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트럼프-젤렌스키, 고성 충돌....정상회담 파행· 우크라 종전 난기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 "젤렌스키 무례...협상 카드도 없어"
"협상 응하지 않으면 빠질 것...美 없으면 2주만에 패전" 독설
젤렌스키 "푸틴은 살인자, 휴전 협정 계속 어겨"...안전 보장 요구
광물 협정 체결, 공동 기자회견 취소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28일(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개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 회담이 파국을 맞았다.

두 정상은 이날 백악관에서 정상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희토류 광물 협정을 체결하고,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진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편향된 종전 협상 방식을 놓고 끝내 얼굴을 붉히며 설전을 벌이는 등 정면 충돌했고, 오후에 예정된 공동 기자 회견 일정도 취소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무례하다", "당신에겐 (협상) 카드가 없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으며 회담 결렬을 사실상 선언했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후 예정된 일정을 취소한 채 백악관을 떠나는 상황을 연출했다.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두 정상은 이날 오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나 정상 회담을 가지면서 취재진을 상대로 모두 발언 시간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제안하고 추진해 온 광물 협정이 "매우 공정한 협정이며 우리는 희토류를 얻기를 고대하고 있다"라면서 "그것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큰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흥분되는 순간이지만 정말로 흥분되는 순간은 총격을 멈추고 (평화) 협정을 마무리하는 순간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것에 상당히 근접해 있다"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광물 협정 체결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쟁 종식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양측의 대화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전제로 진행되고 있는 트럼프 정부의 종전 협상 방식에 대한 날카로운 신경전으로 이어졌다.

JD 밴스 부통령이 두 정상 간 대화에 끼어들어 3년간 이어져 온 무모한 전쟁을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야 외교적으로 끝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양보를 압박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에 반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4년 크림 반도 사태 이후 푸틴은 여러 번 서명을 했고, 내가 직접 휴전 협정에 서명했다. 모든 사람이 '그(푸틴)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푸틴은 이를 모두 어겼다"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 '테러리스트'라 부르며 "그는 우리 국민을 죽였으며 사람들이 계속 죽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상회담 결렬 뒤 미국 백악관을 떠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단순한 휴전 협상은 수용할 수 없다. 안전보장이 없으면 그것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옆에 앉아 있던 젤렌스키 대통령에 얼굴을 붉히며 "당신은 좋은 위치에 있지 않다. 당신은 스스로 그렇게 나쁜 위치에 있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신은 수백만 명과 3차 세계 대전을 놓고 도박하고 있다"라면서 "당신 나라에는 큰 문제가 있고, 당신은 이기지 못하고 있다"라고 언성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당신은 무례하다"면서 "만약 미국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2주 만에 졌을 것이다. 당신은 감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우리(미국)가 없으면 당신에게는 (전쟁을 끝낼) 아무 카드도 없다"면서 "협상하지 않을 거면, 우리는 빠질 것"이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을 취재진 앞에서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후 두 정상은 비공개 회담에 들어갔지만, 곧 조기 종료됐고 예정된 기자 회견도 취소되는 등 정상 회담은 사실상 결렬됐다.

이날 정상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해 온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의 중대 고비로 여겨졌다. 하지만 정상 회담에서 양측의 좁힐 수 없는 이견만 노출한 채 아무 성과도 없이 끝나면서 향후 협상은 더욱 난기류에 휩싸일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며 자신의 협상 방식에 대한 이의 제기와 반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러시아에 대한 지나친 양보와 확고한 안전 보장 없는 종전 협상에 반발한 젤렌스키 대통령과 이에 동조적인 입장을 취해 온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동맹국들의 향후 대응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닉, 100조 주주환원설 선긋기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SK하이닉스가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주주환원 추진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해명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기사에 기재된 주주환원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 = 뉴스핌DB] 앞서 한 매체는 SK하이닉스가 올해 4분기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 등을 포함해 최대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만 약 4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은 유지하면서도, 보도에 언급된 구체적 규모와 방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HBM 증설과 첨단 패키징 투자 등 대규모 자금 수요도 함께 고려될 것으로 보고 있다. kji01@newspim.com 2026-06-17 08:04
사진
北김주애 '후계' 드러난 이 장면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의 4대 세습 후계자로 점쳐지는 김주애가 아버지인 김정은에게 손짓을 하며 무언가 가리키는 장면이 관영 선전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북한에서 이른바 '수령'으로 일컬어지는 최고지도자에게 이런 행동을 하는 건 불경스런 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에서, 딸 주애의 후계 권력자로서의 지위가 더욱 굳어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가 지난 4일 5000톤급 신형 구축함 강건호에 함께 올라 시험운항 실태를 살펴봤다. 김주애가 손을 들어 뭔가를 가리키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6.17 북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국무위원장 김정은은 딸 주애와 함께 5000톤급 신형 구축함 강건호에 올라 실전 배치를 앞두고 시험운항 중인 함 내부와 전투장비 등을 둘러봤다. 이 과정에서 갑판에선 두 사람의 모습이 드러났는데, 김주애가 아버지에게 손으로 뭔가를 가리키며 설명하는 듯한 장면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특히 이 장면은 김정은의 생모인 고용희(2004년 사망)가 생전에 국방위원장 김정일과 함께 군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손으로 뭔가를 가리키며 설명하는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고용희는 북송 후 김정일과 28년간 동거하면서 정철·정은·여정 2남 1녀를 낳았다. 하지만 고용희는 생전에 한 번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김정은 집권 이후인 2013년 생전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일부 고위 간부들에게만 공개된 바 있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17일 "고용희는 평양 권력의 안방을 차지해 그 소생인 김정은을 후계자로 만들었다"면서 "이번에 연출된 김정은 부녀의 사진은 주애가 후계 지위를 굳혀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 보고 등을 통해 김주애가 후계수업을 받고 있으며, 올 들어 후계 내정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을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생모인 고용희(왼쪽, 2004년 사망)가 생전에 군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손을 들어 뭔가를 가리키고 있다. [사진=북한 내부영상 캡처] yjlee@newspim.com 2026-06-17 08: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