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멜로무비' 박보영 "성숙해진 제 모습 보며 반응 기대했죠"

기사입력 : 2025년02월19일 16:08

최종수정 : 2025년02월19일 16:08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번 작품은 개인적으로 걱정도 되면서 기대를 했어요. 제가 모니터를 했을 때 이제 성숙하게 나오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봐주실까 하는 기대와 설렘이 생겼죠."

2006년 EBS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해 어느덧 20년차 배우가 된 박보영이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는 '로코' 장르를 선보였다면, 이번 넷플릭스 오리널 시리즈 '멜로무비'에서는 시니컬하고 가시 돋친 '김무비'를 연기하며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박보영 [사진=넷플릭스] 2025.02.19 alice09@newspim.com

"제가 그동안 되게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많이 부각되는 캐릭터를 주로 해왔어요. 이번에 '멜로무비' 대본을 받았을 때가, 지금까지 보여드린 모습과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을 부릴 때였거든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공개 전에 대본을 받았는데 저의 어떤 면을 보시고 무비를 떠올리셨을까 싶더라고요. 무비는 다가오는 사람을 밀어내고 가시 돋친 말을 많이 해요. 그래서 너무 하고 싶었어요(웃음)."

박보영이 맡은 김무비는 영화를 싫어하지만 결국엔 영화감독이 된 인물이다. 영화를 사랑했던 아빠의 관심이 고팠지만 늘 영화에게 밀려 아빠와의 관계가 애증으로 변해버린다. 그러다 영화 일을 하게 되고, 현장에서 고겸(최우식)을 만나게 된다.

"극중 직업이 영화감독이었는데 재미있었어요(웃음). 너무나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이어서 익숙한 마음도 있었고요. 감독인 제가 단역배우였던 겸이랑 썸을 타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그런 일이 꽤 있거든요. 하하. 그런 재미를 잘 살렸다는 생각을 했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박보영 [사진=넷플릭스] 2025.02.19 alice09@newspim.com

영화를 위해 인생을 내걸었던 아빠가 죽고 나서, 그것이 얼마나 한심한 일이었는지 보여주기 위해 영화 일을 시작한다. 그러다 자신의 시야 밖에서 벗어나지 않고 계속 다가오는 단역배우인 고겸에게 빠져들게 되지만 갑자기 사라지고, 5년 뒤 영화평론가로 무비 앞에 등장한다.

"겸이는 정말 직진하는 스타일이잖아요. 호감이 있다는 걸 대 놓고 표현해요. 무비는 그런 겸을 외면하려고 하지만 어느새 빠져들고요. 무비는 곁을 내주지 않는 편인데, 겸이는 썸 단계에서 사라진 거잖아요. 이후에 겸이가 다시 무비 앞에 나타나고, 앞집으로 이사 왔을 때 휠체어에 탄 겸이의 형을 보고 사라졌던 이유를 대충 눈치 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 친구가 다시 다가왔을 때 마음을 조금씩 열었고요. 이유 있는 잠수라고 표현하긴 그렇지만, 이유 있는 사라짐이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 까요?"

이전 작품들에게 통통 튀고 사랑스운 면모를 주로 연기했던 박보영은 이번 작품에서 이전 작품들과 정반대의 모습을 선보였다. 시니컬하고 다가오는 사람에게 가시 돋친 말도 서슴없이 내뱉는다. 그리고 흡연도 마찬가지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박보영 [사진=넷플릭스] 2025.02.19 alice09@newspim.com

"그렇게 사공이 많았던 적은 처음이었어요. 흡연 장면을 찍을 때 모든 사람들이 와서 손가락의 모양과 흡연 후 손이 떨어지는 위치까지 이야기를 하시는데 정말 힘들더라고요. 하하. 다른 감정 장면보다 힘들었어요. 그래도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최고의 자연스러움을 뽑아내려고 노력했죠(웃음). 그동안 제 자신도 밝은 작품에 무의식중에 끌렸던 것 같아요. 악한 인물도 너무 해보고 싶죠. 하지만 아직까지는 작품 속에서 제가 누굴 죽이게 되더라도 정의로운 마음으로 죽였으면 좋겠어요.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죠."

작품 속에서 박보영은 10대부터 30대까지의 성장 과정을 그렸다. 작품은 멜로지만, 사랑만 그리진 않았다. 가족 간의 관계 속에서 아픔을 딛고 성장하는 면 또한 있다. 그리고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조명가게' 등으로 다소 어두운 분위기를 연기한 그는 이번 '멜로무비'에서도 어찌 보면 대중이 낯설게 느낄 수 있는 이미지도 포근하게 담아냈다.

"현실적인 사랑과 청춘들의 이야기를 참 잘 다룬 것 같아요. 담백한데 울림이 있는 대사가 많다고 생각하고요. 저희는 '멜로'가 주인 것 같으면서도, 각자의 아픔을 서로 보듬어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기 아픔을 스스로 대면하고 성장해 가거든요. 그래서 너무 좋았어요. 이번에도 제가 교복을 입었는데, 교복은 이번 작품을 끝으로 졸업해야 할 것 같아요. 하하. 그래도 이번에 '멜로무비'를 찍으면서 모니터를 하는데 제가 성숙하게 나오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어떻게 봐주실까하는 기대와 설렘이 생기더라고요. 이제 조금은 성숙하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좋아요(웃음)."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