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섹터 ETF 중 1개월 수익률 전체 1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지난해 지수가 크게 하락하며 글로벌 주요국 가운데 가장 부진했던 국내 증시(2024년 코스피 -9.63%, 코스닥-21.74%)의 가 올 들어 깜짝 반등하는 가운데 로봇, 조선, 방산 등과 더불어 2차전지 섹터의 성과가 눈에 띈다.
2차전지 ETF 중에서는 가장 신상품이라 할 수 있는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ETF가 1개월 간 약 24% 상승, 2차전지 ETF 중 가장 높은 월간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에 존재감을 알렸다.
10개의 구성종목이 고르게 상승한 가운데 편입비중 1위 종목인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최근 한달 간 59.8% 상승했고, 레이크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도 각각 66.2%, 30.15% 올랐다. 편입비중 상위 종목인 대주전자재료와 나노신소재 등도 연초 이후 각각 56.4%, 33.5% 상승하는 등 2차전지 섹터의 반등 속 차세대 소재업체가 특히 주목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은 "2차전지 업종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실적의 개선가능성 전망과 함께 밸류에이션의 과도한 저평가 구간임을 고려해볼 때 바닥의 어느 구간을 통과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된다"며 "3월 인터배터리(INTER BATTERY) 2025 행사를 통해 포함한 셀3사의 혁신기술 공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꿈의 배터리인 전고체와 함께 실리콘음극재 등 핵심 신소재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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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2025.02.25 y2kid@newspim.com |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ETF는 2차전지 밸류체인을 세분화한 상품으로 기술이 고도화된 양극재 대비 그동안 부각되지 못했던 음극재와 차세대 배터리로 손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2차전지 내부의 양극재와 음극재 사이에 기존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것으로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안정성과 에너지 밀도 등이 크게 개선된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실리콘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리튬 이온을 더 많이 저장할 수 있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대폭향상 시키고, 충전 속도도 개선 시킬 수 있다. 기존 배터리와의 호환성이 높으면서도 성능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실리콘음극재는 전고체와 같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의 핵심 소재가 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고성능 배터리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ETF는 총 10종목으로 구성된다. 주요 종목으로는 국내 셀업체 중 가장 빠른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양산을 준비중인 삼성SDI를 비롯하여 실리콘음극재 대표 생산기업인 대주전자재료, 황화리튬계 고체 전해질 업체인 이수스페셜티케미컬과 레이크머티리얼즈 그리고 음극재용 CNT도전재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나노신소재 등이 있다.
김 본부장은 "개별 기업의 연간 가이던스가 제시되고 있고 3월에 주요 이벤트도 있는 만큼 분할 매수 관점으로 대응하되 중장기적인 반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ETF는 2차전지 업종의 투자세분화 전략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