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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기·경북·충북 대설특보…시간당 3~5㎝ 폭설

기사입력 : 2025년03월03일 09:03

최종수정 : 2025년03월03일 09:29

중대본, 위기경보 '관심→주의'…강원 최대 50㎝ 이상 눈
06시 기준, 김포 항공기 2편·국립공원 213개 통제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강원, 경기 내륙, 경북 북부, 충북 북부 지역까지 대설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3일 오전 2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있으며, 대설특보가 발효된 강원, 경기, 경북, 충북 지역은 시간당 3∼5㎝의 강한 눈이 쏟아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강원·경기·경북·충북 지역에 대설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3일 오전 2시부로 1단계를 가동하고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뉴스핌DB]

눈은 5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2∼3일간 예상 적설량은 강원 동해안, 산지 20∼50㎝, 강원 내륙, 충북 북부, 경기 내륙, 경북 내륙 5∼20㎝, 경북 북동 산지 10∼40㎝ 등이다.

중대본부장인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연휴 기간 대설로 불편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의 철저한 대응을 요청했다.

아울러 연휴 이후에도 눈이 예상됨에 따라 출·퇴근길과 등굣길 제설을 실시하고, 보행로에 대해 제설 자재와 장비를 총동원해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비닐하우스, 노후 수목 등 붕괴·전도 우려가 있는 시설물에 대해서는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신속히 출입을 통제하며 인근 주민을 대피시킬 것을 강조했다.

한편, 전날 내린 눈으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대설 대처 상황 보고'에서 김포 항공기 2편이 결항됐으며, 목포~홍도, 녹동, 제주를 포함한 8개 항로 여객선 77척의 운항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립공원 12곳의 213개 구간이 출입 통제됐고, 도로는 강원 5곳, 충북 2곳 등 모두 7곳이 통제됐다. 이번 폭설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한 이후인 오전 2시부터 6시 사이에 차량 고립 구조 3건과 교통사고 구급 8건을 포함해 총 18건의 구조 및 구급 작업이 진행됐다.

고기동 직무대행은 "연휴 기간 내리는 강설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대설 대비 행동 요령에 따라 개인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bo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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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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