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젤렌스키, 트럼프에 굴욕 당했지만 국민 지지도는 더 올라… 여야 정치권도 "단결해야"

기사입력 : 2025년03월03일 21:45

최종수정 : 2025년03월03일 21:45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장기화된 전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이라는 '초대형 이중고(二重苦)'를 겪고 있음에도 전체 국민의 3분의 2가 그를 지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심지어 그의 오랜 정적과 미래의 강력한 경쟁자도 그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가 똘똘 뭉쳐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면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03.01 kckim100@newspim.com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현지 여론조사기관인 레이팅이 지난달 20~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65%에 달했다. 

전달의 57%보다 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번 조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갖기 일주일 전에 실시된 것이다.

젤렌스키 지지율은 트럼프와의 회담 결렬 이후 더욱 높아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진작가 블라디슬라프 무시엔코는 "트럼프는 우리 모두를 모욕하고 싶어했다"면서 "지난 대선에서 젤렌스키에 투표하지 않았지만 (트럼프와의 회담) 광경을 보고 우리 대통령을 더욱 지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군과 여야의 정치권도 그에 대한 지지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군은 최고사령관(대통령)과 함께 한다"고 적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전쟁이 계속되는 한 집권해야 하며, 평화가 달성된 후에야 새로운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2019년 대선에서 젤렌스키와 맞붙어 패한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은 "사람들은 내가 젤렌스키를 비판하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지금 필요한 것은 단결 뿐"이라고 말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국민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발레리 잘루즈니 영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지난 1일 "이 전쟁은 우리의 회복력과 용기를 시험하고 있다"면서 "특히 우리의 진정한 친구가 누구인지 보여줬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을 역임한 잘루즈니 대사는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젤렌스키보다 높은 76%의 지지율을 얻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철의 장군'으로 알려진 잘루즈니 대사는 지난달 19일 키이우에서 열린 행사에서 정치적 야망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시기가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고 답했다"면서 "그런 그가 (젤렌스키-트럼프 회담 직후인) 토요일에 단결을 강조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트럼프가 속도를 내고 있는 종전 협상과 관련해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의 입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83%가 미국의 안보 보장이 확실하게 제공되는 조건에서만 휴전에 동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조건없이 휴전에 동의해야 한다는 답변은 2%에 그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여론은 만약에 대통령이 바뀐다 해도 러시아와의 관계를 빠르게 정상화하려는 트럼프의 계획에 더 호의적인 우크라이나 지도자가 반드시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관측했다. 

키이우에 있는 자선 단체이자 조지 소로스 오픈 소사이어티 네트워크에 속한 국제 르네상스 재단의 대표 올렉산드르 수슈코는 "트럼프와 젤렌스키의 갈등은 지금이 아니라도 한 두 달 안에 일어났을 일"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의 빠른 종전 협정은 푸틴이 내건 조건을 받아들여야 가능한 것으로 우크라이나의 어떤 지도자도 그런 협정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록 미국의 지원을 잃을 수 있다는 압박을 받는다고 해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사진
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