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AI 시대 스마트폰이 사라진다 ⑨ 산업 재편 새 지형도는

기사입력 : 2025년02월22일 07:01

최종수정 : 2025년02월22일 20:00

3단계에 걸친 시장 전환
칩셋·광학 렌즈·센서 등 부상
앞선 기술과 빅테크 생태계 진입 관건

이 기사는 2월 21일 오후 1시3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이른바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IT 산업도 재편이 예상된다.

메타 플랫폼스(META)와 구글을 필두로 빅테크들이 경쟁적으로 개발중인 글래스나 헤드셋, 그 밖에 다른 형태의 디바이스 중 어느 것이 스마트폰을 대체할 것인지 아직 예측하기 힘들다. 또 변화가 얼마나 빠르게 전개될 것인지도 불확실하다.

하지만 우선 크고 작은 부품부터 소재, 액세서리까지 스마트폰과 관련된 업계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스마트폰을 대체할 기기를 제작하는 데 필수 부품과 기술에 강점을 가진 업체들이 새롭게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가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본격화되는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모간 스탠리는 기존의 스마트폰이 인공지능(AI) 웨어러블 기기로 완전히 전환되는 시점을 2030년으로 전망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이 종적을 감추기 전 일정 기간 새로운 형태의 기기들과 공존하면서 점진적으로 교체되는 과도기를 거칠 것으로 예상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크게 세 단계의 시장 전환을 예측한다. 먼저, 2025~2027년 사이 증강현실(AR) 글래스를 포함한 새로운 웨어러블이 점진적으로 도입되는 과정을 거칠 전망이다.

여전히 기존의 스마트폰이 업그레이드 되고, 신형 제품이 출시되는 등 주된 디바이스로 사용되는 동시에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들을 중심으로 차세대 기기들의 구입이 늘어난다는 얘기다.

애플 비전 프로 [사진=업체 제공]

이어 2028~2030년 사이에는 인공지능(AI) 및 증강현실(AR) 기능이 한층 강화된 하이브리드형 스마트폰이 보편화될 전망이다.

이미 해당 제품은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두 개의 심(SIM) 카드나 마이크로SD 카드를 탑재하고 하나의 기기로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한 가지 사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듀얼 심 스마트폰이 해당 제품들 중 하나다. 중국의 화웨이가 출시한 P30 프로 역시 하이브리드 스마트폰에 해당한다.

메타의 오라이언 [사진=업체 제공]

이와 함께 폴더블 스마트폰이나 웹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네이티브 앱으로 탑재하고 작동하도록 하는 형태의 기기 역시 하이브리드 폰으로 분류된다.

두 번째 과도기를 거치는 사이 기존의 스마트폰 형태가 유지되면서 인터페이스나 사용 방식에 커다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웨어러블과 스마트폰의 연동이 좀 더 일반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리고 2030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폼팩터(form factor, 디바이스의 구조적인 형태)의 변화가 시작될 전망이다. 새로운 형태의 디바이스가 기존의 스마트폰 시장을 이 때부터 잠식해 들어간다는 얘기다.

차세대 기기의 등장과 대중화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자리잡고 있다.

우선, 2024년 말 기준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 인구가 72억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전세계 인구의 6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거대한 시장이 전혀 다른 디바이스로 대체되는 데는 그만한 물리적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IT 업계는 강조한다. 소비자들의 습관이 하루만에 바뀌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아울러 배터리부터 칩셋까지 핵심 부품의 기술적 완성도가 이뤄지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 밖에 통신 인프라의 고도화와 앱 생태계의 전환까지 작지 않은 물리적 변화가 동반돼야 하고, 이 때문에 과도기를 거칠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스마트폰의 입지가 좁아질수록 기존의 스마트폰용 LCD 및 OLED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은 매출 기회를 상실할 위험이 크다. 시장 전문가들은 특히 전체 매출액 가운데 스마트폰 관련 디스플레이의 비중이 절대적인 중소형 업체의 타격이 클 것으로 내다본다.

터치 스크린 관련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차세대 디바이스는 디스플레이와 터치를 기본으로 작동하는 스마트폰과 달리 인공지능(AI) 음성 중심의 인터페이스가 핵심 축이 될 것이라는 데 월가와 IT 업계가 한 목소리를 낸다.

때문에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터치 센서나 보호 필름을 포함해 핵심 부품들을 개발, 공급하는 업체들의 수익성 타격이 예상된다. 아울러 휴대폰 케이스나 거치대 등 각종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업체도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의 잠재적인 패자로 분류된다.

반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영역도 작지 않다. 우선 디스플레이다. 스마트폰 제작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와 달리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 글래스 및 헤드셋 용 초소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은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해당 영역에서 특히 일본의 소니와 네덜란드의 코닌클리케 필립스를 유망주로 지목한다.

광학 부품 제조업계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할 전망이다. 증강현실(AR) 글래스용 광학 렌즈나 웨이브가이드를 포함해 해당 분야의 부품 역시 스마트폰을 대체할 기기에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 항목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투자은행(IB) 업계는 센서와 바이오메트릭스 기업들도 차세대 디바이스 등장과 함께 주목해야 할 분야로 제시한다.

새로운 형태의 인터페이스에 필요한 센서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이 가파른 매출 성장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사용자의 안구와 손짓 등 동작을 인식하거나 생체 신호를 측정하는 센서는 고도로 정교한 기술을 요구한다. 증강현실(AR) 글래스나 헤드셋을 개발하는 빅테크를 만족시키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업체들이 중장기적으로 디바이스 시장과 함께 성장할 것으로 월가는 예상한다.

이와 함께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용 고성능 칩셋과 플랫폼 및 소프트웨어, 콘텐츠와 인프라까지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차세대 디바이스 시장을 주도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에 새로운 승자가 되려면 디스플레이과 센서, 광학 부품 등 관련 기술을 남들보다 빠르게 개발하고, 새로운 폼팩터에 맞는 생산력을 갖추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통해 메타 플랫폼스나 애플, 구글 등 빅테크의 공급망에 진입하는 것이 부품 업체들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부품 시장에서는 초소형, 고성능, 저전력 기술을 가진 업체들이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고, 플랫폼과 서비스 시장에서는 기존 빅테크들의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고, 산업용 증강현실(AR) 분야에서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문 업체들의 성장 가능성이 점쳐진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