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취향 저격의 시대, 서점가 '도감(圖鑑)' 도서 급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출간 종수 및 판매 증가, 다양한 분야로 확장
사진과 함께 전문적인 내용을 담은 '도감' 인기
어렵게 느껴지는 학습 분야도 도감 도서로 출간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도감(圖鑑)'은 그림이나 사진을 모아 실물 대신 볼 수 있도록 엮은 책이다. 최근 출판계에서 각종 도감 서적이 좋아하는 분야를 더욱 전문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덕질'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문화 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28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도감' 도서는 2023년 110종, 2024년 121종, 2025년 2월 현재까지 16종이 출간되는 등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도감 도서의 판매 역시 상승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60.6%, 2월에는 보름간(2.1~15) 71.3% 판매가 급증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다양한 장르의 도감들. [사진 = 예스24] 2025.02.28 oks34@newspim.com

◆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세분화 되는 '도감'

실제로 5년 전인 2020년에는 도감 도서 베스트셀러 10권 중 9권이 자연/생태 도감이 대부분이었다. 주로 어린이나 자연 과학 분야에 국한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세심한 관찰과 상세한 분류라는 도감의 특성을 바탕으로 주제가 세분화되는 추세다. 캐릭터는 물론 공간, 사람, 건축, 그림, 식음료 등 다양한 종류의 도감 도서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출간되고 있다.

도감의 주제가 다양해지며 독자의 눈길을 끄는 '특이 도감'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9월 출간된 '도쿄 호텔 도감'은 도쿄 근방 호텔 22곳을 고밀도 수채화로 그려낸 도감 에세이다. 2025년 도감 도서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 도쿄에서 활동하는 건축 디자이너가 직접 그린 실측 평면도를 통해 각 호텔의 풍경과 특성을 정교하게 담아냈다. 여성 구매 비율이 높은 보통의 에세이와 달리 여행과 건축에 관심이 많은 3040 남성(45.0%)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책의 내용을 소개한 유튜브 숏폼 영상이 지난 1월 20만 조회 수를 넘기는 등 SNS에서도 회자되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특이 도감으로 화제가 된 '도쿄 호텔 도감', '좋은 사람 도감'. [사진 = 예스24] 2025.02.28 oks34@newspim.com

◆ '호텔 도감'부터 '사람 도감'까지... '특이 도감' SNS에서 화제

'좋은 사람 도감'은 일상에서 숨어 있는 좋은 사람 100명을 발견하고 수집한 일종의 '사람 도감'이다. 일본에서 25만 관람객을 돌파하며 국내에서도 지난해 7월 개최된 '너무 착하잖아전(展)' 작품 원본들을 엮은 도감이다. 트위터에서 화제가 된 전시의 효과로 1월 출간과 함께 관련 서적 베스트셀러 5위에 자리했다.

최근 출간된 도감 도서의 구매 성·연령비 분석 결과, 세대와 성별에 따라 인기 도서가 상이한 점도 눈에 띄었다. 2030 여성은 '인테리어 도감'을 주로 찾았으며, 3040 남성은 위스키나 커피 등 '테이스팅 도감'을 다수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도감 서적은 최근 '디깅' 취향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진 = 예스24] 2025.02.28 oks34@newspim.com

일본의 각기 다른 '자취러'의 공간을 일러스트 도감 형식으로 소개한 아트북 '나 홀로 도쿄 자취방 도감'은 2030 여성 구매 비율이 33.5%에 달했다. 고대 그리스부터 근현대까지 1만 개 이상의 전 세계 실내 배경과 장식을 삽화로 모아 '인테리어 덕후'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세계 배경 인테리어 도감'은 2030 여성 구매 비율이 56%를 차지했다.

한편, 위스키에 입문하는 일명 '위린이'부터 위스키 애호가 사이에서 꼭 읽어야 할 필독서로 꼽히는 '위스키 도감'은 3040 남성 구매 비율(54.6%)이 압도적이었다. 국가대표 바리스타 김승백의 핸드드립 커피 실용서 '브루잉 레시피 도감' 역시 3040 남성(39.3%)이 주 구매층으로 나타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동사 X 전치사 도감', '스포츠 의학이 쉬워지는 해부학 도감' [사진 = 예스24] 2025.02.28 oks34@newspim.com

◆ 영문법, 해부학 등 학습 분야에 '도감' 형식을 적용해 이해 돕기도

도감의 형식을 차용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 학습 도서도 최근 다수 출간되는 추세다. 올해 '도감' 도서 판매 1위를 기록한 '동사×전치사 도감'은 1천 개가 넘는 영어 표현이 그림설명과 함께 담겨 있다. 암기 없이 쉽게 공부할 수 있는 도서로 화제가 되며 자녀가 있는 40대(40.8%) 독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해부학 도서도 100개 이상의 일러스트로 한눈에 근육과 뼈의 구조를 볼 수 있는 도감으로 출간되었다. '스포츠 의학이 쉬워지는 해부학 도감'은 트레이너나 필라테스/요가 강사, 물리 치료사 등을 비롯해 운동에 관심이 높은 독자가 많이 찾는다.

예스24 관계자는 "도감서적의 판매 증가는 자신의 취향을 깊이 탐구하는 디깅(digging) 트렌드가 확대된 현상"이라면서 "시간, 돈, 열정을 투자해 특정 분야에 대한 정보와 전문성을 갖추는 것을 행복하게 느끼는 사람이 늘면서 '덕질'이 하나의 취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