심리를 뚫고 압도적 새로움과 미래를 선택해주신, 이준석 후보를 선택해주신 모든 유권자분들이 진심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준석 후보의 대선 도전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과정이었다"며 "거대 양당에 비해 돈과 조직이 압도적 열세인 상황에서 국민만 믿고 멋지게 완주했다"고 평가했다. 천 선대위원장은 "특히 이번에 유례 없이 높은 투표율은 이준석 후보의 2030 젊은 유권자 지지와 중도층의 폭넓은 지지가 국민들의 높은 투표참여로 작동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개혁신당의 구성원들은 이런 성취가 흩어지지 않도록,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도록 이준석 후보와 힘을 합쳐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상황실 내 선대위 관계자들은 두자릿수대 득표율을 예측했던 만큼 어두운 기색이 역력했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 손깍지를 낀 채 상기된 얼굴로 대기했던 당 지도부들은 결과가 나오자 작게 한숨을 내쉬거나 자리를 이석하기도 했다. 발표 30분 전인 오후 7시31분에는 천 선대위원장이 "다들 고생했다"며 당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9시쯤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allpass@newspim.com 2025-06-03 20: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