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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인문학] 밥 딜런과 조안 바에즈의 사랑과 음악

기사입력 : 2025년02월25일 13:00

최종수정 : 2025년02월25일 13:00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서 청년 시절 이야기 재현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은 문화적 격변기인 1960년대 혜성처럼 나타난 천재 뮤지션 밥 딜런의 청년 시절을 그린 영화다. 할리우드의 주목받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싱크로율로 밥 딜런을 재현해 냈다. 정돈되지 않은 곱슬머리에 시니컬한 표정, 기타를 치고 노래 부를 때의 포즈까지 소름 돋을 정도로 똑같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컴프리트 언노운'에서 밥 딜런으로 변신한 배우 티모시 샬라메.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2025.02.25 oks34@newspim.com

영화를 관통하는 밥 딜런과 조안 바에즈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특히 1964년 밥 딜런과 조안 바에즈(모니카 바바로)의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에서의 'It Ain't Me, Babe'를 부르는 장면은 그 현장으로 초대받은 느낌이다. 박수를 받으며 무대에 선 조안 바에즈는 "이 곡의 작곡가랑 인사 좀 할까요?"라며 페스티벌 관객들에게 밥 딜런을 소개한다. 두 사람은 함께 화음을 맞춰가며 완벽한 음악적 호흡을 선보인다.

실제로 조안 바에즈는 밥 딜런과 만날 당시 이미 유명한 가수였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매력에 끌려 함께 생활한다. 무명이었던 밥 딜런의 노래 'It Ain't Me, Babe'를 녹음해 자신의 앨범에 실었다. 그 이후 포크 페스티벌에서 듀엣 공연을 하며 밥 딜런의 인지도 상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밥 딜런은 다소 늦게 시작했지만 타고난 천재성으로 포크 음악계를 점령한다. 딜런은 '바람만이 아는 대답'(Blowing in the Wind) 등 자신의 여러 곡을 바에즈에게 부르게 했다. 두 사람은 민권과 반전 운동의 맨 앞에 섰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에서 재현된 뉴포트 페스티벌 무대. [사진 = 월트디즈니코리아] 2025.02.25 oks34@newspim.com

두 사람이 헤어진 건 음악적으로 변화를 원했던 딜런의 '배신(?)'에서 비롯됐다. 딜런은 1965년 어쿠스틱 기타 대신 일렉 기타를 들고 포크록의 세계로 이주한다. 이후에도 딜런은 내슈빌 컨트리 록, 가스펠 록 등을 넘나들며 음악적 변신을 거듭한다. 또 한편으로는 딜런의 자유분방한 연애관도 조안 바에즈를 지치게 했다. 밥 딜런과 달리 조안 바에즈는 평생 민권·반전 운동의 선봉에 섰다. 전쟁과 독재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서 노래했다.

2016년 밥 딜런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을 때 조안 바에즈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바에즈는 "노벨 문학상 수상은 밥 딜런의 불멸을 알려주는 또 한 걸음"이라면서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수상식장에도 나오지 않았던 밥 딜런은 바에즈의 축하에 응답하지 않았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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