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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어업 생산량 2.2% 줄어든 361만t…생산금액은 6.9% 증가

기사입력 : 2025년02월21일 12:00

최종수정 : 2025년02월21일 12:00

통계청, '2024년 어업 생산동향조사 결과' 발표
어업 생산량 369.1만t→361만t…연근해어업 부진
어업 생산금액 6.9% 늘어…9.4조→10조 돌파
경북·경기·강원, 전년비 생산 증가…부산·경남·충남↓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해 어업 생산량이 연근해어업과 해면양식의 작황 부진 여파로 전년보다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어업 생산금액은 원양어업의 오징어류·가다랑어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 작년 어업 생산량 8만1000t 감소…생산금액 6549억원↑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어업 생산동향조사(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어업 생산량은 361만톤(t)으로 전년(369만1000t)보다 8만1000t(-2.2%) 감소했다.

연근해어업과 해면양식업, 내수면어업에서 자원량이 줄고 단가가 하락하면서 전체 생산량을 끌어내렸다. 반면 원양어업은 어획량이 늘어 전년보다 생산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24년 어업별 생산량 추이 [자료=통계청] 2025.02.21 rang@newspim.com

연근해어업은 고등어류와 멸치, 갈치, 살오징어 등의 어획량이 줄면서 전년(95만2000t)보다 11만1000t(-11.6%) 감소한 84만1000t으로 집계됐다.

가장 비중이 큰 해면양식업은 총 224만9000t으로, 바지락·우렁쉥이·다시마류 등의 생산량이 감소해 전년(228만5000t) 대비 3만6000t(-1.6%) 줄었다.

내수면어업은 송어류와 우렁이류, 재첩류의 생산량이 줄어 전년(4만3000t)보다 2000t(-5.4%) 감소한 4만1000t을 기록했다.

반면 원양어업은 47만9000t으로 전년(41만1000t)보다 6만8000t(16.7%) 증가했다. 가다랑어와 오징어류, 한치류 등의 어획량이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았다.

2024년 어업별 생산금액 [자료=통계청] 2025.02.21 rang@newspim.com

연간 어업 생산량이 줄었으나 어업 생산금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 어업 생산금액은 10조918억원으로 전년(9조4369억원) 대비 6549억원(6.9%) 늘었다. 연근해어업과 내수면어업에서는 소폭 줄었지만, 해면양식업과 원양어업에서 크게 증가했다.

연근해어업은 전년(4조3651억원) 대비 1888억원(-4.3%) 감소한 4조1763억원으로 집계됐다. 단가가 높은 어종인 갈치와 살오징어, 삼치류, 고등어류, 꽃게 등의 어획량이 줄면서 전체 생산금액을 낮췄다.

내수면어업은 6779억원으로 전년(6840억원)보다 61억원(-0.9%) 감소했다. 송어류와 우렁이류, 메기 등의 생산량이 줄고 단가가 하락한 사실이 작용했다.

반면 해면양식업은 김류와 넙치, 조피볼락, 감성동의 산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년(3조1838억원) 대비 5280억원(16.6%) 증가한 3조7118억원을 기록했다.

원양어업은 전년(1조2040억원)보다 3218억원(26.7%) 증가한 1조5258억원으로 집계됐다. 오징어류와 가다랑어, 한치류 등의 어획량이 증가해 전체 생산금액을 높였다.

2024년 어업 생산량 및 생산금액 [자료=통계청] 2025.02.21 rang@newspim.com

◆ 작황 부진에 멸치·바지락·송어 감소…'전남' 국내 생산 1위

지난해 어업별 생산 동향을 보면, 연근해어업에서는 유입 어군이 늘면서 청어·참조기·젓새우류 등에서 생산이 증가했다. 반면 고수온으로 인한 어군 형성 부진 여파로 고등어류와 멸치, 갈치, 살오징어는 감소했다.

해면양식업에서는 양성 호조와 시설량 증가에 힘입어 감성돔, 흰다리새우, 오만둥이, 곰피 등의 생산이 늘었다. 바지락과 꼬막류, 우렁쉥이, 다시마류는 작황 부진으로 감소했다.

해면양식업 주요 증감 어종별 생산량 [자료=통계청] 2025.02.21 rang@newspim.com

원양어업은 태평양의 가다랑어와 대서양의 오징어류·한치류 조업 확대로 생산이 증가했다. 태평양의 황다랑어와 눈다랑어, 남빙양의 남극트릴 등은 조업이 축소되면서 감소했다.

내수면어업 생산은 주요 양식 어종인 메기와 향어, 붕어류 등의 출하량이 늘어 증가했다. 반면 양성 부진과 소비 둔화 영향으로 송어류와 우렁이류, 재첩류 등은 감소했다.

내수면어업 주요 증감 어종별 생산량 [자료=통계청] 2025.02.21 rang@newspim.com

시·도별 생산 동향을 보면 원양어업을 제외한 어업 생산량은 313만1000t으로 나타났다. 전년(328만t) 대비 14만9000t(-4.5%) 줄었다.

국내 총생산량에서 각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남(59.4%) ▲경남(16.2%) ▲부산(8.0%) ▲충남(4.2%) ▲경북(3.5%) ▲제주(2.4%) ▲전북(2.2%) 등으로 집계됐다.

생산량이 전년보다 증가한 지역은 경북(5.4%)과 경기(5.0%), 강원(3.7%)이었다. 전년 대비 감소한 지역은 부산(-10.8%)과 경남(-6.7%), 충남(-6.0%), 전남(-2.6%)으로 조사됐다.

주요 시·도별 어업 생산량 [자료=통계청] 2025.02.21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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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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