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 결과 공개
개방·활용, 품질, 관리 체계 3개 영역 평가
기초 자치단체는 저조…지역 격차 심화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지난해 679개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 대한 공공데이터 제공 실태 평가에서 41%가 '우수'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평가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개방·활용 ▲품질 ▲관리 체계의 3개 영역을 점검했으며, 행정·공공기관의 데이터 활용 지원 여부를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678개 기관 중 278곳(41%)이 우수 등급을 받았고, 136곳(20%)은 보통, 265곳(39%)은 미흡 등급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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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유형별 평균점수 결과 [표=행안부] |
기관 유형별로는 중앙행정기관(86.8점), 공기업·준정부기관(89점), 시·도 교육청(88.3점)이 평균 80점 중후반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은 데이터 개방을 위한 관리 노력이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역 자치단체(76.3점)와 지방 공기업(66.2점)은 평균 60~70점대에 그쳐 보통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기초 자치단체(54.9점)와 기타 공공기관(53.3점)의 평균 점수는 50점대로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평가 항목별로는 관리 체계가 75.1점, 품질이 63.0점, 개방·활용이 60.4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공데이터 제공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품질과 개방·활용 강화를 요구하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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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 [표=행안부] |
이와 함께 충청남도, 국립생태원, 식품의약품안전처, 해양수산부는 공공데이터 개방·활용의 우수 사례로 꼽히고 있다. 행안부는 이번 평가를 통해 우수 기관과 미흡 기관 간 격차 해소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각 기관별 평가 등급 결과는 행안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국민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AI 친화적 공공데이터 개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각 기관에서 재정, 재난안전, 보건의료 등 활용도가 높은 분야별 핵심 데이터가 발굴·개방되도록 범정부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